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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허에 떨어진 꽃잎

시리즈 : VivaVivo 비바비보 [34]

카롤린필립스 저 | 유혜자 역 | 뜨인돌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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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072249 / 187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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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유네스코로부터 ‘평화와 관용의 상’을 수상한 카롤린 필립스의 입양에 관한 아프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 중국인의 자부심이자 생활의 밑천인 황허 강은 그 명성답게 중국인들의 애환, 슬픔, 분노, 죄책감을 고스란히 떠안고 흐른다. 죽어야 할 운명을 안고 태어난 딸들, 공동체의 이익 앞에 개인을 희생시킨 가족들에 대한 레아의 분노, 레아를 만나기까지 평생 짊어져 온 엄마의 죄책감…. 작가는 꽃잎으로 상징되는 이 모든 것들을 안고 흐르는 황허를 사용해 아픔과 용서를 동시에 해결한다. 작가는 황허 강과 꽃잎이라는 중의적 소재를 사용해 공동체의 이익과 체면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버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힘없는 중국 여인과, 버려진 채 입양되었던 소녀 레아의 좌절, 갈등, 속 깊은 포옹을 아프면서도 희망차게 그려 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독일 부모에게 입양된 중국 소녀 레아. 학교 신문사의 라이벌 루카가 쓴 기사를 통해 중국의 1가정 1자녀 정책의 비화를 알게 되고 자신 역시 사회적 요구의 희생자였음을 알게 된다. 분노로 충격에 휩싸인 레아는 진실을 알아내기로 결심하고 친엄마를 찾아 중국으로 떠난다. 독일의 저명한 어린이․청소년 작가 카롤린 필립스가 그려낸 『황허에 떨어진 꽃잎』은 중국에서 독일로 입양된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책은 단순한(?) 입양 문제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어찌 보면 입양이라는 소재로 정체성과 용서의 문제를 다루... 독일 부모에게 입양된 중국 소녀 레아. 학교 신문사의 라이벌 루카가 쓴 기사를 통해 중국의 1가정 1자녀 정책의 비화를 알게 되고 자신 역시 사회적 요구의 희생자였음을 알게 된다. 분노로 충격에 휩싸인 레아는 진실을 알아내기로 결심하고 친엄마를 찾아 중국으로 떠난다. 독일의 저명한 어린이․청소년 작가 카롤린 필립스가 그려낸 『황허에 떨어진 꽃잎』은 중국에서 독일로 입양된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책은 단순한(?) 입양 문제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어찌 보면 입양이라는 소재로 정체성과 용서의 문제를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한 단어에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주제를 문학적으로도 탁월하게 이끌어냈다. 이야기는 레아가 병마용 전시회를 취재하는 데서 시작된다. 병마용이 발굴된 진시황의 무덤은 레아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다. 독일인 아빠는 병마용이 실제로 발굴될 당시 그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로, 병마용이 아니었더라면 레아의 친엄마에게서 레아를 넘겨받을 일이 결코 없었을 것이다. 작가는 병마용이 지킨 진시황의 무덤과 어린 아이들이 수장된 젖은 무덤인 황허 강을 연결시켜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황허에 떨어진 꽃잎』에서 중국인의 자부심이자 생활의 밑천인 황허 강은 그 명성답게 중국인들의 애환, 슬픔, 분노, 죄책감을 고스란히 떠안고 흐른다. 죽어야 할 운명을 안고 태어난 딸들, 공동체의 이익 앞에 개인을 희생시킨 가족들에 대한 레아의 분노, 레아를 만나기까지 평생 짊어져 온 엄마의 죄책감…. 작가는 꽃잎으로 상징되는 이 모든 것들을 안고 흐르는 황허를 사용해 아픔과 용서를 동시에 해결한다. 작가는 황허 강과 꽃잎이라는 중의적 소재를 사용해 공동체의 이익과 체면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버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힘없는 중국 여인과, 버려진 채 입양되었던 소녀 레아의 좌절, 갈등, 속 깊은 포옹을 아프면서도 희망차게 그려 내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카롤린필립스
저자 카롤린 필립스는 1954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영문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청소년들의 고민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닌 저자는 독일에서 꽤 유명한 어린이․청소년 작가다. 해외 입양아나 외국인 노동자 등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었고, 2000년에는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으로 유네스코에서 주는 '평화와 관용의 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유혜자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독일어를 배웠다. 20년 넘게 독일 문학을 우리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황허에 떨어진 꽃잎』처럼 익숙한 것(곳)을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도와주는 책을 번역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좀머 씨 이야기』『단순하게 살아라』『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외 다수를 번역하였다.

책 속에서

“방금 전에 네가 들은 대로야. 진시황에 대한 네 기사는 너무 단편적이었어. 엄청난 규모의 고분? 세계 8대 불가사의? 다 맞는 말이지. 하지만 그것은 절반의 진실만 담고 있어. 그는 성격이 난폭했고, 책을 불살라 버리기도 했어. 너네 아빠가 15년 전에 썼던 기사도 안 읽어 봤니? 거기 보면 다 나와. 아빠가 너한테 안 보여 줬어? 아빠랑 사이가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루카의 비아냥에 레아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풍선처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37P

“이제는 레아에게 진실을 말하는 게 좋겠어요. 이러다가 애가 직접 알아내면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려고 할 거예요.”
“절대로 말하지 않기로 한 걸 있었어요? 레아가 어떻게 알아낸단 말이오? 아무도 모를 거요.”
잠시 후 두 사람이 차를 타고 떠났다.
레아는 이웃집 정원에 웅크리고 앉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예상대로 비밀이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것도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 더구나 아주 안 좋은 내용이라서 절대 밝히면 안 되는 비밀 말이다. 70P

“지금보다 더 큰 실망을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있지. 충분히 있을 수 있단다.”
할머니가 레아 등 뒤에 있는 창문 밖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채 말했다.
4
“진실을 알아내려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도 있어. 어떤 때는 차라리 모르는 게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지…. 하지만 지금의 너로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90P

노인이 아들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에게 무언가 빠르게 말하고는 비취 불사조를 보여 주었다. 그가 그것을 알아볼 수 있을지,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레아는 무척 궁금했다. 그는 불사조를 빼앗아 들고 부인으로 보이는 여인에게 가서 보여 주었다.
그 순간 레아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장면이 눈앞에 벌어졌다. 불가에 서 있던 여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불사조가 아닌 레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놀라움, 충격, 확인. 132P

레아는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서 있었다. 머릿속으로는 달아나야 한다고, 어서 달아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인이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여인이 머리를 쓰다듬는 동안 레아는 가만히 있었다. 레아가 허공에 흩어지거나 달아나 버리기라도 할까 두려운 듯 여인의 손길이 조심스러웠다. 그러고는 냄새를 맡으려는 것처럼 레아의 얼굴에 얼굴을 천천히 붙이며 숨을 길게 들이쉬었다. 1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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