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정가
- $14.00
- 판매가
-
$7.70
(45%↓)
- 적립금
- $0.15 (2%P)
품절된 상품입니다.
이 책을 꼭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아래 "상품문의"를 클릭 후 구매의사를
알려주세요. 책이 확보 될 경우 연락 드리겠습니다.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39221758 / 151쪽 207 x 127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윤선해
-
수전 손택
-
박완서, 호원숙
-
갱여운
- 16,830
- 19,800
- 17,820
- 16,920
- [시리즈] 실천문학의 시집(실천시선) [141]
반디앤루니스 리뷰
「실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조영관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 시들은 일기처럼 한 노동자의 삶을 드러낸다. 수사 없이 장소와 시간을 명명하고 있는 제목들, 추상화된 언어가 아닌 구체적 언어는 육성에 가깝게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먼지가 부르는 차돌멩이의 노래
차돌멩이는 부서지면서
산산이 깨져 나가면서 저렇게 눈부신데
행여 손끝 하나 바그라질까 머뭇거리고 두리번거리는
이 한심한 영혼아
네가 자랑하는 순결은 이제는 너무도 낡았구나
네가 자랑하는 순결이란
부서지면서 꽝꽝 여물어질까
무너지면서 짱짱하게 말뚝이 박힐까
아니, 거침없이 통째로
산산이 부서져라
그렇게 부서지다 보면
그렇게 깨끗이 씻겨 나가다 보면
순결의 알통이란
구새 먹었어도 늘 푸른 저 팽나무 고목처럼
부시게 의연할까
봄볕 촉촉한 산그늘 제비꽃처럼
상크름한 향기 설핏 하늘거릴까
아니, 산산이 부서져라
부서지는 것 그대로
켜켜 샅샅이 수북한 먼지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산산이 부서져라
배춧속도 양파들도 한 꺼풀씩 벗겨지면서
옹골차게 시허연 속을 내미는데
행여 터럭 하나 다칠까 재고 쭈뼛거리는
이 한심한 영혼아
네가 자랑하는 신념이라는 것도 이제는 너무 너덜하구나
산산이 부서져라
깨지고 매 맞고 뒤집히고 무너지면서
그냥 무너지는 채로
아름다운
산산이 부서져라
그렇게 깨끗이 부서지고 씻겨 나가서
진실의 알통이
그 알통의 허연 백살이 찰지고 맑고 흐벅지고
그래서 그 결결이 은은하게 눈부시건 말건
부서지는 그것 그대로
켜켜 샅샅이 아름다운 먼지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산산이 부서져라
목차
제1부 세상 속으로 가다
산제비
언제나 멀리 있는
세상 속으로 가다
비에게 길을 묻는다
시를 겁나게 잘 아는 친구 얘기
먼지가 부르는 차돌멩이의 노래
거미의 꿈
고향의 달
천막과 알전구와 붉은 거?미 떼와
겨울 국밥집에서
매향리 철조망에 기대서서
제2부 우리들의 밥
마당 회식
팽이
1998년 겨울,영종도
그림자를 꽉 밟아 누르니
당진에서,그해 겨울
낮눈
안개의 숲
출근길,감 숭어리 하나
내가 보는 뜨거운 한세상
싸움 같은 것
베트남 노동자 문툰
제3부 물과 숲의 노래
오늘의 시간
겨울 숲
동백꽃
정도리 바닷가에서
학다리 들판에서
사포 강나루에서
비 내리는 숲
물까치
해설 | 고봉준
발표 지면
연보
편집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