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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트운동좌절한혁명에서실현된역사로

김택현 저 | 책세상 | 200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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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36752 / 249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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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인민의 권리, 인민의 헌장 - 차티스트 운동과 두 차티스트의 초상! 혁명적이고 위협적인 차티스트 운동에 관해서는 여러 갈래의 해석이 있다. 이 운동을 영국의 전통적인 급진주의의 맥락에 위치시키면서 이 운동이 보여준 유례없는 대중적 정치 운동으로서의 면모를 높이 평가하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이 운동을 역사상 최초로 전개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독자적인 계급의식적 정치운동으로 규정하는 해석도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역사가 된 혁명, 차티스트 운동 오늘날 보통 선거권은 청소년과 재외국민이나 요구하는 권리가 되었을 정도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당연한 권리가 되었다. 선거권이 지금처럼 민주?적으로 개정되기까지는 오랫동안 많은 ‘좌절한 혁명’들이 있었는데, 19세기 영국 노동자들이 인민헌장을 청원하며 선거권을 요구한 차티스트 운동은 이 좌절한 혁명들의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눈에 띄는 역사적 사실 때문에 차티스트 운동의 경과와 진행 과정은 간과되었고 다른 다양한 활동들도 잊혀졌다. 실제로 차티스트 운동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 1. 역사가 된 혁명, 차티스트 운동 오늘날 보통 선거권은 청소년과 재외국민이나 요구하는 권리가 되었을 정도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당연한 권리가 되었다. 선거권이 지금처럼 민주적으로 개정되기까지는 오랫동안 많은 ‘좌절한 혁명’들이 있었는데, 19세기 영국 노동자들이 인민헌장을 청원하며 선거권을 요구한 차티스트 운동은 이 좌절한 혁명들의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눈에 띄는 역사적 사실 때문에 차티스트 운동의 경과와 진행 과정은 간과되었고 다른 다양한 활동들도 잊혀졌다. 실제로 차티스트 운동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노동 계급 운동이었지만, 이제는 선거법을 개정하려 한 운동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차티스트 운동, 좌절한 혁명에서 실현된 역사로》는 주목받지 못했던 차티스트 운동의 배경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오늘날 ‘역사의 점’으로 남겨져 있는 차티스트 운동이 선거법 개정에 그친 운동이 아닌, 급진주의에서 시작하여 사회주의까지 나아가려 한 노동 계급의 운동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것을 위해 퍼거스 오코너와 윌리엄 러벳이라는 차티스트 지도자의 활동을 반추하며 역사학자들의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던 역사 기술에 의문을 제기한다. 영국의 선거법 개정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졌다. 1832년 휘그당 정부의 제1차 선거법 개정을 통해 중산 계급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선거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당시 영국은 자본주의적 대공업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었고 노동자들의 삶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 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을 요구하는 토대가 되어 1838년 광범위한 인민헌장 청원 운동이 일어난다. 세 차례에 걸친 청원 운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1867년 휘그당을 계승한 자유당은 선거권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노동자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 이후 농민과 여성에게까지 선거권이 확대되어 20세기 초에 선거법 개정은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차티스트들의 요구는 현대 국가에서 모두 받아들여졌지만, 그것이 오히려 차티스트 운동을 선거법 개정 운동 정도로만 기술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사실 19세기 전반에 보통 선거권을 보장하라는 것은 혁명적인 요구였고, 더욱이 수많은 노동자가 파업과 집회를 통해 그러한 활동에 나선다는 것은 지배 세력에게 위협적인 일이었다. 그럼에도 이 혁명적이고 위협적인 운동은 역사학자들의 이데올로기적 편향에 따라 가치가 축소된 채 엇갈리게 평가되어왔다. 서구 중심적인 역사학과 역사의 ‘객관성’에 대해 비판적인 연구를 수행해온 지은이는 오늘날 선거법 개정 운동 정도로만 인식되는 차티스트 운동이 노동 계급의 계급적 요구에서 출발했고, 단일한 운동이 아니라 모순과 역동성을 가진 복합적인 운동이었음을 여러 사료를 통해 보여준다. 2. 선거권 개정 운동으로만 해석되어온 차티스트 운동 차티스트 운동에 대한 서로 다른 역사적 해석들이 공통적으로 전제하는 것은 차티스트 운동이 단일한 운동이었다는 것이다. 1839년 시작하여 1948년까지 3차에 걸친 청원 운동이 실패로 끝나고 1958년 전국헌장협회의 대표자회의를 끝으로 소멸한 차티스트 운동을 많은 역사학자들은 노동자들의 정치 개혁 운동으로 규정하며 인민헌장의 법제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해왔다. 하지만 차티스트 운동은 단일한 선거법 개정으로 시종한 운동이 아니다. 차티스트 운동 안에는 ‘헌장 사회주의자’라고 불린 변혁적인 세력이 있었는가 하면 중산 계급과 연합을 주장하는 자유주의 그룹도 존재했다. 또 선거법 개정이라는 ‘대의(大義)’ 외의 영역에서는 토지 개혁에서부터 신문 인지세 폐지 운동과 금주 운동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었다. 차티스트 운동에서 선거법 개정이 중심이 되었던 이유는 많은 차티스트들 사이의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노동 계급이 처한 상황의 근본적 원인을 ‘계급 입법’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의 빈곤은 그들에게 대표자를 선출할 선거권이 없는 데서 비롯되며, 보통 선거권을 획득해 노동자들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게 되면 빈곤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 당시 차티스트 운동의 지도자들이 가진 공통적인 이론적 토대였다. 이처럼 인민헌장 청원을 중심에 두었다는 점 때문에 대다수 역사학자들은 의도적으로 혹은 비의도적으로 차티스트 운동을 정치 운동에 가두었다. 3. 차티스트 운동으로 보는 역사의‘객관성’ 주로 정치적 측면에서 차티스트 운동을 조명해온 대다수 역사학자들은 제2차 청원 운동(1842)이 실패한 후부터 제3차 청원 운동(1848)이 조직되기까지를 차티스트 운동의 공백기로 간주해왔다. 설령 이 시기에 관심을 가진 경우라도 이 기간에 오코너가 추진한 토지 계획을 차티스트 운동의 일탈이나 방해물로 여겼다. 그러나 이 시기는 공백기가 아니라 차티스트 운동의 한 방향으로서 오코너가 토지 계획을 추진한 시기였다. 운동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오코너는 노동자들이 법의 지배보다 자본의 지배에 더 큰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인민헌장 청원만으로는 노동자의 사회적 해방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 물론 오코너가 운동가로서 많은 실천적?이론적 한계를 갖고 있었지만, 차티스트 지도자인 오코너가 왕성한 활동을 했는데도 차티스트 운동의 부재를 기술하는 것은 편향적인 정치적 입장에서의 역사 서술이 된다. 즉 이 시기에 대한 역사적 기술이 부족한 것은 역사가들이 차티스트 운동에서 오코너를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인민청원을 기초한 자로 유명한 윌리엄 러벳은 합법적인 운동을 지지한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그는 차티스트 운동 초기부터 중산 계급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사실상 노동 계급 운동에서 이탈함으로써 영국 노동 운동의 개량주의화를 앞당긴 인물이다. 차티스트 운동은 사회주의적 운동으로 전개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개량주의를 배태한 운동이기도 한 모순적인 운동이었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보장되는 소농장을 건설한 오코너의 토지 계획은 차티스트 운동이 정치 개혁 운동에서 사회 개혁 운동으로 나아간 중요한 이념적 진전이었다. 반면 183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중산 계급과의 연합을 주장한 러벳은 말과 행동에서 ‘노동 계급적’ 경로와 어긋나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역사학자들은 오코너를 비판하고 러벳을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의 배경에는 차티스트 운동의 이념적 진전을 일부러 보지 않으려는 역사학자들의 ‘입장’이 놓여 있다. 그들의 평가가 틀린 것이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실에 기초하되 연구자의 관점과 이데올로기에 따라 ‘해석된’ 사실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기존의 역사 해석이 가진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입장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택현
김택현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역사이론지《트랜스토리아TRANSTORIA》의 편집인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서발턴과 역사학 비판》, 옮긴 책으로《역사와 진실》,《역사란 무엇인가》,《포스트식민주의와 트리컨티넨탈리즘》,《식민 인도에서 농민 봉기의 기초적 측면들》등이 있다.

목차

목차
제1장 차티스트 운동의 경로
선거법 개정 운동이라는 틀로 ‘정적’으로 해석되어온 차티스트 운동을 통시적으로 재해석한다. 차티스트 운동이 정치 운동에서 출발하여 사회주의 운동으로 나아가려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2장 퍼거스 오코너와 토지 계획
많은 역사학자들에게 차티스트 운동을 망친 장본인으로 비난받았던 오코너와 그의 토지 계획을 재평가한다. 오코너가 노동 계급 운동의 독자성을 일관되게 강조한 인물임을 보여준다.
제3장 윌리엄 러벳의 ‘새로운 움직임’
훌륭한 품성으로 칭송받아온 러벳이 사실은 자립적인 노동 계급 운동을 부정하고 중산 계급과 연합함으로써 19세기 후반 영국 노동 운동의 개량주의화를 선도한 인물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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