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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362269 / 105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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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청어 시인선 [180]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인은 인천의 붙박이로 살아오면서 향토성 짙은 시들을 꾸준하게 발표해왔다. 그의 시는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현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생생한 삶의 메아리라 할 수 있다. 시집『청어의 저녁』에서 시인은 어족(魚族)들의 몸을 빌어 아름다운 사색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청어의 저녁
저녁 찬거리로 청어를 샀습니다.
등줄기가 하도 시퍼래서
하늘을 도려낸 것 같았습니다.
철벅철벅 물소리도 싱싱합니다.
정약전(丁若銓)은 어보(魚譜)에 무어라고 적었던가요.
청어를 앞에 놓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르긴 해도 누운 자세가
그대로 눈빛 고운 수평선이란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문득 그 위 하늘에 가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미 청어가 되어 헤엄쳐 간 정약전 같은 사람들,
잠시 생각하는 동안만큼 저녁이 늦어지겠지요.
그래서 하늘에 푸른 물소리로 먼저 등불을 켭니다.
바다가 헤엄쳐 내 집에 와 있습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잔뿔소라 껍데기
가죽고양이말미잘
새우들은 구부린다
자반고등어
동태에 대한 감상
가자미
산 낙지의 발
변산(邊山) 바다
쥐치포
홍합을 먹으며
뱅어포
날치의 수평선
멸치·2
굴비·3
참다랭이는 비극적인가
서귀포
북어·5
2부
꽁치 굽는 법
장어를 위한 9행
석화(石花)의 시간
북어대가리·2
오징어는…
지난겨울 양미리를 상식하다
서대기 찜
청어의 저녁
김제의 홍어
갈치
물고기 화석
게에 대한 의문
넙치
마른 문어
장생포에서, 고래는 스스로 그물에 걸려 죽었다고 했다
과메기
3부
청어 앞에서
수평선
멍게
소금
슬픈 가재
성게
도다리에게
아귀론·2
해마
암치에 대한 기술(記述)
여자만(汝自灣)
생선 대가리
무창포에서
개불
등명(燈明)
죽은 불가사리의 시체
4부
복어
바다를 바라보는 이유
꼼치에 대하여
조피볼락을 아시는가
연안부두에서
미더덕에 대한 의미 분석
밴댕이
망둥이
농어 전(廛)
해삼의 음성
곤쟁이들
함초 무리를 지나
부두 풍경
민어
박대소묘
바다
니콜스 씨 부부의 정어리
바다 편지
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