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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

편집부 저 | 현실문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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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214339 / 3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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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단문고 고전총서’ 중 제5권. 경성서적업조합소에서 1917년에 초판, 1920년에 재판을 발행한 책이다. ‘아단문고 고전총서’는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자본으로 간행된 고소설의 상당수를 소장하고 있는 (재)아단문고의 소장본 중에서 대중성과 문학사적인 가치가 높은 책들을 선별하여, ‘복각본 고전 총서’(아단문고 기획, 현실문화연구 간행)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울긋불긋한 ‘이야기책’의 대중 전파 놀라워”(김기진), “밥 먹는 것도 잊고 (고)소설책을 보다”(홍명희), “다만 그 책 모양이 극히 비예술적으로... ‘아단문고 고전총서’ 중 제5권. 경성서적업조합소에서 1917년에 초판, 1920년에 재판을 발행한 책이다. ‘아단문고 고전총서’는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자본으로 간행된 고소설의 상당수를 소장하고 있는 (재)아단문고의 소장본 중에서 대중성과 문학사적인 가치가 높은 책들을 선별하여, ‘복각본 고전 총서’(아단문고 기획, 현실문화연구 간행)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울긋불긋한 ‘이야기책’의 대중 전파 놀라워”(김기진), “밥 먹는 것도 잊고 (고)소설책을 보다”(홍명희), “다만 그 책 모양이 극히 비예술적으로, 찢어지기 쉬운 울긋불긋한 표지를 붙여서, 야시나 장바닥의 싸구려판으로 굴러다니니까 혹은 체면 손상될까봐, 혹은 저 속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안 읽는 이가 많다. 그런 분께 부디 권하노니⎾얘기책도 좀 보시라. 그래도 그것이 우리의 문학적 전통이오니, 창작을 위하여는 전통의 거름이 되느니”(이희승)에서 알 수 있듯, 한 시기의 시대상을 고루 담은 뚜렷한 문화 현상이자 근대 문학에 풍부한 밑거름을 제공하며 우리의 문화와 심성을 빚어온 주역 노릇을 한 책으로서 가치가 있다. “울긋불긋한 ‘이야기책’의 대중 전파 놀라워” 1. 활자본 고소설이란? 고소설은 조선시대에 필사본과 목판본으로 전해오면서 독서계에 ‘소설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애국계몽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소설’의 출현과 함께 역사의 퇴물로 쓸쓸히 퇴장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식민지 시대에 다시 유력한 문학 양식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서양식 인쇄술의 도입과 발전, 살벌한 식민지 검열체제, 그리고 하층민적 감수성을 자극해온 전통적 서사의 매력 등이 맞물리면서 오히려 신소설과 현대소설을 압도해 갔다. 활자본 고소설은 ‘울긋불긋한 표지에 4호 활자로 인쇄한 100매 내외의 소설’이 그 전형적 면모였다. 1912년 이해조의 개작소설 《옥중화》를 필두로 1930년까지 대략 20년 동안 1천여 회나 간행되었다. 《춘향전》만 1년에 40만 부 가량 팔렸다는 전설적인 기록도 남아 있다. 이처럼 식민지 시대를 주름잡던 활자본 고소설은 해방 이후 점차 퇴락의 길을 걷게 된다. 우연과 감상성의 남용, 구성의 비현실성, 묘사의 불성실, 인물 설정의 유형화 등은 변화된 시대와 독자층의 욕구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문학 향유의 민주화에 기여한 점에서 활자본 고소설의 공은 결코 적지 않았다. 또한 고소설에 담긴 우리 민족의 원형적 상상력과 토속적 감수성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값진 문학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 2. 과거의 화려한 시각문화 감상할 수 있어 이야기책으로 불린 활자본 고소설은 일명 ‘딱지본’이라고도 불렸다. ‘딱지본’이라는 말은 책의 표지가 아이들 놀이에 쓰는 딱지처럼 울긋불긋하게 인쇄된 데서 유래한 말이었다. 활자본 고소설은 근대 활판 인쇄술의 발전에 따라 표지를 컬러 삽화로 인쇄해서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본문 앞이나 중간에 흥미로운 한 대목이나 등장인물을 그린 삽화를 배치해서 강렬한 이미지를 창조해냈다. 본문 체제는 세로쓰기와 내리받이 조판, 국한문 혼용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띄어쓰기와 국문전용, 언문과 현토주해 등 다양한 편집 기법을 선보였다. 따라서 이 당시의 활자본 고소설은 근대 초기 시각문화와 출판 편집 기술의 변천도 살펴볼 수 있다. 3. 작품 내용 경성서적업조합소, 1917년 초판, 1920년 재판. 1915년 신구서림에서 최초로 발행되었는데, 이후 여러 서점 명의로 재발행되면서 분량이 점차 줄어들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이 자결이라는 수단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남주인공은 사랑으로 죽은 배우자를 다시 살려낸다는 내용이어서 생사의 경계를 넘어선 지고지순한 사랑이 돋보인다. 판소리 12마당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판소리 특유의 골계미가 결여된 채 비장미가 강하고 서민의식이 부재해서 전승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재생이라는 초월주의적 사고로 둘러싸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세종 시절 안동에 사는 백선군은 천상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옥련동에서 숙영낭자를 만나 혼인한다. 과거를 보러 가던 선군은 아내를 잊지 못해 두 번이나 몰래 집으로 돌아오고, 선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정체를 모른 채 며느리를 의심한다. 두 사람이 결혼하기 전 선군에게 시중을 들었던 하녀 매월은 선군이 결혼 후 자신에게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자 숙영을 모해하려 결심하고 외간 남자가 숙영의 방을 드나드는 것처럼 일을 꾸민다. 누명을 쓴 숙영은 결백을 주장하고 주위의 인정을 받지만 치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결한다. 한편 선군은 과거에 장원 급제하고 집에 돌아와 전후 사정을 알게 된다. 그는 매월의 흉계를 밝혀내고 그녀를 처단한다. 수일 후 죽었던 숙영이 살아나 두 사람은 백년해로한다. 필사본에는 숙영이 살아난 후 다시 시련을 겪고 재회하는 내용이 더 부연되어 있지만, 목판본과 구활자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초월계를 개입시켜 사랑의 완성에만 집착한 듯한 인상을 준 것이 독자들을 더 이상 끌지 못한 요인이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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