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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선-염불하는자이누구인가

덕산 저 | 클리어마인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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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877265 / 238쪽 188 x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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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덕산 스님의 구도와 깨달음 1982년, 출가 후, 절집안의 살림과 수행을 병행하는 입장이 되면서 초발심 때의 간절한 구도심이 조금씩 퇴색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무렵이었습니다.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뜻하지 않게 다가온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다시 한번 발심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관세음보살입상을 모시면서 무리하게 사채 빚을 얻었던 것이 매월 이자를 갚아나가는 데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수행자의 입장으로 금전에 대한 압박은 실로 적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로부터 벗어나... 1. 덕산 스님의 구도와 깨달음 1982년, 출가 후, 절집안의 살림과 수행을 병행하는 입장이 되면서 초발심 때의 간절한 구도심이 조금씩 퇴색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무렵이었습니다.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뜻하지 않게 다가온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다시 한번 발심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관세음보살입상을 모시면서 무리하게 사채 빚을 얻었던 것이 매월 이자를 갚아나가는 데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수행자의 입장으로 금전에 대한 압박은 실로 적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하루 삼분정근의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정진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까. 정진 중에 크고 밝고 둥근 달 가운데 관세음보살님과 함께 관세음보살님을 옹호하는 수많은 불ㆍ보살님의 모습이 선명하게 현전(現前)하셨습니다. 의식이 분명한 상태에서 불ㆍ보살님을 친견한 그때의 벅찬 환희심이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었습니다. 물론 불ㆍ보살님을 형상으로 보았다는 것은 참 모습을 본 것이 아니기에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당시 나는 그 일을 계기로 더욱 무섭게 정진할 수 있는 용맹심이 솟았습니다. 정진에 대한 확신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은 대웅전 불사를 발원하는 새로운 원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출가 전부터 지병인 신장염으로 고생하였기에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종종 있었지만, 그 어떤 고통도 정진을 중단할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차 정진에 힘이 붙기 시작했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항상 염불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곡성 성륜사 조실로 계시던 청화(1924~2003) 큰스님을 친견하여 가르침을 듣는 인연이 있었는데, 나의 평소 수행방법인 염불선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과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성철 스님의 “자나 깨나 한결같은 오매일여(寤寐一如)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떠올리면서 오매일여 진여불성(眞如佛性)자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입술은 점점 타들어가고 피가 마르는 듯 했지만, 의식만큼은 날로 소소영영(昭昭靈靈)해지고 있었습니다. 1992년 4월 2일 관세음보살 입상을 조성하고 점안법회를 봉행하던 날, 혜은사에는 스님과 신도들을 환희심에 젖게 하는 신비로운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양력으로 5월이었던 이 날은 구름 한점 없이 유난히 햇살이 따가웠는데, 정수리에 얼음물을 적신 수건을 얹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 날 법회의 증명법사는 무려 40여년에 걸친 장좌불와(長坐不臥)와 묵언수행으로 이름을 떨친 청화 큰스님이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큰스님이 사좌좌에 올라 법문을 내리려는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관세음보살상의 머리 위로 갑자기 구름이 모이더니 무지개처럼 오색 영롱한 반원형의 띠가 빛을 비추기 시작한 것입니다. 야단법석에 모인 300여명의 사부대중은 환희심에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청화 큰스님은 법문을 마치지 못한 채 30여분이 지나서야 혜은사를 떠났는데, 이때까지 찬란한 오색 띠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청화 큰스님이 혜은사를 떠나면서 남긴 말씀은 “앞으로 이 도량에 큰 불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시였는데, 큰스님의 말씀대로 혜은사는 날로 면모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3,000일 정진 중이었던 1999년 10월, 정진에 가속도가 붙어 정진 그 자체로 행복했고, 병고에 시달리던 몸도 많이 가벼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 나는 누구인가?’ 하는 답답증이 가슴 한 구석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음을 어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진 중에 갑자기 머리가 텅 비워지면서 우주가 환히 밝아지고 말과 생각이 끊긴 자리를 또렷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와 내가 하나 된 그 자리에 이름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가슴 벅찬 환희심! 충만한 법열(法悅)! 우주를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저 한없는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어찌, 그 상황을 언어와 문자로써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한없는 눈물을 흘리며, 서산 스님의 오도송 가운데, ‘닭 우는 소리를 듣는 순간, 장부(丈夫)의 할 일 다 마쳤네.’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소리쳤습니다. “다시는 천하의 노스님의 혀 끝에 속지 않으리.” 이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몸부림쳤는가 생각하니 분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 때의 환희심은 세상에 나온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일간 나는 자유로운 경지를 느끼며 지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이후,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았고, 경전이나 어록을 봐도 모두 그 자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000일 정진 공덕으로 인한 불ㆍ보살님의 가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IMF관리체제라는 경제 한파가 한창 몰아치는 기간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대웅전 불사가 별 어려움 없이 준공되었고 지난 2001년 낙성 대법요식을 여법하게 회향할 수 있었던 것도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남은 생은 마하반야바라밀을 성취하여 구경열반(究竟涅槃)에 이를 수 있도록 더욱 큰 정진을 이어가면서, 한편으론 부처님의 크신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아 보고자 신도교육에 힘쓰고 싶습니다. 있다, 없다 입을 떼면 그르칠 것이요. 입을 떼지 않으면 불은(佛恩)을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청화 스님 이후 차세대 염불선 지도자로 떠오른 덕산 스님 제방선원에서 참선 정진 중에 만성 신부전증으로 거동조차 어려워진 덕산 스님은 염불 정근으로 목숨을 건 수행에 매진하다가, 1992년 청화(1924~2003) 스님을 뵙고 본격적인 염불선 정진을 시작한다. 92년 8월부터 3,000일 용맹정진에 들어간 스님은 99년 10월, 드디어 오매일여를 이룬 후 자성미타(自性彌陀)를 확인한다. 염불선으로 공(空)을 증득한 스님은 청화 스님 이후 차세대 염불선 지도자로 주목받으면서, 출ㆍ재가 염불선 수행자들을 이끌고 있다. 충북 청원 혜은사를 중수해 염불선 전문수행도량으로 가꾸고 있는 스님은 조만간 무문관 선방도 설립할 예정이다. 덕산 스님은 염불과 참선의 장점을 결합한 염불선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기존의 정토염불로는 자성을 깨닫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또 간화선에서 ‘무(無)자’나 ‘이뭣고?’ 화두를 들어도 의심이 잘 되지 않아 득력(得力)하는 것이 무척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염불정근으로 업을 녹이며 공부의 맛을 느낀 후 ‘염불하는 이놈이 무엇인가(念佛者是誰)?’ 하는 의심을 챙기면 훨씬 수월하게 득력할 수 있습니다. 염불(주력)하는 그 놈을 의심하면 조사선과 다르지 않은 대신, 기존의 간화선 보다 빨리 화두 의심에 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두에 의심이 잘 들지 않는 참선 수행자들이 염불선을 닦으면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1문1답 형식으로 구체적인 염불선 수행법 제시 청화 스님이 염불선의 역사적, 이론적 근거를 밝혀 현대적인 염불선의 기초를 다졌다면, 덕산 스님은 그 토대 위에 구체적인 염불선 수행법을 제지한 점이 특징이다. 덕산 스님은 이 책에서 스님이나 재가자들이 자주 질문하는 수행법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명쾌한 답변을 하고 있다. 덕산 스님은 염불선 수행의 핵심 요체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수행으로 삼매에 들기 위해서는 대단한 발심이 아니면 참으로 힘듭니다. 죽음 직전의 막다른 골목에서 비로소 발심이 가능한데, 간절한 발심이 수행의 핵심입니다. 한 마디로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진일보(進一步)하는 절박한 심정이 아니면 힘찬 정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힘든 고비를 넘기고 정진에 대한 확신과 하면 된다는

저자 소개

  • 저자 : 덕산
덕산(德山) 스님
1982년 출가 득도(得度)한 덕산 스님은 85년부터 염불수행을 시작했다. 92년 청화(1924~2003) 스님으로부터 염불선을 배운 스님은 92년 8월부터 3,000일 용맹정진에 들어가 99년 10월, 오매일여를 이룬 후 자성미타(自性彌陀)를 확인했다. 염불선으로 공(空)을 체험, 청화 스님 이후 차세대 염불선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스님은 충북 청원 혜은사를 중수해 염불선 전문수행도량으로 가꾸고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염불하는 자, 이 누구인가?
나의 발심 출가와 구도기
우주와 하나 된 공(空)을 체험하다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진일보(進一步)해야 깨닫는다
‘염불하는 그 놈’이 곧 부처님 자리이다
관세음ㆍ지장보살은 근본 당체에서 나온 것
선(禪), 우주를 하나로 보는 마음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본래 마음
보고 듣는 마음자리는 생사가 없다
공(空), 언어와 생각 이전의 자리
‘뜰앞의 잣나무’가 달마대사의 마음이다
우주 그대로 하나의 생명인 반야(般若)
호흡지간에 팔만 대장경이 들어 있다
일심에 갖춰진 불ㆍ보살의 능력
별과 깨달음, 물질과 마음은 하나
본래 부처이기에 부처자리로 돌아간다
제2부 염불삼매와 부처행
너와 나, 자연을 하나로 보고 정진하라
우주를 살림하는 큰 마음을 찾아 쓰라
진여(眞如) 자리를 여읜 순간 업이 된다
진여당체에 마음 두고 염불해야 해탈한다
일념 정진만이 영험과 깨달음을 낳는다
깨달은 자는 법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행위한다
염불삼매 얻고 무정설법(無情說法) 깨달은 소동파
일상ㆍ일행삼매로 망념을 항복받으라
진여당체에 마음을 두고 보시하라
세상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보살피라
문자나 형상에 휘둘리지 않는 정진
백번 참고 한 번 생각하라
고삐 풀린 망아지를 염불과 화두로 묶어라
번뇌가 들어가지 않도록 빠르게 염불하라
해인삼매에 들어야 우주를 굴린다
안심(安心)을 체험해야 수행의 힘을 얻는다
모든 분별을 내려놓는 순간 깨우친다
아상(我相)을 넘어뜨려야 법을 본다
마음은 항상 담백하고 고요하게
제3부 염불선 수행법 1문1답
제4부 역대 고승들의 염불선 법문
도신대사 _ 염불하는 마음이 부처다
혜능대사 _ 아미타불은 생사해탈의 일구(一句)
무상선사 _ 인성염불로 무념에 들라
영명선사 _ 염불선은 ‘뿔 달린 호랑이’ 격
보조국사 _ 밝게 깨달아 온갖 생각이 끊어져야 참 염불
몽산선사 _ 염불하는 자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태고선사 _ 마음이 끊어져야 자성미타가 나타난다
나옹화상 _ 아미타불 생각생각 잊지 말지니
서산대사 _ 염불은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
감산대사 _ 염불로 생사의 뿌리를 일념마다 잘라나가라
경허선사 _ 일심불난(一心不亂)에 의지해 해탈한다
허운대사 _ 듣는 자기의 성품을 돌이켜 들으라
담허대사 _ 모든 것이 유심소현(唯心所現)이다
전등대사 _ 자력과 타력이 함께 갖추어진 염불
인광대사 _ 수행의 과정이자 성품 자체인 염불법
묘법스님 _ ‘누가 염불하는가?’ 의심하라
청화스님 _ 바른 성불의 길, 실상관(實相觀)
일타스님 _ 한숨에 108번 불ㆍ보살 명호를 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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