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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먹는 가족 2

시리즈 : 풀먹는가족 [2]

모옌 저 | 박명애 역 | 랜덤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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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13508 / 36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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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만 명의 중국 문학전문가 집단이 선출한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1위 모옌의 문제적 대표작《풀 먹는 가족》《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동시 출간!!

《풀 먹는 가족》에서 까오미 둥베이향 사람들이 먹는 풀은 들판에서 자라는 띠풀이다. 입안에 넣고 잘근잘근 씹으면 구취가 제거 되고 끈적끈적해져서 삼키면 배변활동이 원활해지는데 배변행위를 신성시하는 이 마을 사람들은, 배변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 심지어 아이들은 배변을 하고 난 뒤 어른들에게 독특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이 지방의 전통 풍습일 정도로 말이다. 제1몽에서 제6몽까지 모두 여섯 개의 장에서 이 마을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 들었던 민담과 전설, 신화 같은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지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 성애와 폭력, 전설과 신화가 표현되고 있다.

이렇다할 주인공과 특별한 플롯이 없이 6몽의 꿈결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과 《천일야화》에 비유되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웅혼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 보이는 여섯 개의 환상적인‘천일야화’

<풀 먹는 가족>은 대대로 씨족 사회를 이루고 살며 들판에서 자라는 띠풀을 씹어 먹는 독특한 풍습을 가진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입안에 넣고 잘근잘근 씹으면 구취가 제거되고 그대로 삼키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띠풀은 이 마을 사람들이 매우 신성시하는 풀로서, 대자연과 혼연일체가 되어 살아가는 이 마을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한다. 마을 밖으로 나가본 적이 거의 없는 이 마을의 젊은 남녀 중엔 근친혼으로 인한 기형, 즉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달린 이들이 많다. 작가가 자신의 고향, 까오미 둥베이향에서 어린 시절에 보고 듣고 또 겪었던 일들이 바탕이 된 이 작품은, 제1몽 붉은 누리, 제2몽 코를 찌르는 장미, 장미꽃 향기, 제3몽 물갈퀴가 달린 조상들, 제4몽 복수기,제5몽 추후에 돌아올 작은고모, 제6몽 늪지대를 가로지르는 망아지 총6개의 몽(夢)에 걸쳐 각 몽마다 매우 신비로우면서도 입체적인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민담과 전설, 신화와도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어린 시절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옛날이야기가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꿈결처럼 환상적으로 교차되는 이 작품은 <천일야화>처럼 읽히며, 중국 문단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백 년 동안의 고독>에 비견하기도 했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 성애와 폭력, 전설과 신화가 표현된 모옌 소설의 주요한 계보를 잇는 작품

<풀 먹는 가족>은 모옌이 1987년에 집필을 시작해 1989년에 완성한 기이하고 다채로운 상상력의 장편 소설로 <홍까오량 가족(紅高粱家族)>, <천당촌 마늘종 노래>, <술의 나라(酒國)>의 계보를 잇는 주요 작품의 하나다. 중국의 한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척박하지만 풍요로운 대지에서 생활하는 선조와 대자연과의 관계가 주로 묘사된 이 작품의 주제와 창작 배경에 대해 작가는 ‘작가 서언’에서 직접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은 1987년부터 창작하기 시작해서 1989년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풀을 먹는 행위로 영혼을 정화시키겠다는 강렬한 희망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복종심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물갈퀴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성애(性愛)와 폭력에 대한 시각을 표현했고, 전설과 신화에 대한 견해와 함께 자연스레 사랑과 한을 표출했습니다. 동시에 발가벗겨진 내 자신의 영혼, 추악한 것과 아름다운 것, 밝음과 어둠, 수면 위에 떠 있는 얼음과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얼음, 그리고 꿈과 현실을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국 대륙의 작가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실험적인 걸작!
오랜 기간 사회주의 체제의 작가들은 정치적 속박과 굴레 때문에 문학 고유의 독립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모옌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인 1980년대는 서서히 문학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며 문학의 쾌락적 가치 발현되던 시기다. 모옌은 그 자신이 농촌 출신으로 중국 농민들의 영혼과 저항정신을 소설의 주제로 형상화해 온 작가이지만 한편 가브리엘 카르케스와 윌리암 포크너를 애독해 온 독자이기도 했는데,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지 근 십 년 동안, 줄곧 까오미 둥베이향이라는 공간을 리얼리즘적 시각으로 밀도감있게 묘사하던 기존의 창작기법에서 확연하게 변화를 추구한 실험적인 작품이 바로<풀 먹는 가족>이다. <풀 먹는 가족>은 오랫동안 문학을 정치 선전의 그릇처럼 생각해왔던 상흔문학 시대의 중국 작가들에게 하나의 사표(師表)가 되어준 작품으로서, 모옌은 이때부터 진정한 문학이란 등장인물의 자유로운 사고와 등장인물의 입체적인 사고를 통해서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정신적인 기쁨을 후련하게 누릴 수 있도록 카타르시스를 안겨다주어야 한다는 쪽으로, 인생관과 세계관이 바뀐다. 모옌은 독특한 형식과 기법을 갖춘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띠풀의 강인하고 질긴 생명력과 생생하고 감각적인 이미지,중국 대륙 최고의 작가라는 힘의 원천이 되어준 고향
장편소설<풀을 먹는 가족>은 누리 떼들의 공격을 받아 인간이 썩은 인육을 먹어야 했던 황량한 들판을 형상화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풀을 먹고 풀과 친숙한 삶을 살아가는 소박한 집성촌 마을이, 도시 공간과 비교하자면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다고 하더라도 이상향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결국 대지에서 구원을 얻으며 대지의 산물을 통해서 어머니의 자궁 같은 편안함을 느낄 뿐이라는 것이다.
풀을 씹어 먹는 집성촌 씨족 부락은 중국 산둥성의 척박한 농촌 마을이긴 하지만, 중국 대륙의 어느 농촌 에서나 혹은 지구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마을이며, 언제든지 야기될 법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과거에는 물론 미래 사회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포괄성을 지닌 이야기성을 지닌 작품이라고 하겠다. 영화 <붉은 수수밭>에서 광활한 들판을 배경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수숫대의 선명하면서도 강렬한 붉은 이미지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번엔 푸른 풀과 자연, 그리고 사랑과 성애 등 원초적이면서도 싱싱한 이미지에 압도될 것이다.

저자 소개

본명은 관모예(管謨業).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을 쓴다. 1955년 산둥성 가오미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학업을 포기하고 수년간 농촌 생활을 하다 열여덟 살에 면화 가공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로 일했다. 1976년에 고향을 떠나 중국 인민해방군에 입대했고, 해방군 예술학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 사범대학과 루쉰 문학창작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단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로 등단한 그는 1985년 발표한 「투명한 홍당무」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7년 발표한 장편 『홍까오량 가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작품의 일부를 장이모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1988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중국 다자문학상, 이탈리아 노니로 문학상, 홍콩 아시아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은 모옌은 현재 중국어권 작가 중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달빛을 베다』, 『열세 걸음』,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술의 나라』, 『풍유비둔』, 『탄샹싱』, 『사십일포』, 『인생은 고달파』, 『풀 먹는 가족』이 있으며, 많은 희곡과 텔레비전 드라마 극본을 썼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명애
중국에서 14년째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전문번역가로 단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상하이외국어대학의 셰텐전(謝天振)지도교수로부터 번역문학을, 상하이사범대학의 양젠룽(楊劍龍) 지도교수로부터 중국현대문학을 각각 10년째 지도 받고 있다. 단국대학과 중국 북경 어언 대학에서 문학강의를 한 바 있고 현재는 번역에 몰두하면서 쓰촨외국어대학, 충칭대학, 베이징런민대학, 중국 루쉰 문학연구원 등 중국 현지의 대학으로부터 초청 받아 현대 한중국문학을 비교 연구차 순회강연을 다니고 있다. 1993년 <문학사상>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 중․ 단편 및 두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한 바 있고, 중국 유명 문예지에 본인 작품 및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열두 편의 중편소설을 번역해서 연재한 바 있으며, 중국 문예지에 <현시점의 한국문학의 동태>를 주기적으로 기고한 바 있다. 주로 모옌 장편소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중국 소설을 한국에 번역하고 현시점의 중국현대문학에 대해 한국 문예지에 소개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의 문제적인 작품 역시 중국의 문예지에 번역 및 소개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작가서언

제1몽 붉은 누리
제2몽 코를 찌르는 장미, 장미꽃 향기
제3몽 물갈퀴가 달린 조상들
제4몽 복수기
제5몽 곧 돌아올 작은고모
제6몽 늪지대를 가로지르는 망아지

작품해설 : 띠풀 먹는 가족의 유구한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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