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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의 생각

시리즈 : 뿌리깊은나무의 한창기 [3]

한창기 저 | 휴머니스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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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622000 / 352쪽 / 518g /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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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창기의 생각을 담은 《뿌리깊은나무의 생각》, 《샘이깊은물의 생각》, 《배움나무의 생각》 세 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창기가 창간하고 발행인과 편집인을 겸하였던 《배움나무》,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에 썼던 것들과, 여러 신문과 잡지에 실렸던 것들을 두루 모아 재구성한 작품이다. 《뿌리깊은나무》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배움나무》가 1970년 1월에 창간되었으니, 이 책에 실린 글들은 1970년을 전후해서부터 199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27년여 동안에 쓰인 것들이다.

이 책 세 권은 각각 ‘뿌리깊은나무의 생각’, ‘샘이깊은물의 생각’, ‘배움나무의 생각’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세 잡지에 실렸던 글들을 잡지 이름에 따라 발표된 순서대로 나누어 묶은 것은 아니다. 어디에 발표되었든 ‘언어’에 대한 한창기의 생각을 담은 글들이 중심이 된 것이 《뿌리깊은나무의 생각》이다. 《샘이깊은물의 생각》은 전통과 민속과 문화를 다룬 글들로 엮었다. 《배움나무의 생각》은 문화 시평이라 할 글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출판사 리뷰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킴과 변화 사이의 간극을 맞추는 일이다. 특유의 스타일과 색깔을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식상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가? 이 지킴과 변화에 대한 혼란이 사회 각 분야에서 일어났고, 그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산업사회에도, 디지털사회에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사회의 안타까움 가운데 하나가 ‘바쁨’이다. 깊고 넓은 ‘성찰’보다는 순간의 사유가 더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속도는 자유로움에서 얽매임으로 언어의 의미가 변한 지 오래다. 지킴과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우리에게는 여전히 조화를 이루어내야 할 화두다.

지킴과 변화에 대해 문화적이고 인문적인 성찰을 한 사상가가 한 사람 있다. 우리 사회가 꼭 기억해야 하고 그 의미를 되새김질하여 재발견해야 할 문화인이다. 그이의 이름은 ‘한창기’. 사실 ‘한창기’라는 이름보다는 <뿌리깊은나무>라는 잡지가 더 다가서기 쉽다. 1976~1980년까지 발행된 <뿌리깊은나무> 또 1984~1997년까지 펴낸 <샘이깊은물> 그리고 한창기! 두 미디어와 한창기는 한국 현대성의 표지이다.

한창기의 생각을 담은 <뿌리깊은나무의 생각>, <샘이깊은물의 생각>, <배움나무의 생각> 세 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창기가 창간하고 발행인과 편집인을 겸하였던 <배움나무>,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에 썼던 것들과, 여러 신문과 잡지에 실렸던 것들을 두루 모아 재구성한 작품이다. <뿌리깊은나무>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배움나무>가 1970년 1월에 창간되었으니, 이 책에 실린 글들은 1970년을 전후해서부터 199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27년여 동안에 쓰인 것들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한창기
지은이 : 한창기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 대학교 법과 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나 자신의 진로가 법조계가 아님을 깨닫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미 팔군 영내에서 미국인들에게 귀국용 비행기표와 영어 성경책을 팔았다. 그리고 시카고의 엔사이클로피디어브리태니커 사에서 한국 땅에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rt;을 보급했으며, 1968년부터 1985년까지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에 몸담아 그 첫 몇 년 동안을 빼고는 줄곧 대표이사로 일했고, 1976년부터 타계할 때까지 출판사 뿌리깊은나무 주인으로,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월간 <뿌리깊은나무&rt;의 발행-편집인으로, 또 1984년부터 타계할 때까지 월간 <샘이깊은물&rt;의 발행-편집인으로 일했다. 그는 두 월간 잡지를 통해 언론과 문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을뿐더러 민속, 미술, 예악, 언어, 건축, 복식 할 것 없이 역사와 오늘을 잇는 분야에서 한반도 전통 문화 가치의 탐색에 몰두했다.  

엮은이 : 김형윤
<뿌리깊은나무&rt;의 편집장으로 일했으며 <한국의 발견&rt;을 만들 때도 책임 편집자였다.  

엮은이 : 설호정
<뿌리깊은나무&rt; 창간 준비를 하면서 윤구병과 김형윤이 그의 일터로 같이 찾아가서 ‘모셔’왔다. <뿌리깊은나무&rt; 편집차장을 거쳐 <샘이깊은물&rt;에서 주간으로 일했다. 병상의 한창기가 마지막까지 의지한 몇 사람 중의 하나이다.  

엮은이 : 윤구병
1943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다. 맏형 이름이 ‘일병’인데, 아홉 번째 막내로 태어나 ‘구병’이 되었다. 6·25전쟁으로 형 여섯을 잃었다.

197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뿌리깊은나무>
초대 편집장을 지냈다. 1981년 충북대 철학과 교수가 되었고, 1989년 ‘한국철학사상연구회’를 만들어 공동 대표를 맡았다. 1983년 이오덕 선생의 권유로 대학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글쓰기연구회(지금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이 되었으며, 1988년에는 어린이에게 줄 좋은 책을 출판하려고 ‘보리기획(지금 보리출판사)’을 만들었다. 1995년 변산에 자리를 잡아 변산공동체학교를 꾸리고, 1996년 대학 교수를 그만두고서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다.



2014년 평화 모임 ‘으라차차 영세중립코리아’와 함께하면서 꼬마평화도서관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에서 ‘우리 말글 으뜸 지킴이’로 뽑혔다.



쓴 책으로 《잡초는 없다》《실험 학교 이야기》《모래알의 사랑》《철학을 다시 쓴다》《꽃들은 검은 꿈을 꾼다》《내 생애 첫 우리말》《윤구병 일기》들이 있다.
<달팽이 과학동화>
<개똥이 그림책>
《심심해서 그랬어》를 비롯해 ‘세밀화 도감’들을 기획하고 펴내 어린이책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보리 국어사전>
을 기획·감수했다.  



책 속에서

나는 지금 우리 사회가 왜 그렇게 ‘인간적’이라는 말의 잘못 쓰임으로 더러워져 있는지의 이유를 따지고자 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적’이라는 말의 잘못 쓰임이 얼마나 우리들의 도덕과 사회를 썩이고 있는가를 속속들이 파헤쳐 놓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사회와 정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예전의 참모습으로 되돌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싶을 뿐이다.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려는 사람은 ‘인간적’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인간적’의 뜻을 바꾸어 버린 사람들은 대개 책임감의 무거움과 깨끗한 마음의 중요함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거나, 혹은 적어도 알긴 알되 수행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남이 땀 흘리고 있을 때에 편안히 있으면서 ‘인간적’으로 해결하려는 그들 나름의 기쁨에 도취되어 있다. 엄격한 이성으로 해결해야 할 일을 그들은 해이한 감정으로 해결하려 한다. 본디 갖고 있는 뜻이 아닌, 느닷없는 감정의 행사는 차례차례 쌓아 올린 질서를 무너뜨려 버린다. …… 아래에서부터 위까지의 모든 계층의 자리는 모두 그 사나운 칼의 부림을 받아서, 처음에는 어색하기만 하던 “인간적으로 합시다”도 이제는 그 말을 쓰지 않음이 더 어색한 것같이 되어 버렸다. ‘인간적’은 부정과 부패의 원흉이며, 모든 사이비의 모태이다. 그리고 참된 인간성을 거짓으로 가득 찬 인간성과 혼동시키는 특공대 역할을 한다.
―《뿌리깊은나무의 생각》 18~19쪽

목차

뿌리깊은나무의 생각 ― 전통에 뿌리내리면서 새로움의 가지는 뻗는 일
엮은이의 말 - 한창기의 생각, 그 작고 가느다란 것들의 아름다움

1. 변화를 만나는 슬기
'인간적'이 주는 기쁨과 슬픔
바빠서 못 읽는 사람
따지면서 읽는 버릇
나는 항아리를 하나 샀다
온 나라에 일고 있는 새 이름 바람
탈 붙은 전화 번호
가로질러 가기도 하는 사람
마당쇠와 예쁜이
경상도 사투리
그들은 이렇게 먹고 입고 산다
그 사람들의 한평생

2. 말과 사물의 조화
강강술래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글로는 저렇게 쓰고
어느 날 오후에 생각한 '주눅과 도사림'
고마움과 미안함의 갈등
조그마한 제안
'있어서'와 '있어서의'
'때문'과 '까닭'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다니
빼앗긴 이름
빼앗긴 말
'아뇨'의 뜻이 바꾸이기 시작한다
'해라'와 '하게'와 '하오'와 '합쇼'
대한민국
'나'와 대통령
스님과 따님과 각하
사장님과 선생님

3. 열매보다는 뿌리를 생각하는 마음
토박이말과 기업
껌의 민주화와 사보의 민주화
'청주'의 복권과 청주병의 한국화를 먼저
간판 타령
화장품 광고의 일본-서양 흉내
흉내와 창조와 속임수
서기 노릇
사일구와 사점일구
두 겹, 세 겹의 표준
똥 묻은 개와 겨 묻은 개
호텔과 여관
서재필의 '목소리'
말 못하는 가수
개성과 규율
반말과 다툼
더러운 정치

4. 넓은 세상을 응시하는 혜안
배움
학교를 '사는' 재벌
교육적 효과와 여론 조사
교과서와 노름판
컴퓨터와 도깨비불
세계 책 장수와 한국 책 장수
북한 책들이 나왔으나
빼앗긴 잡지 이백 몇 십 가지
슬기로운 역사
도랑을 파기도 하고 보를 막기도 하고
어려움과 수준의 혼동
사람의 잡지

한창기 연보

샘이깊은물의 생각 ― 참 특별했던 삶, 그리고 오래되어 아름다운 것들
엮은이의 말 - 한창기의 생각, 그 작고 가느다란 것들의 아름다움

1. 사람의 사람다운 세상살이
배달 겨레의 얼
'아름'다운 소리
장날과 국밥
시골의 오일장
옹기와 국무총리상
조선 백자 가마가 하나 남아 있다
'안동포'라는 삼베
'하고' '짜는' 한산 모시

2. 등잔 밑을 살피는 깊이
민중이 사는 집
다시 보는 지붕
이 나라에서 가장 잘 지은 초가집?
챙과 옥색
절과 스님
선암사 들녘의 불도저
색깔에 굶주린 백성
옷을 생각하니
오늘의 한복
마고자, 조끼 단추
꽃꽂이 시비
꽃나무와 한반도
거실과 앉음 자세

3. 샘이 깊은 아름다움
날림의 인습
사금파리와 깨진 마음
마늘과 한국 사람
상대적인 아름다움
물과 기름
한국 속의 일본 풍경
'사시미'의 반성
부산과 일본 풍물
부끄러운 밥
'다움'을 섬기기
쌍둥이 건물의 장승 한 쌍
관청들의 '예술' 간판
'과학 민박'
'민속 경연 대회'라는 것
'민속 무엇'
조롱당한 북한 풍물
서울시의 '보도 블록'
독립 기념관, 이렇게 보는 수도 있다

4. 전통을 내세울 때, 변화를 촉구할 때
문화재 수집은 부자만의 특권일까?
오늘 사도 늦지 않은 골동 가구
골동품 가게
그림 값
문화 사업
안경에 하얗게 김을 피워 올리던 눈물

한창기 연보

배움나무의 생각 ― 가장 중요한 배움은 ‘생각하기’의 배움
엮은이의 말 - 한창기의 생각, 그 작고 가느다란 것들의 아름다움

1. 배움의 씨 뿌리기
편견
공적인 의견과 사적인 의견
술을 마심
선배와 후배
남과 다를 권리
장사꾼과 거짓말
너무나 예외를 바라는 사람들
심각한 소리
소금을 뿌리는 마님
아직 임금이 못 된 고객과 이미 임금이 아닌 고객
광고와 공치사
사람과 제도
호화로운 집과 호화스러운 집
바른 소리
일러바침을 되씹는다
희디흰 사람과 검디검은 사람
성탄절과 노는 날
먹칠과 우롱
보리차
'간판 홍수', 이대로 좋은가
변화와 날림
땅 짚고 헤엄치는 사람들
확신과 그 과녁
나팔바지와 홀태바지와 아름다움
욕심, 없애거나 채워야 하는 것
호기심
소, 사람과의 인연
토산품 가게
주인과 손님
미스 코리아
노인과 머리카락
검은 사람과 흰 사람
뒷간에 대해서
단상과 단하
받을 전화와 받지 말 전화
주최와 후원
초파일과 '성탄절'
돈과 차별 대우
세대 교체
이 죄와 저 벌

2. 돌고 도는 세상 형편
텔레비전의 광고 정책
예수와 장삿속
푸대접
새 다방과 헌 다방
악수와 절의 범벅
호텔 바람이 분다
똥오줌의 도시
술 못 마시는 사람
도덕적인 판단
법의 존엄성
여호와의 증인
여자 이름과 병원
고향을 배반한 사람
동상과 기념탑
손에 '흙 묻는' 일
외국 사람의 한국 칭찬
의심받는 수표
'미국놈' 시늉
늦게 태어나서 서러운 사람
택시와 장관실
사업이라는 것과 술과 '계집'
여관잠
'북한 구경'을 구경하고
수재 의연금품과 언론 매체
땅 팔지 마세요
미국 독립 이백 주년에 본 한국 속의 미국인
건설 회사들의 못 믿을 소리
대통령의 머리털
전화 타령
윤리와 도덕의 구호
밥투정
어떤 '욕'
아무개의 죽음
자연 농원
떠돌이들의 땅
'문화 부업'과 '허수어미'
새마을과 헌마을
이 운동과 저 운동
차라리 양담배를 수입해라
공무원의 여름옷
구호로 하는 '선진'
작은 기념관
'과감한' 관리와 짐승 몇 마리

3.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식
박동선 사건과 국민의 기대
국회의원의 오입질
국회의원의 '금빳지'
이 자유 국가의 낡은 풍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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