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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563813 / 26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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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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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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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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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김주혁, 한정윤 외 서울대생 30인
- 13,500
- 16,650
- 20,700
- 20,700
반디앤루니스 리뷰
《청소년 현대문학선》은 청소년들의 신선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언어와 날카로운 이성을 단련시킬 수 있는 문학 작품만을 모은 것으로 삶과 세계에 눈을 뜨게 하는 살아 있는 교과서이자,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풍요한 숲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가면」 성민은 지난밤에도 술을 잔뜩 마시고는 후배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간밤에 라면을 끓여 먹었던지 싱크대는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그들 가운데 이불에 오줌을 싸고 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잡지사 기자라는 여자 후배는 민희에게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를 해대는데도 별로 달갑지 않았다. 민희는 분노가 일었다. 민주화 인사로, 노동 문제?환경 문제?여성 문제를 줄줄 꿰는 성민이 자신의 아내를 집안일하고 아이들 돌보고 자신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에 민희는 화가 났다. 이제는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아서 원고료, 번역료 ... 「가면」 성민은 지난밤에도 술을 잔뜩 마시고는 후배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간밤에 라면을 끓여 먹었던지 싱크대는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그들 가운데 이불에 오줌을 싸고 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잡지사 기자라는 여자 후배는 민희에게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를 해대는데도 별로 달갑지 않았다. 민희는 분노가 일었다. 민주화 인사로, 노동 문제?환경 문제?여성 문제를 줄줄 꿰는 성민이 자신의 아내를 집안일하고 아이들 돌보고 자신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에 민희는 화가 났다. 이제는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아서 원고료, 번역료 등 돈도 적잖이 버는 것 같은데 집으로는 가져오는 돈이 적어 혼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다. 게다가 성민을 인터뷰하러 온 잡지사 기자들 앞에서도 성민은 민희를 내돌렸다. 격려금 2천만 원의 젊은 ‘민주 인사’에게 주는 상을 받던 날도 성민은 민희를 집으로 돌려보내며 자신은 동료들과 택시를 타고 사라진다. 민주화 운동을 해온 남편이 가정에서는 아내를 지배하고 비민주적으로 군림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성과 가정의 문제를 이론적으로는 공감하지만 자신은 가부장제의 틀에 안주하며 실천하지 않으려는 남성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다. 「꼽추네 사랑」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배 한 척을 살 때 성환은 꼽추를 믿고 고기잡이를 시작했다. 꼽추는 바닷가에서 나고 자라 고기의 행방을 알아내고 바람이나 물 흐름도 잘 보았다. 하지만 고기를 마구 잡아들이는 기구와 기술을 가진 어부가 등장하면서 꼽추의 경험이 효험을 잃기 시작했다. 성환은 꼽추보다 열세 살 아래인 꼽추의 아내 영숙을 자주 넘겨다보았다. 어릴 적 가난으로 가족이 생살같이 찢어진 후 영숙은 술집으로 흘러들어 거기서 꼽추를 만났다. 영숙은 성환의 눈길이 편치 않았다. 자신의 과거를 들추고 만만히 보는 것만 같았다. 배 판 돈으로 영숙을 술집에서 빼내온 꼽추가 성환에게 매어 있으므로 영숙은 싫은 내색도 하지 못하던 터였다. 꼽추와 성환이 바다에 나갔다가 그물을 잃고 돌아온 날 영숙은 태평하고 느긋해 뵈는 꼽추에게 왈칵 성을 내고, 성환은 영숙에게 도망가자고 한다. 꼽추는 잃어버린 그물 하나를 찾아오지만 그것을 두고 빈정거린 성환과 다투던 영숙이 딸 미애를 업고 아무 기별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꼽추는 황망히 영숙의 빈자리를 더듬으며 꼬박 하루를 보낸다. 다음날 저녁 늦게 미애를 데리고 돌아온 영숙은 읍내에 나가 돈 벌 방법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꼽추는 “당신 맘이 내 맘이라”라고 하며 영숙의 선택을 지지한다. 영숙은 꼽추의 다리를 베고 잠이 든다. 처음 꼽추를 만났을 때 몇 날 며칠을 잠만 잤던 것처럼. 그리하여 마침내 새 힘을 얻었던 것처럼. 「할미소에서 생긴 일」 봉수와 새롭게 꾸린 생활은 제대로 살아보고픈 순미는 쇠풍골집에 잘 보여 장사 밑천이라도 빌리고 싶었다. 순미는 지나가는 말로 던진 색싯감 이야기에 솔깃해진 쇠풍골집과 함께 싹은다리로 향하게 된다. 목이 마르다는 쇠풍골집의 어린 딸 경실이를 데리고 할미소로 내려온 순미는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경실이가 얼음을 깬 물속으로 빠지는 것을 목격한다. 물속에 손을 넣어도 경실이가 잡히지 않자, 순미는 자신이 경실이를 죽였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에 빠진다. 쇠풍골집이 묻는 말에 대답도 못하고 헛소리만 자꾸 해댔다. 동네로 돌아와 쇠풍골집에서 자다 한기를 느낀 순미는 화덕을 방 안으로 들여놓고 잠이 든다. 기침이 심해져 잠에서 깬 쇠풍골집의 남편 추 씨는 화덕이 방 안에 있음을 알고 순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새벽같이 택시를 불러 순미에게 경실이 있는 곳으로 가자며 이끄는데…… 자신이 살인을 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살인자인 것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 처한 가련한 여성을 통해 삶의 의미를 묻고 있다. 특히 할미소에서 경실이가 물에 빠진 뒤 주인공 순미가 보여 주는 내면세계의 변화와 그에 따른 극단적인 행동을 통해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지를 깊이 있고 진지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목차
청소년 판을 내면서
가면
꼽추네 사랑
틈
할미소에서 생긴 일
이경자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