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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의소용돌이속에서-천년의우리소설3

시리즈 : 천년의우리소설 [12]

박희병외 저 | 돌베개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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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2852 / 173쪽 157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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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전쟁을 소재로 한 17, 18세기의 한문 중단편소설 네 편을 묶었다. 영웅소설을 비롯한 한국 고전소설에서 전쟁은 그 자체로서 탐구의 대상이라기보다 대개 출장입상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로서만 의미를 가질 뿐이다. 그러나 전쟁이 어디 그런 것인가.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는 보통 사람들의 시각에서 본 전쟁이 어떠한 것인지, 임진왜란과 변자호란 등 전란이 남긴 상흔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내던져진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 삶에 대한 회의와 환멸이 그려져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포기할수 없는 희망, 새로운 세계를 위한 비판과 반성이 담겨 있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한국 고전소설에는 이본(異本)이 매우 많고, 같은 작품이라 하더라도 이본에 따라 작품의 의미와 세부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뿐 아니라 각각의 이본들은 필사(筆寫) 또는 가필(加筆)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다소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하나하나의 작품마다 주요 이본들을 찾아 꼼꼼히 서로 대비해 가며 시시비비를 가려 하나의 올바른 텍스트, 즉 정본(定本)을 만들어 내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한국 고전소설들은 대부분 정본을 만드는 작업을 생략한 채 번역, 출간되어 왔다. 특정 이본 하나를 현대어로 옮겨 놓은 수준에 머무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정본 없이 이루어진 이 결과물들은 신뢰하기가 어렵다. 정본이 있어야 한글로 제대로 옮길 수 있고, 제대로 된 한글 번역이 있어야 비로소 영어나 기타 외국어로의 번역도 올바로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 고전소설을 세계에 소개하는 일도 정본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千년의 우리소설은 편역자 박희병 교수(서울대 국문과)가 6년의 노력 끝에 지난 2005년, 83편의 소설을 모아 펴낸 <한국 한문소설 교합구해(校合句解)> 를 바탕으로 번역되었다. '교합'이란, 현재 남아 있는 모든 자료를 이본(異本)으로 간주하고 그것들을 비교 검토해서 하나의 표현이나 문장을 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구해'는 '교합' 과정을 설명하거나 글자와 문장의 뜻을 해설하는 각주를 붙이고, 작품마다 해제를 달았다는 뜻이다. 이처럼 문장 하나, 단어 하나까지 치밀하게 분석하는 학문적 정밀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정본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기존의 한국 고전소설 선집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한국 고전소설, 특히 한문으로 쓰인 고전소설은 원문을 얼마나 쉽고 유려한 현대어로 옮길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작품의 가독성은 물론이고, 감동과 흥미가 배가될 수도 반감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문을 임의로 각색, 왜곡하거나 원문의 정확성을 손상시켜서는 결코 안 된다. 이 두 조건은 동시에 쫓아야 하는 두 마리의 토끼와 같은 것이다.

千년의 우리소설은 쉽고 정제된 우리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대전제와 원문의 의미를 정확히 옮겨야 한다는 또 다른 대전제, 번역 과정에서 종종 상충하는 이 두 가지 전제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고전문학 전공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어려운 한자어와 낯선 단어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고전 문장의 맛과 멋을 최대한 살린 쉽고 정확한 번역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 고전소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십분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희병외
옮긴이 : 박희병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한국의 생태사상』, 『운화와 근대』, 『연암을 읽는다』,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저항과 아만』,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 『범애와 평등』 등이 있다. 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사상사 연구와 예술사 연구로까지 확장함으로써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학문의 인식력을 높이고 그 지적 지평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이 : 정길수
조선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구운몽 다시 읽기』, 『17세기 한국소설사』가 있고, 편역서로 『길 위의 노래-김시습 선집』, 『나는 나의 법을 따르겠다-허균 선집』 등이 있다. 한국 고전소설과 한문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  

목차

간행사

최척전 - 조위한
김영철전 - 홍세태
강로전 - 권칙
정생기우기 - 미상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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