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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066271 / 29쪽 247 x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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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메마른 왕국에 희망의 싹을 틔우는 작고 여린 공주님과 조그만 사과 씨앗 이야기! 영리하고 자존심 강한 첫째 공주, 허영심으로 가득한 둘째 공주가 곧바로 자신을 돋보이게 할 높은 탑을 쌓는 것과 달리, 가장 뛰어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막내 공주는 무얼 해야 할지 고민에 싸인다. 가진 것이라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작은 사과 씨앗 하나와 빗방울, 햇살 한 줌처럼 쓸모를 알 수 없는 마법의 물건들뿐, 이것으로 황폐해진 왕국에 희망과 행복을 불러올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멀고 먼 옛날, 아득히 먼 땅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주 이야기, 익숙한 옛이야기의 구조 안에 우리 시대의 가치를 담아낸 창작 그림책 한때는 아름답고 풍요로웠던 왕국, 그러나 왕비가 죽은 뒤로 찌는 듯한 더위와 혹독한 추위가 반복되며 메말라 가고, 왕은 세 딸에게 과제를 준다. 각자가 왕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 그들의 왕국을 바꾸어 놓을 무언가를 해 보라는 것이다. 영리하고 자존심 강한 첫째 공주, 허영심으로 가득한 둘째 공주가 곧바로 자신들을 돋보이게 할 높은 탑을 쌓는 것과 달리, 가장 뛰어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막내 ... 멀고 먼 옛날, 아득히 먼 땅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주 이야기, 익숙한 옛이야기의 구조 안에 우리 시대의 가치를 담아낸 창작 그림책 한때는 아름답고 풍요로웠던 왕국, 그러나 왕비가 죽은 뒤로 찌는 듯한 더위와 혹독한 추위가 반복되며 메말라 가고, 왕은 세 딸에게 과제를 준다. 각자가 왕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 그들의 왕국을 바꾸어 놓을 무언가를 해 보라는 것이다. 영리하고 자존심 강한 첫째 공주, 허영심으로 가득한 둘째 공주가 곧바로 자신들을 돋보이게 할 높은 탑을 쌓는 것과 달리, 가장 뛰어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막내 공주는 무얼 해야 할지 고민에 싸인다. 가진 것이라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작은 사과 씨앗 하나와 빗방울, 햇살 한 줌처럼 쓸모를 알 수 없는 마법의 물건들뿐. 이것으로 황폐해진 왕국에 희망과 행복을 불러올 수 있을까? 〈사과씨 공주〉는 오랫동안 유럽의 옛이야기와 고전, 성경 이야기 등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들어 온 제인 레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책이다. 이 이야기는 세 자매 가운데 가장 힘없는 막내가 주인공이며, 왕위를 물려받기 위해 과제를 치르고, 주인공을 돕는 마법의 물건이 등장하는 등 옛이야기의 형식이 두루 차용되어 어디선가 들어본 듯 익숙한 이야기로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물욕과 이기심보다 공존과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고, 사과씨 한 알처럼 작고 보잘것없는 사람이 놀라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 책의 주제 의식은 성공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와 어른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안겨 준다. 이렇게 뚜렷한 형식성과 주제 의식을 드러내면서도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며, 대립적 인물인 두 언니마저 아우르는 조화로운 결말까지, 잘 짜인 이야기를 읽는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풍부하고 섬세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매혹적인 그림과 글 제인 레이의 그림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무엇보다 ‘풍부한 색채와 패턴의 향연’이라 표현되는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그림이다. 제인 레이는 그 동안 고대 지중해와 중동 미술의 양식을 차용하여 ‘제인 레이 스타일’이라고 일컬을 만한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선보여 왔다. 최근작인 이 책 〈사과씨 공주〉에서는 제인 레이 특유의 표현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동시에, 적절하게 여백을 살리고 중간 중간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여 좀 더 안정적이고 리듬감 있는 그림책이 완성되었다. 그림만큼이나 섬세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문체 또한 제인 레이가 직접 쓰고 그린 두 번째 이야기인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작가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그림책에서는 그림이 중심이 되어 흘러가면서 글이 그림을 보충하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글만 따로 떼어 읽어도 무리 없을 만한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아름다운 문체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화학자 고혜경은 원문의 시적이고 풍부한 표현을 세심한 번역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로 잘 살려내었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장애인과 다양한 피부색의 인물들 작가 제인 레이는 ‘장애아가 책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과 같은 인물을 볼 권리’를 주장하는 영국의 ‘In the Picture’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장애아를 다룬 책에서만 장애아가 등장하는 것을 넘어서서, 장애아가 주요 초점이 되지 않은 채 아이들이 있는 풍경에서 자연스런 일부로 등장하고, 일차원적이고 대상화된 인물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일반적인 인물로 표현할 것을 작가들에게 호소한다. ‘장애’라는 소재와 전혀 무관한 이 책에서 배경 인물 가운데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은 사람, 안경을 쓴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또한 백인 작가의 작품임에도 주인공들이 흑인에 가깝게 표현된 것도, 다양성을 생각하는 작가의 의도적 설정이라 볼 수 있겠다. ? 참고: ‘In the Picture’ 사이트 http://www.childreninthepicture.org.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