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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62529 /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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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문학을 전공 삼아 공부의 길로 들어선 이래 나는 작가를 연구하든지 작품을 연구하든지 비평을 연구하든지 오로지 내가 연구 대상으로 삼는 바를 내재적으로 히해하려 하였다. 텍스트를 읽고 텍스트의 의미를 오로지 그 텍스트 안에서 정합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문제가 적지 않게 있었다. 예컨대 조선시대의 산문비평은 16세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풍성해지는데, 그 비평들은 거의 예외 없이 의고문파의 의고적 창작론을 화두로 삼고 있었다. 하지만 몇몇 예외적 논고를 제외하면 산문비평론을 연구한 논고들은 의고파에 대한 언급이 거의 결여되어 있었다. 이건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현상은 18세기 한문학 연구에서도 동일하였다. 18세기 한문학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박지원 연구 역시 동일하게 박지원이란 테스트 안에서만 박지원을 정합적으로 이해하려 하였을 뿐, 박지원이란 텍스트 안에서만 박지원을 정합적으로 이해하려 하였을 뿐, 박지원이 관계를 맺었던 그 바깥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만약 박지원의 사유에 공안파란 타자의 사유가 발견된다 한들, 그것은 박지원이란'주체'안에서 강제적으로 해소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이 '주체'에 대한 강박적 태도는 자연 박지원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주체'를 말하는 그 순간'타자'는 자동적으로 성립한다. 한국문학사 연구는 민족의 주체를 구성해내려 하면서 '타자'를 배제해 온 것이 아닐까,한문학은 중국,한국,일본,베트남 등 전근대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문학 양식이다. 사정이 이럴진대 한국 한문학을 중국의 동시대 문학과 무관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자폐증이 아닐까. 안쪽의 사정을 소상히 알고 의미를 부여하려면,바깥쪽의 사정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안쪽과 바깥쪽> 으로 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안쪽과>
책머리에
제1장
16세기 말 17세기 초 의고문파의 수용과 진한고문파의 성립
제2장
16세기 말 17세기 초 진한고문파의 산문비평론
제3장
허균과 명대문학-허균문학 연구에 대한 반성적 고찰
제4장
허균
<문설>
의 신해석
제5장
택당 이식 산문비평의 재검토
제6장
<당송팔대가문초>
와 조선 후기 산문론-허균에서 김창협까지 당송파 수용의 과정
제7장
문체와 국가장치-정조의 문체반정을 둘러싼 사건들
제8장
이덕무 소품문 연구
제9장
연암 시대의 양명좌파 수용
제10장
조선 후기 양명좌파의 수용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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