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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8891554 / 214쪽 176 x 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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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제주도 서귀포 바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를 터전으로 살아온 인간 군상의 온갖 부대낌을 담은 책이다. 50년 가까운 세월을 서귀포 바다에서 물장구치거나 낚시하면서 살아온 저자는,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서귀포가 변해가는 게 안타까워 저자의 기억 속의 서귀포를 책으로 엮었다. 서귀포의 역사와 서귀포의 바다와 바다 속 지형, 서귀포에 사는 물고기까지 서귀포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어서 ‘서귀포 지역학 보고서’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첫 ‘세계자연유산’ 지정된 아름다운 섬 제주 바야흐로 바캉스 철이다. 세계지도를 들여다보며 어디로 떠날까 몇날며칠 고민하지만 통장 잔고와 우유부단이 언제나 발목을 붙잡는다. 유럽이다 라?틴아메리카다 하면서 모두들 떠날 준비에 바쁜 판에 아직도 어디를 갈지 결정 못했다면 제주도로 떠나는 건 어떨까?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렸다. 자연환경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자연유산에 국내 지역이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제주도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섬, 캐... 한국 첫 ‘세계자연유산’ 지정된 아름다운 섬 제주 바야흐로 바캉스 철이다. 세계지도를 들여다보며 어디로 떠날까 몇날며칠 고민하지만 통장 잔고와 우유부단이 언제나 발목을 붙잡는다. 유럽이다 라틴아메리카다 하면서 모두들 떠날 준비에 바쁜 판에 아직도 어디를 갈지 결정 못했다면 제주도로 떠나는 건 어떨까?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렸다. 자연환경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자연유산에 국내 지역이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제주도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섬, 캐나다 로키산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이나 그랜드캐니언 못지않은 관광자원이 바로 우리나라 제주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너도나도 해외로 눈 돌릴 때 가까운 제주도로 떠나는 것도 좋은 수다. 비행기표를 못 구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 로 떠날 수 있는 차선책(冊)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제주도에 관한 그저 그런 여행서이거나 관광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이 책은 ‘바다 문화사’에 가깝다. 이를테면 강영삼식 ‘관해기’인 셈이다. 이 책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제주도 서귀포 바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를 터전으로 살아온 인간 군상의 온갖 부대낌을 담은 책이다. 50년 가까운 세월을 서귀포 바다에서 물장구치거나 낚시하면서 살아온 저자는,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서귀포가 변해가는 게 안타까워 저자의 기억 속의 서귀포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서귀포의 역사와 서귀포의 바다와 바다 속 지형, 서귀포에 사는 물고기까지 서귀포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어서 ‘서귀포 지역학 보고서’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손녀딸에게 들려줄 법한 재미있는 옛이야기들이 군데군데 섞여 있어 부드럽게 술술 읽힌다. 저자가 자신의 어릴 적과 달리 공부하느라 바다에 통 못 나가는 아들과 딸, 그리고 그 또래들을 위해 썼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 세월 속의 서귀포에서는 서귀포의 역사와 서귀포 지명들의 유래를 설명하였고, 다금바리의 전성시대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사는 바다의 제왕 다금바리 이야기를 다루었다. 올라온다 북바리에는 감성돔, 저립, 돌돔 등 서귀포 앞바다에 사는 바닷물고기를 낚던 추억과 낚시법을 설명했다. 풍선과 테우는 제주 전통 배 이야기로, 풍선은 돛단배, 테우는 뗏목배다. 해녀의 숨비소리는 제주 해녀들에 관한 이야기다. 78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질을 나가시는 해녀와의 대화로 그들의 고달픈 삶을 엿보았다. 해녀 할머니의 구수한 제주 사투리를 그대로 옮겨 적었으나 표준어와는 많이 달라서 표준어로 번역을 달았다. 칠십리 해안에서는 서귀포 해안(70리)의 지형을, 바당 속은 어떻게 생겼나에서는 문섬, 섶섬, 범섬의 바다 속 지형을 살펴보았다. 흑산호와 맨드라미는 서귀포 바다 속을 아름답게 수놓은 산호와 맨드라미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맨도롱한 바당은 서귀포 바다의 수온, 조류, 해류, 태풍, 파도에 관한 보고서다. 전문 학자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서귀포 바다에 살면서 관측하고, 경험한 것들을 실었다. 이 책의 백미는 부록이다. 부록에서는 객주리의 오후라는 제목으로 물고기의 제주도 방언과 제주에서만 사는 물고기들의 사진과 설명을 실었다. 어류학자의 전문적인 도감이 아니라 오랜 기간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과 관찰한 것을 적은 것이기에 그 설명이 더욱 흥미롭다. 로그북은 저자가 스쿠버다이빙 일지를 적은 것들 중 몇 개만 골라 실었다. 바다 속 그림과 사진으로 로그북을 멋지게 꾸몄다. 저자의 차분한 손글씨를 읽어가노라면 마치 저자와 함께 바다 속 탐험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역사자료에는 조선시대 역사서에 실린 제주도, 서귀포에 관한 글을 모았다. 1653년 이원진이 펴낸 『탐라지』에 “갈치〔刀魚〕, 고등어〔古刀魚〕, 멸치〔行魚〕” 등이 적혀 있다.
“바다는 어머니 같다. 수평선은 어머니의 사랑만큼 넓고 물속에 들어가면 언제나 따뜻하고 그 품은 부드러웠다. 내가 사는 동안 세상은 눈에 보이게 변해왔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땅은 콘크리트로 덮였고 공기도 물도 탁해졌다. 바다는 어머니가 우는 자식을 품고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것처럼 육지와 사람을 정화시키는 장소이다. 흘러든 폐수를 묽게 하고 때로 불어오는 태풍은 바다를 뒤집어 깨끗하게 한다. 그러나 이제 그 바다도 지쳐가고 있다. 바다가 육지, 곧 인간들의 삶의 찌꺼기를 정화시킬 능력에 미치지 못할 때 지구의 마지막 날이 오는 것은 아닐까?”
_14p, 프롤로그_ 어느 봄날에
전 세계에서 여자들이 깊은 바다에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하는 곳은 제주도뿐이다(사실 일본 대마도, 오사카 주변에 약간 있다). 제주도 여자들은 과거 부산 영도, 구룡포, 마산, 강원도, 함경도 바다까지 나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러시아까지 해녀 일을 하러 나갔는데 제주도에선 그것을 출가라 하였다. 해녀들은 낯선 지방의 속 모르는 바다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들어야 했던 것이다.
_89p, 해녀의 숨비소리
수애기가 보이민 겁난다게. 경해도 사람 보민 해뜩 갈라져그네 피행 간다게. 그거 보이민 물 알로 아니민 배 알로 배 알로 막 왼다. 게민 그것도 자기 날개라도 거셔지카부덴 되싸졍 피행간다. 돌고래가 보이면 겁난다. 그래도 사람을 보면 뒤집어져서 피해 간다. 그것이 보이면 우린 ‘물 아래!’로 또는 ‘ 배 아래로, 배 아래로!’ 하고 막 외친다. 그러면 그것도 자기 지느러미라도 건드릴까봐 뒤집어져서 피해 간다.
_96p, 해녀의 숨비소리
목차
1.프롤로그_ 어느 봄날에
2.세월 속의 서귀포
3.다금바리의 전성시대
4.올라온다 북바리
5.풍선과 테우
6.해녀의 숨비소리
7.칠십리 해안
8.바당 속은 어떻게 생겼나
9.흑산호와 맨드라미
10.맨도롱한? 바당
부록
1.객주리의 오후
2.로그북
3.역사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