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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달처럼빛나는축구공

지크리트라우베 저 | 김세나 역 | 검둥소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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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0403226 / 26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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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재기 발랄한 모로코 소년 카림의 시선으로 풀어낸 쫀득쫀득 맛깔스러운 생태 성장소설.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에 있는 한 오지 마을 이무서를 배경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 낸다. 작품 속에서 곧잘 인용되는 코란 구절과 이맘, 무앗진, 살람, 인샬라 등의 이슬람 용어와 이무서 사람들의 일상 모습을 통해 카림과 아미나의 정신적 토양이 되는 이슬람 문화와 가치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모로코의 정치, 역사, 문화, 환경과 여성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카림이 들려주는 모로코’를 덧붙여 구성한 점도 이 작품이 지닌 특징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은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에 있는 한 오지 마을 이무서를 배경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 낸다. 주인공 카림이 살고 있는 아틀라스 고원 지대 이무서 마?을은 몇 년째 계속되는 가뭄 때문에 모든 것이 황폐해져 물 양동이 하나로 한 가족이 하루를 간신히 버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물을 긷는 데만 오후나 저녁 시간을 다 보내야 하고, 어떤 때는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한다. 카림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만 해도 이무서는 온통 푸른 초원이고, 곡물도 상당히 많이 수확되는, 낙원과 다름없는 곳이었지... 은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에 있는 한 오지 마을 이무서를 배경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 낸다. 주인공 카림이 살고 있는 아틀라스 고원 지대 이무서 마을은 몇 년째 계속되는 가뭄 때문에 모든 것이 황폐해져 물 양동이 하나로 한 가족이 하루를 간신히 버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물을 긷는 데만 오후나 저녁 시간을 다 보내야 하고, 어떤 때는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한다. 카림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만 해도 이무서는 온통 푸른 초원이고, 곡물도 상당히 많이 수확되는, 낙원과 다름없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가뭄 때문에 모든 것이 비참하게 죽어 가고 있는 고통의 땅이 되었다. 이곳에서 비는 ‘하늘의 선물이고 금처럼 값지고 보석처럼 화려’한 것이며, 물은 ‘신이 주신 황금’이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언저리에 있는 사헬지역은 지난 1967년에 사하라사막이 100km나 남쪽으로 확대되는 바람에 사람 20만 명과 가축 수백만 마리가 굶어 죽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을 경계로 자리 잡고 있는 아틀라스산맥은 그동안 사막화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해 주었는데 지금은 점점 그 기능을 잃어 가고 있다. 그 여파로 이무서에 사는 아이들은 물이 없어 제대로 씻을 수도 없고, 물을 긷느라 어깨와 등이 늘 아프고, 허리가 휜 여자들은 물 때문에 자주 다툰다. 희망의 색 초록이 질투의 색이 될 수밖에 없는 이무서에는 이제 노인, 여자, 아이 들만이 남아 있다. 아틀라스 지역에 길고 긴 가뭄이 계속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졌고, 남자들은 일거리를 찾아 마을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주인공 소년 카림도 내년에는 일거리를 찾아 마을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자자손손 살아오던 땅을 등져야 하는 환경 난민의 대열에 합류해야 하는 것이다. 전 세계를 누비며 많은 일을 했던 프랑스 사람 폴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일을 그만두고 한적하게 보내던 중, 기후 변화로 황폐해진 모로코를 소개하는 뉴스를 접한다. 모로코에 닥친 시련이 서구 사회의 무분별한 산업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 폴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모로코 사람을 돕기로 결심한다. 아내 안느와 함께 이무서 마을을 찾은 폴은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무서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안한다. 전기를 끌어 오고 길을 내고 수도관을 놓는 것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회의를 한다. 카림과 카말은 부재 중인 아버지를 대신하여 마을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함께하게 된다. 발전이 지닌 양면성을 논의한 이무서 사람들은 폴과 함께 샘을 찾아 수도관을 놓기로 결정하고, 우여곡절 끝에 세 개의 수도관을 설치한다. 이제 물 길러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여자들은 물 항아리가 차는 동안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맘껏 빨래를 했다. 목욕을 할 수 있게 된 마을 사람들은 다시 예전처럼 깨끗해졌고, 부자가 된 것 같았다. 그러나 왕이 된 것 같은 기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무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준 수도관은 이웃 마을 티멘카르 사람들에게는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켰고, 이무서 마을 수도관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마을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에 휩싸여 물리적 충돌을 빚게 되고, 이로 인해 이무서에 사는 카림과 티멘카르에 사는 오마르의 우정에도 금이 간다. 두 마을 여자들이 닭이 달걀을 지키듯 남자들이 싸우지 못하도록 감시한 덕에 아슬아슬한 휴전 상태가 되었지만, 두 마을 사이에는 해결되지 않은 싸움과 쓸쓸함이 존재했다. 시련이 닥쳐오면 서로 할 말 못 할 말 다 하게 마련이고, 그럴 때에는 시합을 하면서 함께 웃고 소리 지르는 게 길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낫다는 폴의 제안에 카림과 오마르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축구 시합을 하기로 한다. 축구 시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카림은 아흐메드 할아버지, 누나 아미나와 대화를 나눈다. 꿈과 현실은 전혀 다르고, 그 둘 사이에는 길고 긴 길이 놓여 있는 것 같다는 아미나의 말에 아흐메드 할아버지는 그 사이 어딘가에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수도관을 놓았던 처음과 달리 물줄기가 약해진 것에 대해 실망한 카림에게 할아버지는 자상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프리카 이슬람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동시대 청소년들을 만나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물도 나오지 않는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의 오지 마을에 사는 카림은 내년에는 마을 남자들처럼 일거리를 찾아 학교를 그만두고 마을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림은 학교 가는 게 좋고, 마을을 떠나고 싶지도 않다. 호기심이 많은 카림은 시와 이야기를 좋아하는 재기 발랄한 소년이다. 어른들이 고민이 있거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는 카림에게 이야기를 청하고, 카림은 그때마다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의 고달픈 심사를 어루만져 준다. 카림이 들려주는 ‘비와 무지개’, ‘빵 한 덩어리를 훔친 고양이 두 마리’, ‘불만이 있는 남자’, ‘솔로몬 왕과 작은 올빼미’에 관한 이야기들과 카림이 지은 시들을 통해 아프리카 이슬람 문화권에서 전해 내려오는 삶의 지혜와 위트를 느낄 수 있다. 혀가 목구멍에 들러붙는 듯한 건조하고 피폐한 상황에서도 카림은 축구를 사랑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보리를 수확하여 팔거나 관광객들에게 달팽이 화석을 팔아 돈이 생기면 축구공을 사고 싶어 하는 카림에게는 운동화는커녕 남이 신던 낡은 슬리퍼와 밧줄을 엮어 만든 누더기공만이 있을 뿐이지만, 카림은 축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카림의 누나 아미나는 엄마를 비롯한 여성들의 삶을 안타깝게 여기고, 더 넓은 곳으로 나가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 엄마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는 여자 아이들을 통솔하여 차분하게 불을 끄는 모습을 보여 주는 아미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도전 의지를 갖춘 인물이다. 아미나를 통해 이슬람 문화권에 불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 변화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곧잘 인용되는 코란 구절과 이맘, 무앗진, 살람, 인샬라 등의 이슬람 용어와 이무서 사람들의 일상 모습을 통해 카림과 아미나의 정신적 토양이 되는 이슬람 문화와 가치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모로코의 정치, 역사, 문화, 환경과 여성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카림이 들려주는 모로코’를 덧붙여 구성한 점도 이 작품이 지닌 특징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지크리트라우베
지은이 : 지크리트 라우베 Sigrid Laube
195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여러 나라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연령대 아이들을 위한 책을 골고루 쓰고 있다. 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과 빈 시에서 주는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펴낸 책으로 《그리고 저편에는 천국이 없다 - 북쪽 얼음 바다로의 여행》, 《단절된 소리》, 《태양의 딸 시시》 등이 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책으로 《그림이 움직여요》가 있다.
옮긴이 : 김세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센터 연구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법정 통역사, 국제회의 통역사, KBS 전속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도 섀퍼의 부자 전략》, 《나도 가끔은 주목받는 사람이고 싶다》, 《물로 하는 24시간 건강법》, 《못말리는 개 바롤로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세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센터 연구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법정 통역사, 국제회의 통역사, KBS 전속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도 섀퍼의 부자 전략》, 《나도 가끔은 주목받는 사람이고 싶다》, 《물로 하는 24시간 건강법》, 《못말리는 개 바롤로 이야기》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난 학교 가는 게 좋은데. 학교는 하늘을 더 높게 해 줘. 계곡이 답답해 보이지도 않게 해 주고. 왜냐하면 모든 것들 뒤에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야. 그게 내 호기심을 자극해. 호기심은 목마름과 같은 거야. 선생님이 목마름을 달래 줘. 이런 샘은 마르지도 않지.(36-37쪽)

넒은 길은 우리 마을로 화물자동차, 자건거, 소형 오토바이와 함께 발전을 들여와요. 악취, 질병, 관광객도 딸려 오지요. 도로는 우리의 인내심을 빼앗고, 만족할 줄 모르게 하지요. 나쁜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타락시킬 겁니다.(85쪽) [……] 마을이 발전하면 자동차하고 병도 따라 들어와서 싫지만 물을 끌어 오는 호스는 정말 필요한 물건이지.(152쪽)

너희만 물이 있고 우리는 없다는 게 몹시 화가 났거든.(오마르) / 너희도 물이 있잖아! 샘이 흐르잖아!(카림) / 더 필요해. 웬만큼 있어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 들하고 동물하고……. 너희가 더 어렵다는 건 나도 알아. 우리도 언젠가 너희처럼 될까 봐 겁이 났어. 내 여동생이 마리암이나 다른 어린아이들처럼 뿌리를 씹게 되고, 마실 물도 모자라게 될 거라는 사실이 두려웠어. 그래서 준비하고 싶었던 거야. 이해하겠니?(오마르) / 우리 희생으로 대비를 하고 싶었다고? 이해 못 하겠어. 하지만 생각해 볼게. 언젠가는 이해하겠지! [……] 우린 곤경에 처했어. 두 마을 사이도 나쁘고. 우리는 물이 너무 부족해. 너희도 우리가 힘들기를 바라지는 않을 거야. 아, 폴 아저씨는 우리가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셔. 어른들은 잊어버리고, 축구 시합을 하는 게 어때?(카림)(221쪽)

우리가 전처럼 목이 마르냐? [……] 빨래할 물이 없고 요리할 물이 없냐? 목욕할 물이 없냐? [……] 우리 수도관에서 물이 나와. 조금씩 나오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나와. 처음에는 거칠게 콸콸거리며 제멋대로였지. 지금은 생각이 깊은 어른처럼 나와. 그리고 말이다, 오만에는 끝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이번 일로 참 많은 것을 배웠어. 겸손과 관용과 통찰을 말이야. 우리도 오만했단다. [……] 현실이 꿈에 조금이라도 다가갔으니 이미 많은 걸 얻었다고 생각해. 꿈에 더 가까이 가고 싶으면 일을 더 많이 하면 돼. [……] 그래, 그렇게 많은 물이 필요하진 않아. 봐라. 이 웅덩이는 이렇게 작아도 하늘 전체를 비추잖니.(249-251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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