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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037204 / 120쪽 150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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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네 살에서 열두 살 사이 독일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사랑’과 ‘성’ 이야기! 대개는 익살맞고, 종종 매혹적일 정도로 순진하고, 때로는 아주 영리하게 생각을 표현하였다. 어른들이 일일이 설명하기는 민망하고 당혹스러운 ‘성’에 관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올바른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이들이 아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성교육서 아이들에게 제일의 스승은 부모다. 모든 부모가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편하게 이야기하기는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민망하고 당혹스럽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성’에 관한 것이다. 성에 대해 자녀들을 마주보면서 일일이 말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우리도 알 건 다 알아요”하는 눈빛으로 묻는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질문에 거짓말로 넘길 수도 없다. 애써 돌려서 말하다가는 핵심을 비켜나가 하나마나한 얘기가 된다. 초등학교에서 어... 아이들이 아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성교육서 아이들에게 제일의 스승은 부모다. 모든 부모가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편하게 이야기하기는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민망하고 당혹스럽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성’에 관한 것이다. 성에 대해 자녀들을 마주보면서 일일이 말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우리도 알 건 다 알아요”하는 눈빛으로 묻는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질문에 거짓말로 넘길 수도 없다. 애써 돌려서 말하다가는 핵심을 비켜나가 하나마나한 얘기가 된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의 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교사들의 애로사항은 또 다른 면을 보여 준다. 성에 대해서 백지에 가까울 정도로 순진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인터넷 등의 ‘야동’ 영향으로 어른 뺨칠 정도인 아이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같은 학년 한 반에서도 아이들의 성에 대한 지식은 천차만별이다.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대한 아이들의 질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삼신할머니가 점지해서 태어났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로 얼버무릴 수 없는 것이 요즘 어린이 성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섣부른 방법으로 성교육을 시키려들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이럴 때 책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교육 전문가들은 말한다. 학교 현장에서도 영상물과 함께 아이들 수준을 고려한 책들이 자연스러운 교육 도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성교육에 맞춤한 책이 출간되었다. 아이들이 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성》이다. 독일의 네 살부터 열두 살 사이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성에 관한 한 우리보다 앞선 독일 아이들의 생각이지만 크게 봐서는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엄마는 여자아이를 만들고, 아빠는 남자아이를 만든다.” “사람은 씨앗이 뱃속에서 자라요. 그 씨앗은 아빠가 엄마한테 들여보내 주어야만 엄마 몸속에서 자랄 수 있어요.”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때에 여자는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고 말하는 독일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말이다. 기초적인 지식조차 부족한 아이에서 생물학적인 지식을 갖춘 아이, 그것을 넘어서 시적으로 표현하는 아이까지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는 생물학적 지식만으로 충족되지 않아 “엄마 아빠는 나를 사랑으로 만들었다.” “일등한 정자가 난자를 만나면 나중에 사랑을 듬뿍 받을 아기가 태어난다.” “때로는 기분 나쁜 일도 참아야 해요. 가족이니까요.” 아이들은 처음에 자기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가장 궁금해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이와 같은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얼마 안 가서 생물학적 정보로 자신의 탄생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존재의 의미는 생물학적 정보로 풀리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의 산물이기를 바란다. 자신의 존재 의미를 사랑에서 찾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따금 그런 아이들의 소망과 두려움이 드러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같은 맥락에서 아이들은 남자와 여자의 만남과 헤어짐 자체는 이른바 쿨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을 낳은 엄마와 아빠의 관계에 대해서는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기도 한다. “남자와 여자는 좋아하다가 헤어지기도 해요. 그럼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해요.” “결혼한 남자와 여자는 서로 진짜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어딘가 딴 곳에 다른 남자나 다른 여자를 가지면 안 된다.” “결혼하면 언제나 같은 집에서 잠을 자야 한다.” 이외에도 아이들답게 표현한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엄마 아빠는 나를 휴가 때 만들었나 보다. 내가 아주 게으른 걸 보니.” “아빠는 사랑이란 껴안아 주고 키스해 주는 거래요. 하지만 엄마는 양말을 잘 치워 주는 거래요.” “어른들이 사랑을 할 때는 마치 싸우는 것 같아요.” “사랑을 할 때는 어른들은 안과 밖도 구분 못하나 봐요.” “남자애들은 보통 6학년 때 남자가 되니까 여자애들과 붙어다니지 말라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사랑에 대한 남녀의 견해 차이, 결혼이 갖는 구속력, 부모로서의 의무에 대한 아이들의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진지한 생각은 어른들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경연 씨는 옮기는 내내 유쾌하고 당혹스럽고 민망했다고 전한다. 유쾌했던 까닭은 성과 사랑, 임신 같은 주제는 어린이문학에서 금기의 영역에 속하는데 이렇게 기발한 방식으로 그 경계를 넘어서고 있었기 때문이고, 당혹스럽고 민망했던 까닭은 물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이른바 순진한 대답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어른들의 행태를 고스란히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일까? 그렇지 않다. 여기 다루어진 그림과 생각들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책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의식을 심어주는 어린이가 지은 성교육서이다.
목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