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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883012 / 240쪽 193 x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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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늘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그녀들의 진짜 로망.... 제멋대로지만, 약하고 외로운 여자들의 연애사를 담은 작품집으로 이 소설 속 여자 주인공들은 지극히 평범한 캐릭터들이다. 간신히 이어 가는 관계, 이미 끝나버린 관계, 새로 시작하는 관계, 이 모든 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 갈팡질방하고, 집착하는 나 자신이 싫어 심술을 부린 경험이 있다면 쉽게 공감이 갈 것이다. 이 책은 마치 그 절묘하고 안타까운 여자들의 내적 풍경을 마치 "폭발하고 싶은 건 당신뿐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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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지만, 약하고 외로운 그녀들의 진짜 연애사
“무슨 상관이람. 설사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나는 또 보란 듯 연애를 할 거라고.”
“언제나 나는 불안합니다. 늘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습니다. 항상 그것을 느끼며 살아 있습니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나는 그렇지 않은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야기해보면, 모두들 불안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잊힌 것 같아 불안한 날, 그럴 때 나는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가자, 책을 읽자, 소설을 쓰자, 쇼핑을 하자, 요리를 하자...
제멋대로지만, 약하고 외로운 그녀들의 진짜 연애사
“무슨 상관이람. 설사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나는 또 보란 듯 연애를 할 거라고.”
“언제나 나는 불안합니다. 늘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습니다. 항상 그것을 느끼며 살아 있습니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나는 그렇지 않은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야기해보면, 모두들 불안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잊힌 것 같아 불안한 날, 그럴 때 나는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가자, 책을 읽자, 소설을 쓰자, 쇼핑을 하자, 요리를 하자……. ‘말’은 누군가에게 전해질 때 ‘감정’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뇌로 전달되어 ‘지혜’나 ‘새로운 인식’이나 ‘행동’을 이끌어냅니다. 나는 누군가의 뇌에 호소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이렇게 쓰고 있으면, 그 글이 나를 자극하고 지탱해줍니다. 나는 나의 말로 힘이 납니다.”―다구치 란디
『4월이 되면 그녀는』은 2000년 『콘센트』, 2005년 『후지산』으로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소설가 다구치 란디가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들의 내밀한 사적 풍경을 밀도 있게 그려낸 소설집이다.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 작품집에는 불행하지는 않지만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기분을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휩싸여 있다. 타인을 통해,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런 그들에게 ‘전화’는 갈등의 증폭제인 동시에 해소제다. 첫 단편 「아카시아비를 맞으며」의 주인공은 술에 취해 헤어진 남자들에게 무언 전화를 건다. 하지만 전화가 길어질수록, 많아질수록, 고독과 초조는 증폭된다. 그러던 그녀에게 잔인하다 싶으리만치 상냥한 목소리로 남자 친구가 전화를 걸어온다. 또 마지막 단편 「전화를 기다리며」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 날부터 줄곧 남자의 전화만을 기다리는 여자가 등장한다. 그 긴 기다림의 종점쯤에 이르렀을 때 여자는 모르는 남자로부터 장난전화를 받게 되고 거기서부터 희미하지만 또 다른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녀들은 어딘가 조금씩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쿨하거나 세련되거나 당당한 모습과도 거리가 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연애의 악순환에 지쳐 있다. 간신히 이어가는 관계, 이미 끝나버린 관계, 새로 시작하는 관계, 이 모든 관계들에 대한 사념이 그녀들의 가슴속에서 백만 번쯤 요동을 친다. 외로움으로 인해 표독스러워지고,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집착하는 자신에게 짜증이 나 핸드백을 집어던지고 가구를 발로 찬다. 괜한 투정과 의심으로 연인을 시험에 빠트리기도 한다. 그래서 “늘 불안하고, 즐겁기보다 서글프고, 두서없고, 괴롭고, 그리고 미칠 것 같”다.
사랑에 빠지기보다 사랑을 지속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사랑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안다. 작가는 그 절묘하고 안타까운 여자들의 내적 풍경을 현대적 감각과 유머 있는 문체로 그려내었다. 소설들은 ‘폭발하고 싶은 건 당신뿐만이 아니야’라고 외치는 듯하다. 바보 같은 남자들은 모르니 우리가 이해해줄게, 하고 여성 동지들을 불러 모으는 듯하다.
줄거리 소개
「아카시아비를 맞으며」
좋아하는 남자 친구와 취하도록 마신 어느 날 밤, ‘나’는 부슬부슬 나리는 빗속을 뚫고 홀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유 없이 치미는 맹렬한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 웃다 울다 취한 채 ‘나’는 핸드백에서 굴러 떨어진 십 년 된 전화번호부 수첩에서 과거의 남자들을 찾아 차례차례 무언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그러다 일 년 전 자신을 버린 약혼자 다카기와 연결되는데…….
「신부의 남자 친구」
대학시절부터 짝사랑해온 K. 그는 지나치게 냉정하고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지나치게 매력적인 남자다. 그와 만나기 위해 ‘나’는 늘 감정에 연연해하지 않는 잘난 여자인 척 살아왔다. 나는 그와의 감정적 연결을 끊기 위해 결혼식 날 신부 친구 대표로 나와 축사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나’는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K를 차버리고 싶었지만 K는 축사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하고, 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는데…….
「4월이 되면 그녀는」
왜 남자는 점점 이기적이 되는 걸까, 왜 남자는 한결같이 상냥하지 못한 걸까.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남자 때문에 괴롭다. 주위의 일에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남자에게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자신이 볼썽사납다. 그러던 어느 날 해외의 오지로 봉사활동을 하러 떠나는 여자 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남자란 존재가 자신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에 대한 집착이 자신을 옭아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백만 년의 고독」
백만 번을 죽었다 살아난 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는 수많은 주인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들을 한 번도 좋아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태어났을 때 정말 사랑하는 흰고양이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흰고양이가 죽자 슬픔에 겨워 자신도 따라죽는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지 않았다……. 스물한 살 대학생 가즈호를 사랑하게 돼버린 스물아홉의 ‘나’는 그 앞에서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그는 미련 없이 둥지를 떠난다. 그가 떠난 자리에 남은 ‘나’는 백만 번째 태어난 고양이의 사랑을 받은 흰고양이를 맹렬하게 질투한다.
"난 너를 좋아해,
사랑도 아니고 연애 감정도 아니지만,
아무튼 너를 좋아하는 것만은 분명해.
웃지말고 들어. 이런 말 두 번 다시 안 할 거니까.
나는 쏟아지는 이 비속에서, 너만큼이나 고독해."
아카시아비를 맞으며
시부의 남자 친구
4월이 되면 그녀는
백만 년의 고독
건강을 위해 지나친 흡연을 삼갑시다
해변의 피크닉
해변의 피크닉, 그후
교토의 밤
전화를 기다리며
작가 후기
역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