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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사무라이

시리즈 : 서강인문정신 [18]

윤병남 저 | 소나무 | 200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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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396131 / 359쪽 155 x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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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본 근세사 해석의 새로운 시각, 한국의 일본 역사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다! ?막부와 번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규정한 기존 학설에 대한 도전! ?일본 최대의 구리광산을 둘러싼 천하 소유권의 실제 내막은? ?구리와 은, 비단과 차를 둘러싼 외부 세력과 일본 국내 세력들의 각축전! ?경제 역사학과 미시 역사학을 통해 새로운 역사 해석을 겨냥하다! ?흥미진진한 서술과 유려한 문체로 독자를 유혹하다! 일본 근세에 대한 역사 연구에서, 막부와 번의 관계에 대한 규명은 일찍부터 연구자들... 일본 근세사 해석의 새로운 시각, 한국의 일본 역사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다! ?막부와 번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규정한 기존 학설에 대한 도전! ?일본 최대의 구리광산을 둘러싼 천하 소유권의 실제 내막은? ?구리와 은, 비단과 차를 둘러싼 외부 세력과 일본 국내 세력들의 각축전! ?경제 역사학과 미시 역사학을 통해 새로운 역사 해석을 겨냥하다! ?흥미진진한 서술과 유려한 문체로 독자를 유혹하다! 일본 근세에 대한 역사 연구에서, 막부와 번의 관계에 대한 규명은 일찍부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중요한 주제였다. 한편으로는, 일본의 역사가 서양 중세를 규정짓는 봉건 제도와 매우 흡사한 구조적 특질을 보인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막부의 중앙권과 봉건 영주의 지방권이 서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기존의 연구 결과는 번이 영국 안에서 거의 국가에 버금가는 자치권을 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부는 번에 대해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했다고 결론지었다. 일본의 근세를 이해하는 열쇠말―막부와 번 그 가장 전형적인 예로 등장하는 것이 일본 동북 지방의 아키타번이었다. 왜냐하면 아키타번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일본 중부 지방에 있던 영지를 빼앗기고, 동북 지방으로 강제로 전봉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히데요시 세력과 도쿠가와 세력이 일본의 제패권을 놓고 벌인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아키타번이 고의적인 중립을 지킨 것으로 의심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자신의 영지 근방에 있던 아키타번을 먼 변방으로 쫓아내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또 하나는 동북 지방으로 이주한 아키타 번에서 일본 최대의 구리광산이 발견되어 도쿠가와 막부의 주요한 수출품이 되었는데, 막부가 이 구리산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결정이 후에 번복되기는 했지만, 번이 소유한 구리산의 소유권을 박탈하려 했고, 또 그전에는 영지를 빼앗아 오지로 쫓아낸 사례는 막부가 번에 대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었다는 사례로 자주 거론되어 왔던 것이다. ‘천하의 산’그 주인은 누구인가? 이 책의 주제는 이러한 통념을 구체적인 역사 연구를 통해 뒤엎는 것이다. 막부가 아키타번의 구리 광산을 접수하려 하면서 내세운 것은 ‘천하의 산’이라는 명분이었다. 즉 구리나 은, 금과 같은 광물 자원이 나오는 산의 소유권은 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천하에 있는 것이므로, 따라서 막부에 의한 소유권 행사가 가능했다는 것이 기존 역사 해석의 주류였다. 그러나 윤병남 교수는 구체적이고 세밀한 사료 검토를 통해, 이러한 통설을 뒤집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천하의 산’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사료를 잘 검토하면, 막부의 입장에서 번에게 소유 내지 경영권이 천하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번이 광산 개발업자에게 ‘천하의 산’이므로 개발 이익 가운데 합당한 몫을 번에게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의미 맥락이 강하다는 것이다. 동일한 사료를 놓고 이렇게 상반된 해석이 나오는 것은, 기존의 역사 해석이 번에 대한 막부의 우위를 당연시하는 전제에서 사료를 해석했기 때문에 나온 오류라는 것이 윤병남 교수의 지적이다. 군사력이냐? 경제력이냐? 또 윤병남교수는 막부가 구리산의 소유권을 빼앗으려 했다는 사건보다는, 막부의 이러한 시도가 번에 의해 뒤집힌 과정에 중점을 두고 막부와 번의 관계를 해명한다. 당시 막부의 권력이 강력한 쇼군에 의해 직접적으로 행사되던 시기가 아니라, 측근의 막후 실력자들에게 분산된 시기였기 때문에, 이 역사적 사건의 결말은 막부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막부의 취약함을 적시하는 증거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막부의 통보가 한 달 만에 번의 로비에 의해 뒤집히는 과정 자체가 기존의 막부-번 가설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도쿠가와 시대에 막부가 번에 대해 생사여탈권을 행사한 예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것은 아주 예외인 경우라 하겠고, 특히 무력의 압도성이 경제력의 유연성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근세 중기에 접어들면 막부 무력의 절대성보다는 번의 자치성과 경제력이 우위를 획득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 흐름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만이 메이지 유신이라는 근세의 마감이자 현대의 개막이라는 현상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이 막부의 엘리트가 아니라 번의 엘리트들이 주축을 이루었다는 것을 하나의 방증으로 제시하고 있다. 독자적인 역사 해석으로 일본사 연구의 전환 이뤄 이 책은 윤병남교수가 프린스턴대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룬 이래, 아키타번을 통해 일본의 근세를 이해하려는 여러 편의 논문의 성과를 종합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통사 위주의 일본사 이해와 외국의 연구 성과를 국내에 소개하는 일본사 연구에서, 연구자 개개인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일본사를 재구성하는 자세의 전환이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증표라고 하겠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재해석을 통해 일본의 실체에 접근하는 방식이 마치 탐정소설을 읽는 듯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유려한 문체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윤병남
윤병남
서강대학교 사학과 졸업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일본사학회 회장 역임

목차

목차
책머리에 - 아키타로 가는역사 여행 1장 번이란 무엇인가 2장 근세 일본을 보는 새로운 관점 1. 번은 전국적인 시장 구조에서 포섭되어 있었는가 2. 도쿠가와 시대는 과연 쇄국 이었는가 3. 광산 개발에는 천하의 산 원리가 관철되었는가 3장 아키타 번의 성립과 지배 체제의 확립 1. 히타치에서 사타케 영국의 형성과 발전 2. 사타케의 아키타 전봉과 지배 체제의 확립 3. 번의 보물 인나이 은 광산의 개발 4장 아키타 번의 구리 광산 개발과 막부의 구리 무역 정책 1. 은 무역에서 구리 무역으로 전환과 광산업 2. 아니 구리광산의 출현과 구리 광업의 전성시개 3. 번은 막부의 정책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5장 막부의 아니 광산 몰수령과 키차 번의 위기 극복 1. 막분는왜 아니 광산을 몰수하려고 했는가 2. 번의 논리 대 막부의 논리 3. 아키타 번의 위기관리 능력 6장 구리 광산의 경영 개혁과 구기 재련 기술의 성립 1. 구리 광산의 경영 부진과 개혁의 모색 2. 구리 제련 기술과 기술적 자립의 길 3. 가고야마 제련고 건설과기술적 자립의 성취 7장 번의 입장에서 본 일본의 근세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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