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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24432 / 284쪽 151 x 21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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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사라지는 것들을 그리워하는 저자의 회억, 1961-1984의 이야기들. 이 책은 시대 정신을 논하는 역사서가 아니다. 단지 5.16 군사정변이 났던 바로 그해 대학에 들어가 중견기자가 되기까지 서울서 무엇을 목말라 했고, 누구를 미워했으며, 또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를 기술한 저자의 고백서이다. 그는 한 때는 열정으로 살았을 그 시간이, 이제는 한 장의 흑백사진처럼 추억으로 변해버린 과거를 그리워하는 한 명의 소시민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우리에게 잊힌 것들!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용광로처럼 뜨거웠던 시간 1961~1984, 어느 저널리스트의 서울 탐험! 는 우리의 과거를 꺼내든다. 부제(서울 회억, 1961~1984)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저자가 보낸 서울의 시간과 공?간, 사람 사이를 내달리며 사라진 것들을 복원하고 기억한다. 1961년 대학에 입학한 시점에서부터 7, 80년대 숨 가쁘게 현장을 뛰어다녔던 기자생활까지의 이야기들이 거침없는 필체로 펼쳐진다. 그간 유명 작가들이 발표했던 시대 회상 수필들이 유년의 감성을 자극한 소품, 단어에 집중해 감성적 울림을 자극했다면, 는 어른 티를...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용광로처럼 뜨거웠던 시간 1961~1984, 어느 저널리스트의 서울 탐험! 는 우리의 과거를 꺼내든다. 부제(서울 회억, 1961~1984)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저자가 보낸 서울의 시간과 공간, 사람 사이를 내달리며 사라진 것들을 복원하고 기억한다. 1961년 대학에 입학한 시점에서부터 7, 80년대 숨 가쁘게 현장을 뛰어다녔던 기자생활까지의 이야기들이 거침없는 필체로 펼쳐진다. 그간 유명 작가들이 발표했던 시대 회상 수필들이 유년의 감성을 자극한 소품, 단어에 집중해 감성적 울림을 자극했다면, 는 어른 티를 막 벗은 대학생활의 설렘과 친구들과 벌인 일탈, 당대의 고민들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맞아, 그땐 그랬지’ 하는 동년배의 공감을 자아낸다. 개인 회고록을 뛰어넘어 사라진 것들을 복원하고 기억하며 흘러간 시간 속에 숨겨준 자신의 젊은 날을 다시 꺼내볼 것을 독려한다. 자신이 누구를 사랑했고, 무엇을 고민했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떠올리다보면 어느새 이 책의 주인공은 저자가 아닌 우리 자신이 된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저자가 원고를 작성하면서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이메일로 돌리며 당시를 함께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각 꼭지 마지막에 있는 은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원고가 하나 둘씩 더해갈 때마다 글에 대한 지인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자신들이 살아온 혈기왕성했던 60, 70년대 이야기에 대한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와 추억들을 보내왔다. 인터넷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우리 아버지 세대들의 ‘화려한 복귀’인 셈이다. 또한 그 시대를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세대에게는 그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고 이들이 겪어보지 못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과 낭만을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지켜보았다. 이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은 가벼운 댓글이 아닌 한 자 한 자 정성과 고민이 깃들어 작은 울림을 만들어 내는 글로 인터넷 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에서 짓는 각양각색의 표정들은 우리의 지나간 모습이며 기억 속의 한 장면이기도 하다. 젊은 날을 반짝이게 했던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변신을 거듭했지만 낡은 흑백 사진 한 장, 일기 한 줄에서 추억으로 남은 시간들은 다시 살아나 지금 우리 앞에 서 있다. 그리고 시간은 또 다시 흘러간다.
신중식과 윤국병 그리고 박인순, 셋 다 공통점이 있다. 푼수라는 점과 폼 좋고 돈 없다는 점이 그것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모두 거짓말을 거의 병적으로 못할 만큼 투명했다’는 점이다. 40여 년 전 입학 첫날, 내가 교정에 첫발을 들이며 느꼈던 예의 투명을 이들은 이처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교정을 소멸해도 투명은 남는다. -28쪽
그 시절의 흑백 사진 몇 장을 들여다본다. 벗들의 앳된 모습 속에 나도 얼려 활짝 웃고 있구나. 참 좋은 때였네! 모르는 새 스며나온 탄식에는 40여 년 접어뒀던 화려한 꿈들의 곰팡내가 배어있다. 지나버리면 이토록 애틋한 걸! 어찌 젊었던 시절만 좋았다 한탄하고 있는가! -66쪽 <글 속의 글> 중에서
사냥꾼은 꿩 사냥 전날 밤 매를 잠 재우지 않는다. 왕초는 기자들을 그렇게 닦달했던 것이다. 매를 잘 내우고 배불리 먹이면 다음 날 꿩을 봐도 날지 않는다. 평소 눈을 부릅뜨고 피 말리지 않는 한, 기자로부터 특종이나 명문의 기사는 나오지 않는다. -87쪽
이 책은 시대 정신을 논하거나 도도한 물결을 타고 넘는 고담준론의 역사서가 아니다. 5·16 군사정변이 났던 바로 그해 대학에 들어가 중견 기자가 되기까지 서울서 무엇을 목말라 했고 누구를 미워했으며, 또 무엇이 되고 싶고 누구와 자고 싶었는지를 기술한 나의 고백서다. 무언가에 떠밀려 해외에서 오랫동안 살다 예순 살 가까운 나이로 서울 집에 돌아온즉 많은 것이 소멸해 있었다. 다니던 동숭동 대학 터도 없어졌고, 나를 방목시킨 ‘왕초’ 장기영도, 그 뛰놀던 김포‘국제’공항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툭하면 도망쳐 숨던 변경도 더 이상 찾아지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소멸을 재생시켜보려는 내 나름의 탐험이다. 서울을 재생시키고 거기서 나를 함께 재생시키고 싶은 것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첫 번째 이야기_1961년… 동숭동의 시간
변경(邊境)으로 치닫는 유혹
동숭동에 돌아와
아, 봄날은 간다!
사닌
그때, 하나도 안 아팠지?
변경으로 치닫는 유혹
빗물인가, 눈물인가
동숭동의 마지막 수업
두 번째 이야기_1969년… 사람과 사람 사이
아아, 왕초!
성도의 달밤
내 정녕, 왕초와 한번 부딪치리라!
사닌의 죽음
용서했어야, 진즉 했어야……
왕초와 드디어 붙다
잊어라, 잊어! 내가 잘못했다
지금도 깨어보면 중학동 술집인걸!
공항의 로맨티시즘
지내놓고 보니 참담할 뿐이다
삐둘지, 삐둘지!
김포야, 너 정말 고맙다!
야만을 벌하는 법은 없어요
세 번째 이야기_1984년, 서울과의 작별
아버지는 쥔 손을 놓지 않는다
제가 독재자를 닮아간답니다!
제정구의 죽음
사회주의 여인과의 춤
한승주는 지금 어디서 뭣하는가!
충격의 10월 26일과 27일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가자, 파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