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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나를묻는다-문학과지성시인선330

시리즈 : 문학과지성 시인선 [650]

이영유 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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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7563 / 115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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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故 이영유 시인 유고 시집. 그는 시를 망쳤고, 삶을 망쳤고, 나중에는 몸까지 망쳐버렸다. 그는 실패자다. 그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 실패한 인생을 살았으므로 그는 생의 풀리지 않는 매듭을 해학의 칼로 자르며 그 단면 위에 시를 썼다. [……] 모든 위대한 시인들은 생의 실패자들이다. 보들레르도 금치산 선고를 받았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모든 위대한 시들도 다 실패한 시들이다. 가슴 아픈 실패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시로 남을 수 있겠는가?
_『나는 나를 묻는다』 해설, 함성호(시인, 건축가)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연극 연출과 소극장 운동에 참여, '새', '수업', '의자들'을 비롯한 2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2006년 생을 마쳤다. 시집으로 <영종섬 길>, <유식한 감정으로 노래하라>, <그림자 없는 시대>, <홀로 서서 별들을 바라본다>, <검객의 칼끝>, <나는 나를 묻는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가을이 하늘로부터 내려왔다
풍성하고 화려했던 言語들은 먼 바다를
찾아가는 시냇물에게 주고,
부서져 흙으로 돌아갈 나뭇잎들에게는
못다 한 사랑을 이름으로 주고,
산기슭 훑는 바람이 사나워질 때쯤,
녹색을 꿈꾸는 나무들에게
소리의 아름다움과
소리의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거친 大地를 뚫고 새싹들이
온 누리에 푸르름의 이름으로 덮힐 때쯤
한곳에 숨죽이고 웅크려
나는 나를 묻는다
봄이 언 땅을 녹이며 땅으로부터
올라온다
_「나는 나를 묻는다」 전문

목차

목차
시인의 말
누가 내 집 위에 집을 짓자고 한다면
홀로 물을 헤치고 돌아가
몸은 언제나 가혹하다
낮잠
그림자는 그림자들끼리
낙엽
품격에 대하여
경계를 넘기까지
시방세계
마음의 그늘
잠시, 나를 내려놓고
나날의 들숨
빈산
으슥한 곳에, 이르다
두 잔의 물
저, 건너
나는 암이다 7
왕구의 동물
관광버스
달지는 남쪽
티베트 타령
슬픈 지열
타클라마칸
동창회 월보, 타클라마칸
모래들의 잠, 타클라마칸
타클라마칸 2
나는 암이다 3
몸매
불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한다
나 홀로 두리번거리다
빈 들판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대화
나에게 물처럼 다가오다
불귀의 객
호박의 동양적 마음 씀씀이에 대하여
해수관음
나는 암이다 2
광화문에서
하면 하고 말면 마니
은자, 여시설법
현자, 여시아문
나는 암이다 10
나는 암이다 6
나는 암이다 11
호박을 어깨에 얹고 돌아오다
시골 무사 이야기
시골 무사 이야기 2
시골 무사 이야기 3
시골 무사 이야기 4
나의 일
나는 암이다 5
외눈박이 나무
나는 나를 묻는다
해설 - '어쩔 수 없음'의 해학과 자학 사이 / 함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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