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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5321889 / 317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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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출생의 비밀, 그루갈이 삶을 위한 씨뿌리기 경상대 신경득 교수가 펴낸 『출생의 비밀, 그루갈이 삶을 위한 씨뿌리기』는 이효석 소설과 우리 이야기 문학에 드러난 아름다움(미학)을 탐구한 비평서이다. 저자가 한국 대표작가의 소설 문학과 우리 이야기 문학을 깊이 있고 새롭게 바라보고자 기획한 책의 하나로, 황석영 문학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사람 살리고 가난 구하는 역성혁명』을 그 첫 번째 책으로 펴낸 바 있다. 그 동안 깨도문학, 푸리문학, 추임문학처럼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틀로 한국 문학을 분석해 주목을 받아왔듯, 이번... 출생의 비밀, 그루갈이 삶을 위한 씨뿌리기 경상대 신경득 교수가 펴낸 『출생의 비밀, 그루갈이 삶을 위한 씨뿌리기』는 이효석 소설과 우리 이야기 문학에 드러난 아름다움(미학)을 탐구한 비평서이다. 저자가 한국 대표작가의 소설 문학과 우리 이야기 문학을 깊이 있고 새롭게 바라보고자 기획한 책의 하나로, 황석영 문학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사람 살리고 가난 구하는 역성혁명』을 그 첫 번째 책으로 펴낸 바 있다. 그 동안 깨도문학, 푸리문학, 추임문학처럼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틀로 한국 문학을 분석해 주목을 받아왔듯, 이번 책에서도 저자는 문학의 권위적인 경계와 영역을 무너뜨리고 비평에 창작적 특성을 활용하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낸다. 이효석의 대표작이자 우리 근대 문학의 대표작인 「모밀꽃 필 무렵」은 원고지 40장 안팎의 짧은 소설이다. 이 소설이 이효석의 다른 작품 가운데 유독 인구에 회자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겹짜임으로 단단하게 묶인 소설 전편에 흐르는 시정(詩情)과 구수하고 아름다운 토박이말이 별처럼 영롱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뿐인가? 저자는 「모밀꽃 필 무렵」에는 한국인 심층심리에 맞닻아 있는 근본 요소가 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그루갈이 삶을 위한 씨뿌리기를 통한 출생의 비밀이며 이 소설의 근원 화소라 강조한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 허 생원과 동이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그루갈이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고, 이는 우리가 의식했든 못했든 우리 민족 내부에 흐르는 이야기 요소로 시선을 끌게 한다는 것이다. 제 때 제 땅에 씨앗을 뿌려 떡잎을 가르고 자라나 꽃을 피워 마침내 열매를 맺는 축복받은 삶을 ‘제물갈이 삶’이라 한다면, ‘그루갈이 삶’이란 때를 놓치거나 가뭄이나 홍수 때문에 문전옥답이 아닌 산야나 박토에 오곡 대신 구황작물로 멋대로 뿌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인생을 말한다. 즉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자아와 이상을 실현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출생의 비밀, 그루갈이 삶을 위한 씨뿌리기’를 「모밀꽃 필 무렵」의 아름다움(미학)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비평에서 볼 수 없는 주장이라 의외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책을 읽어 온 독자들은 이미 저자의 결론을 예상할 수 있다. 책 전반부에 그루갈이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출생의 비밀을 화소로 삼고 있는 이야기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 속에 이어져 왔음을 건국신화와 서사무가, 입말 이야기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았기 때문이다. 입말 이야기에서 이야기 문학의 막내둥이라 할 수 있는 소설이 이어져 왔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의 건국신화와 서사무가, 입말 이야기 속에 담긴 수많은 출생의 비밀이라는 화소는 「모밀꽃 필 무렵」의 출생의 비밀이라는 근원 화소와 겹쳐지고 있다. 건국신화에 나타난 고조선의 단군은 얼받이, 고구려의 주몽과 백제의 비류, 온조는 덤받이, 신라의 박혁거세와 가야의 김수로왕은 업둥이로 모두 출생의 비밀을 지닌 채 태어난다. 서사무가 「시루말」, 「천지왕본풀이」, 「바리공주」, 「칠성풀이」, 「제석풀이」 주인공들도 출생의 비밀을 지니고 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수많은 입말 이야기에도 출생의 비밀이 화소로 등장한다. 출생의 비밀을 지닌 채 탄생한 건국영웅, 서사무가의 주인공, 입말 이야기의 주역들은 고난과 역경을 거듭하는 그루갈이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개척하기 위하여 건국이념을 설정하거나 인류에 이바지하는 신책을 맡거나 아버지를 찾아 멀고도 험한 여행 끝에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게 된다. 저자는 출생의 비밀이라는 화소를 씨줄로, 건국신화와 서사무가, 입말 이야기, 이효석 소설이 갖는 중핵 화소를 날줄로 삼아 한국인의 심층심리에 자리잡고 있는 그루갈이 삶의 양식을 밝혀 우리 이야기 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목차
◆ 머리말
1. 말머리
2. 건국신화로 본 하늘과 땅, 그리고 물
(1) 얼받이 환웅의 아들 단군이 조선을 세우다
(2) 덤받이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다
(3) 덤받이 온조 백제를 세우다
(4) 업둥이 박혁거세 신?라를 세우다
(5) 업둥이 김수로왕 가야를 세우다
3. 서사무가에도 ‘아비 없는 아이’가 나온다
(1) 해와 달을 좌정시킨 아비 없는 세 아들 이승과 저승을 갈라 맡다
(2) 생명의 여신 꽃밭나라에서 돌아오다
(3) 버려진 일곱 아기 북두칠성이 되다
(4) 아비 없는 세 아들 생산신이 되다
4. 입말 이야기에도 ‘출생의 비밀’은 있다
5. 섬이 무던한 동이도 ‘덤받이’로 태어났다
(1) 현실도피인가, 자연순응인가
(2) 친일인가, 아닌가
(3) 제물갈이 삶인가, 그루갈이 삶인가
1) 감상인가, 시정인가
2) 제물갈이 삶인가, 그루갈이 삶인가
3) 창작인가, 개작인가
6 마무리
◆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