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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214094 / 207쪽 17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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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탐욕과 집단적 광기의 21세기 한국 사회, ‘동화 패러디’의 옷을 입은 ‘만화’를 통해 비판하고 풍자하기” 작가는 한국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어 이제는 누구나 그러려니 하고 마는, 인간들의 탐욕과 집단적 광기 네 가지를 ‘동화 패러디’라는 옷을 입은 ‘만화’로 하나하나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 “아니, 그런 묵직한 주제들을 어떻게 만화로 다룬다는 거야?” 하는 의구심은 현직 기자( 편집미술팀) 작가의 뚜렷하고 날카로운 문제의식 앞에서는 설 자리를 잃고 만다. 캐리커처를 많이 그리게 되는 일의 ... “탐욕과 집단적 광기의 21세기 한국 사회, ‘동화 패러디’의 옷을 입은 ‘만화’를 통해 비판하고 풍자하기” 작가는 한국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어 이제는 누구나 그러려니 하고 마는, 인간들의 탐욕과 집단적 광기 네 가지를 ‘동화 패러디’라는 옷을 입은 ‘만화’로 하나하나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 “아니, 그런 묵직한 주제들을 어떻게 만화로 다룬다는 거야?” 하는 의구심은 현직 기자( 편집미술팀) 작가의 뚜렷하고 날카로운 문제의식 앞에서는 설 자리를 잃고 만다. 캐리커처를 많이 그리게 되는 일의 특성상 평소에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쌓이고 쌓인 문제의식이 바로 김경일 만화의 밑거름인 것이다. “《요괴의 집》은 만화언어가 개인과 집단을, 탐욕과 광기를 담아내는 데 꽤나 효과적임을 입증하고 있다” 는 만화가 강도하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김경일의 ‘4편4색 인디스토리’들은 한국 사회에 그리고 그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생생한 울림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소재를 희화화하거나 멋을 부려 가공하지 않으면서, 날것 그대로의 비릿함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결말 역시 해피엔드로 ‘손쉽게’ 마무리하지 않는다. 근거 없는 희망을 제시하기보다는 주제의 비극적인 선명함과 인상적인 반전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오롯이 드러내기 위함이다. 희망을 말하기엔 아직 세상이, 아니 그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너무 섬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작가는 만화 속 소재들이 ‘진부’한 만큼, 누구나 알고 있는 익숙한 동화의 틀 속에서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동화 패러디’라면 왠지 발랄하고 경쾌하며 해피엔드일 성싶으나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작품의 전개는 ‘묵직’하며 결말은 ‘잔혹’에 가깝다. 동화가 읽히기에는 우린 여전히 너무나 사악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선 굵은 그림, 동화 패러디라는 색다른 형식, 묵직한 주제 의식 등 지금까지의 주류만화와는 확연하게 다른 《요괴의 집》을 통해, 독자들은 오랜만에 인디 단편만화의 참맛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황금알을 낳는 오리 황금알을 낳는 오리를 실수로 삼켜버린 아들의 배를 가르는, 황금에 눈이 멀어 자식도 포기하는 ‘부자 아빠’의 탐욕을 그렸다. 부자지정(父子之情) 대신에 부자(富者)의 길을 택하는 비정한 아비, “우리 아빠 아니야, 우리 아빠 아니야” 하는 마지막 유언을 그 아비에게 던지는 안쓰러운 아들의 모습에서 ‘돈 바람’난 한국 사회가 비릿하게 들여다보인다. 만화는 생명체를 키우는 오리알을 낳는 오리보다, 다른 생명체까지 파괴하는 ‘황금알을 낳는 오리’를 더 숭배하는 한국 사회의 집단적 광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피리 부는 사나이 일류대학 진학을 위해 모든 것이 통제되는 에듀케이션 시티에서 ‘아이 성적표\u003d엄마 성적표’라는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 현대판 ‘맹모’를 다루었다. 에듀케이션 시티는 교실과 길거리 등 모든 곳에 아이들을 감시하는 카메라가 달려 있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로 감시하는 기형적인 유비쿼터스 사회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에듀케이션 시티는 원형감옥인 팬옵티콘이자, 엄마에 의해 내몰린 입시전쟁터일 뿐이다. 결국 아이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의 힘을 빌려 어른들을 내쫓는 ‘심판’(복수가 아님에!)을 내리는데…. ‘대치동 엄마’들을 ‘교육전문가’들로 만드는 교육광풍의 ‘에듀케이션 공화국’인 한국 사회에 대한 풍자가 가득하다. 피노키오가 사람이 되지 못한 이유 사람들 속에 섞여 살아가는 나무인형 피노키오를 통해 ‘사람의 조건’과 ‘공존의 가능성’을 묻는 작품이다. O와 X만이 존재하는 편 가르기 세상은 남과는 ‘다른’ 피노키오에게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고래 배 속과 다름없다. ‘나무’로 된 피노키오가 자신의 정체성마저 부인하며 ‘뼈와 살’로 만들어진 인간이 되고 싶어한 이유는 여러 구성원들과 ‘더불어 삶’을 누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는 세상은 피노키오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피노키오가 사람이 될 수 있는 세상은, 피노키오가 나무인형 그 자체로 사람들과 ‘어울림’이 가능한 세상은, 정말 동화나라에서나 가능한 일일까? 요괴의 집 요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빠진 두 연인이 황금을 본 뒤에 ‘돈독의 힘’으로 살아남게 되지만, 황금의 독점욕 때문에 결국 사랑하는 사람마저 배신하고 만다는 내용이다. 작품명 ‘요괴의 집’이란 결국, 돈을 차지하기 위해 어제의 동업자를 속여야 하는, 자신의 물질욕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 ‘타짜’들만이 살아가는, ‘하우스’ 세상의 지금 한국 사회를 말한다. 다른 작품들처럼, 결말의 인상적이고 잔혹한 반전을 통해 돈으로 인한 인간의 파멸이 강하고 섬뜩하게 그려지고 있다. 2003 동아LG국제만화공모전 극화부문 장려상 수상작이다.
목차
황금알을 낳는 오리
피리 부는 사나이
피노키오가 사람이 되지 못한 이유
요괴의 집
작가의 말
내가 만화가가 되기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