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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319813 / 20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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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남쪽인가 북쪽인가’, ‘일본인인가 아닌가’에 의해 ‘내편’과 ‘네편’으로 규정돼 온 재일코리안. 재일코리안과 남북의 경계, 재일코리안과 일본인의 경계, 그리고 재일코리안 내부 혹은 다른 재일 이주 및 정주자와의 경계를 어떻게 넘어왔으며 또한 넘을 것인가 하는 문제들, 재일코리안과 관련된 ‘세 개의 경계 넘기’란 과제를 안고 이 책을 집필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현재 구마모토가쿠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일본 생활 7년째를 보내고 있으며 스스로를 ‘재일코리안’이라 부른다. 처음부터 ‘재일코리안’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니다. 7년 전에?는 ‘재일교포’ 혹은 ‘재일동포’라는 표현을 섞어서 썼고, 얼마 후에는 ‘재일동포’라는 표현만을 쓰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이 ‘교포’니 ‘동포’니 하는 표현이 아무래도 본국 중심(한반도의 남과 북) 표현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후에는 ‘자이니치(재일)’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다 문득 일본에는 다른 외국인, 즉 재일중국인이나 재일필리핀인 등이 엄... 현재 구마모토가쿠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일본 생활 7년째를 보내고 있으며 스스로를 ‘재일코리안’이라 부른다. 처음부터 ‘재일코리안’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니다. 7년 전에는 ‘재일교포’ 혹은 ‘재일동포’라는 표현을 섞어서 썼고, 얼마 후에는 ‘재일동포’라는 표현만을 쓰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이 ‘교포’니 ‘동포’니 하는 표현이 아무래도 본국 중심(한반도의 남과 북) 표현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후에는 ‘자이니치(재일)’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다 문득 일본에는 다른 외국인, 즉 재일중국인이나 재일필리핀인 등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자이니치라는 표현을 어느 한쪽에서 독점하는 것은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하여 결론에 이른 표현이 ‘재일코리안’이다. 표현이 뭐 그리 중요한가 하는 의문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바라보았다면 아마도 나는 ‘재일코리안’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자이니치(재일)’는 늘 핍박받고 고통받는 존재라는 사실만을 강조하기 급급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부’에 위치한다는 것은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재일 이주 및 정주자(외국인)’와의 ‘소통’을 환기시키는 것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재일교포’에서 ‘재일동포’로, 다시 ‘자이니치(재일)’에서 ‘재일코리안’으로 표현이 바뀌어 온 것 자체가 실은 일종의 자기성찰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같은 성찰은 ‘재일코리안’에게 주어진 이러저러한 ‘경계’에 관한 성찰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재일코리안과 남북의 경계, 재일코리안과 일본인의 경계, 그리고 재일코리안 내부 혹은 다른 재일 이주 및 정주자와의 경계를 어떻게 넘어왔으며 또한 넘을 것인가 하는 문제들, 재일코리안과 관련된 ‘세 개의 경계 넘기’란 과제가 새롭게 내 눈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재일코리안을 언급하는 데 있어 ‘가해자 일본’이 빠지기는 어렵다. 하지만 재일코리안의 대립항으로서 가해자 일본을 말하고, 선과 악 혹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분법만으로 모든 것을 결론내리는 것은 단적으로 재일코리안 내부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음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1. 재일코리안과 남북코리안의 경계 넘기 재일코리안과 고국 사이의 경계는 만만치 않다. 일본 내에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 등이 고향땅을 밟을 수 있게 되기까지 40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은 재일코리안과 고국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높고 깊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47쪽 ‘고향을 찾는 데 40년 걸린 한통련 곽동의 의장의 긴 여정’) 하지만 그 경계선 위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져 이제 그곳엔 작은 길이 나기 시작했음을 느낄 수 있다. 남과 북의 대립으로 인한 경계는 교육면에서도 견고하다. 일본의 조선학교는 현재 140여 개교가 있는데, 재학생의 60퍼센트 정도가 한국국적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조총련계 학교라 불리며 북쪽과 연계된 학교로 치부된다.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 내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이 더욱 거세지면서, 조선학교와 학생들이 발붙일 곳은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 이처럼 힘든 가운데서도 조선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중심으로 ‘남과 북’을 아우를 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세계를 함께 담아 낼 학교 만들기가 지금 한창이다. (18쪽 ‘남과 북을 아우르는 조선학교는 가능한가’, 32쪽 ‘남북을 함께 가르치는 학교’를 향한 멀고도 긴 여행) 2. 재일코리안과 일본인의 경계 넘기 재일코리안이 선 자리는 ‘코리안과 일본인’의 경계선상, 즉 경계의 극한점이다. ‘강제징용(연행)’과 ‘일본군의 전시 성폭력(성 노예)’의 역사도 ‘재일코리안’에겐 단순한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 같은 문제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 역시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도전적이다.(70쪽 ‘징용자여, 편히 쉬소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열린 ‘여성국제전범법정’과 이후 4~5년에 걸친 ‘일본군 전시 성폭력’ 관련 NHK 특집방송 논란 역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80쪽 ‘의문의 전시 성폭력 특집방송’) 최근 한국인 혹은 재일코리안과 일본인 사이에 놓인 가장 커다란 경계선은 독도문제라 할 것이다. 현재 동아시아 바다는 한국과 일본, 러시아와 일본,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유권 대립으로 들썩이고 있다. 저자는 분쟁의 동아시아 바다를 새롭게 살펴보고, 그 바다를 어떻게 ‘갈등과 대립’의 바다에서 ‘평화와 공생’의 바다로 만들어 갈지에 대해 모색한다. (117쪽 ‘분쟁의 동아시아 바다를 평화와 공생의 바다로’) 3. 재일코리안 내부 그리고 재일이주․정주자와의 경계 넘기 재일코리안 1세대와 2세대의 시대가 가고 3세대가 사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이들은 지금까지의 ‘이분법(일본인과 재일코리안의 대립 구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는데, 이때의 ‘의문’이란 곧 자기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했다. 저자는 재일코리안 3세들이 선보인 소설 및 영화를 소개하면서, 재일코리안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양석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달은 어디에 떠있는가」는 재일코리안 2세 최양일 감독의 작품으로, 재일코리안 3세들의 문제의식을 깊이 있으면서도 코믹하게 처리한 작품이다. (169쪽 ‘성찰과 소통-재일조선인의 안과 밖’)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저자가 말하듯, 달은 이미 재일코리안들의 가슴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달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달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지형 위에 뜬 새로운 달을 그들이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행진! 행진! 앞으로!” 윤도현밴드의 첫 곡이 흘렀지만, “앞으로!”를 후렴으로 같이 외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한국과 재일동포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같은 침묵은 그다지 오래 가지 않았다. “모두들 일어서서 같이 부릅시다!”라는 밴드리더의 외침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무대 앞쪽으로 몰려들었다. 이후의 무대는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 일부는 의자 위에 올라서고, 함께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절도 있고 차분한 조선음악 일변도였던 조선학교 대강당에 한국 록음악의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59-60쪽)
오무타시와 미쓰이 그룹 관련 회사들은 조선에서 온 ‘징용 희생자’ 위령비 건립을 위해 자신들의 이름으로 많은 건립비를 내놓았다. ‘강제연행’이 아닌 ‘징용 희생자’란 표현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다수의 오무타 시민과 다수의 미쓰이 그룹 관련 직원들을, 적대시해야만 할‘일본 국민’으로서가 아니라, ‘전쟁과 대결’ 대신 ‘평화와 공생’을 선택한 공동의‘시민 주체’로 인정한 셈이다.
치쿠호 탄광 지역을 다녀온 부산 지역의 고등학생들은 치쿠호 탄광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정확하게 꿰뚫어 보기도 했다. 그들은 조선을 떠나와 규슈의 탄광 지역에서 일하다 죽어간 이들을 둘러보면서, 부산 지역의 외국인(이주) 노동자 생각이 났다고 했다.(78-79쪽)
목차
1부 재일코리안과 남북코리안의 경계 넘기
1. 남과 북을 아우르는 '조선학교'는 가능한가
줄어드는 아이들, 문 닫는 학교… 남북을 아우르는 교육으로 거듭나기
2. '남북을 함께 가르치는 학교'를 향한 멀?고도 긴 여행
조선학교 이사장을 지낸 리강열 씨가 '이적행위자'로 몰린 까닭은
3. 노래하는 메신저, '탐포포'가 간다
총련 '노래패'를 넘어, 남과 북을 넘어, 일본 속의 모든 '마이너리티'를 향해
4. 고향을 찾는 데 40년 걸린 '한통련' 곽동의 의장의 긴 여정
한국과 일본〉의 경계+〈남과 북〉의 경계〓〈한국과 재일코리안〉의 경계
5. 도쿄 조선학교 강당에 울려 퍼진 윤도현밴드의 '오 통일 코리아'
조선학교에서 첫 공연을 가진 남쪽 대중가수와 총련계 학생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
2부 재일코리안과 일본인의 경계 넘기
1. 징용자여, 편히 쉬소서
규슈 탄광 지역 조선인 징용자의 추도당 건립과, 감상과 편견의 역사 넘어서기
2. 의문의 '전시 성폭력' 특집방송
'일본군의 전시 성폭력'을 다룬 NHK 특집방송과, 5년에 걸친 자민당과 「아사히신문」 간의 공방
3. 평양선언과 '조선적'의 가슴앓이
북의 '납치 인정' 3개월 후, 총련계 재일코리안들이 말하는 고통과 울분
4. 9·17 이후 혹독했던 일 년을 기억하며
다시 '평화와 공생'을 말하는 사람들
5. 포클의 노래 「임진강」과 시네콰논의 영화 「박치기」
일본밴드가 부른 「임진강」, 영화 「박치기」로 재탄생
6. 이수현을 추모하는 보통의 일본사람들
그들과 함께 꿈꾸는 '평화의 연대'
7. 분쟁의 동아시아 바다를 평화와 공생의 바다로
동아시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인식의 전환
3부 재일코리안 내부 그리고 재일이주·정주자와의 경계 넘기
1. 코리안·재퍼니즈의 절규 '나는 나다'
자이니치(在日) 3세가 만든 영화 3편이 보여주는 정체성 혼란과 상처
인터뷰
*반(半)쪽발이 반(半)자본주의자
영화 「靑CHONG」 감독 리상일
*재일한국인? 한국계 일본인!
영화 「안녕 김치」 감독 마쓰에 데쓰야키
2. '성찰'과 '소통'―재일조선인의 안과 밖
양석일 원작ㆍ최양일 감독 영화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를 중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