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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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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1평 남짓한 매표소에 손바닥만한 반원창구 대신 큰 유리창을 달고 지붕 위에 스피커를 단 뒤,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행복한 나그네 매표소 시인 장수명의 자기고백서이자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매표소 앞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며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은〉이란 자작시 등을 건네준다. 본문에서는 매표소 앞으로 펼쳐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풍경 속에 저자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수채화처럼 담아내고 있다. 그 속에 그의 삶이 때론 아프게, 때론 위트 있게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누구나 마음 한 켠에 시린 상처와 절망쯤은 안고 사는 이 시대, 시처럼 음악처럼 치유의 힘을 주는 장수명(행복한 나그네매표소 주인, 34세)이 ‘함박웃음’을 안고 우리 곁에 왔다. 세상은 그에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돌을 던졌지만, 그는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 점 희망을 안고 1999년 7월 매표소(부천 중동의 중흥중학교 앞)의 문을 연다. 1평 남짓한 매표소에 손바닥만한 반원창구 대신 큰 유리창을 달고 지붕 위에 스피커를 단 뒤,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매표소 앞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누구나 마음 한 켠에 시린 상처와 절망쯤은 안고 사는 이 시대, 시처럼 음악처럼 치유의 힘을 주는 장수명(행복한 나그네매표소 주인, 34세)이 ‘함박웃음’을 안고 우리 곁에 왔다. 세상은 그에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돌을 던졌지만, 그는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 점 희망을 안고 1999년 7월 매표소(부천 중동의 중흥중학교 앞)의 문을 연다. 1평 남짓한 매표소에 손바닥만한 반원창구 대신 큰 유리창을 달고 지붕 위에 스피커를 단 뒤,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매표소 앞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며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은〉이란 자작시 등을 건네준다. 그렇게 그가 매표소를 열어 시와 음악, 웃음과 사랑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온 지도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책은 자기고백서이자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다. 또한 사람이 좋아, 공동체가 좋아 세상을 향해 마음의 ‘창’을 낸 ‘소통’의 철학서라 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매표소 앞으로 펼쳐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풍경 속에 저자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수채화처럼 담아내고 있다. 2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또래아이들에게서 왕따를 당해야 했고, 사회에 나가서는 부당한 편견과 차별에 맞서야 했다. 책 속에는 이 같은 질곡 많은 그의 삶이 때론 아프게, 때론 (자칭 ‘웃음발명가’라고 너스레를 떨듯) 위트 있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본문에는 매표소에서 인연을 맺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사랑을 잃고 상심하는 청년, 사업에 실패한 아저씨, 사기죄로 청송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소녀, 백주 대로에서 막춤을 추는 남자 등……. 그들은 갖가지 사연을 안고 위태롭게 매표소 문을 두드리고, 마치 청정수역에서 일급수를 공급받듯 나그네시인에게서 위로와 희망을 얻고 다시 그들 삶속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러나 남에게 늘 웃음을 주는 수명 자신은 정작 상처투성이이다. 공고 졸업 전, 어렵사리 가스밸브제조회사에 입사하지만 야근, 철야도 불사하는 극도의 육체노동에 시달려야 했고, 몸이 성한 사람도 한 달 버티기 힘들다는 마의 ‘세척실’에서 1년을 버텨내어 정규직을 얻는다. 조립반으로 옮겨서는 혼자 야학으로 캐드에 입문, 회사의 밸브 단면도를 3D입체로 보여주는 컴퓨터설계도면을 완성하여 회사로부터 공로표창장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회사 부도로 6년간 청춘을 바친 첫 직장을 잃고 오랜 실직상태로 지냈다. 이후 100통이 넘는 이력서를 쓰고, 실직의 절망 속에서 1995년부터 ‘가톨릭노동사목 새날의 집’과 인연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사회 현실에 눈뜨게 된다. 6개월간 구청 취로공공사업에 뛰어들어 ‘껌딱지 떼어내기’ 일도 불사하고, 장애인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1평의 매표소를 얻기 위해 구청 건축과로 출근(?)을 감행한다. 그야말로 ‘인간승리’이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도전정신은 매표소를 운행하면서도 계속된다. 매표소에서 육교까지 청소하기, 멀리서 오는 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류소 팻말 기둥에 ‘버스오나 거울’ 달기, 친절한 길안내를 위해 일부러 버스를 타고 다니며 버스노선 익히기, 칙칙한 괴물 육교를 새단장하기 위해서 구청직원 설득하기, ‘아름다운 가게’와 연대하여 일일 벼룩시장에 도전하기 등등이 그것이다. 본문에는 이러한 과정이 저자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해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장수명은 400편 이상의 시를 썼지만 그 시는 오로지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미풍처럼 읽혀지고 있다. 일일가게를 열어 320만원의 수익금을 냈지만 그 돈 역시 익명으로 학교(매표소 앞의 중학교) 장학금으로 쓰였다. 또한 그는 ‘과정 지향적 직업관’과 관련하여 중학교 기말고사 시험에도 등장할 정도로 부천에서는 유명인사이다. 그는 또, 늘 사랑을 꿈꾸는 낭만파 시인이다. “아들아, 아들아!” 이렇게 시작되는 시를 쓰면서 달콤한 결혼을 꿈꾸지만, 사랑하는 여자들은 늘 그 곁에 와서 잠시 머물다 떠나갔다. 본문에는 6개월간 벙어리 냉가슴을 앓으며 짝사랑하다가 데이트하게 되는 여인과의 쓸쓸한 추억, 냉정하고 쌀쌀맞은 여자를 3개월 만에 웃음으로 답례하게 만드는 수명식 여자 사랑법 등이 담겨 있다. 본문에는 이런 독백이 눈에 띈다. “나의 장애는 말이 없다. 나의 장애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은 왜, 나의 장애에 돌을 던지는가…….” 수명은 자신을 한 번도 ‘장애인’이라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는 늘 그가 장애인임을 가르쳐주었고 그의 삶을 상처와 절망으로 얼룩지게 했다. 그런 수명이 이제 ‘마음의 장애’를 앓고 있는 우리에게 그만의 웃음법으로 작은 사랑을 가르치려 한다. “하루에 몇 번 웃으십니까?/ 또 몇 번이나 찡그리십니까?/ 타고난 용모는 부모를 탓할 수 있습니다./ 표정이 어두운 건 자신의 책임입니다.”라면서. ■ 사계절로 본 인생 이야기 요약 ● 봄, 꽃바람 눈물바람 성장통 - “날 왕따시켜도 결코 숨지 않아. 늘 너희와 함께 놀 테야!” 수명이 고치집에서 허물을 벗고 나오는 배추흰나비를 발견하고는 경건한 마음으로 이를 지켜보는 장면에서 ‘봄’은 시작된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설 《데미안》의 ‘알’ 신화를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장애’와 고통스럽게 싸움을 벌이던 유년시절로 돌아간다. 메추라기 ‘땅콩’을 분신인양 사랑하며 손수 잡곡밥을 먹이고서야 밥상에 앉았던 수명의 예닐곱 때의 이야기가 동화처럼 펼쳐진다. 결국 그 작은 땅콩은 엄마의 엉덩이에 깔려 죽고 마는데 매표소 앞에 활짝 핀 왕벚꽃을 바라보며 “은은한 꽃잎은 땅콩(메추라기)의 할딱이던 배래기 같다”면서 땅콩에 대한 추억에 잠긴다. 또한 그의 어린 시절은 철저히 또래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던 기억들로 얼룩져 있다. 사내애들이 놀이에 끼워주지 않아 할 수 없이 여자아이들과 고무줄놀이, 공기놀이를 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편을 짜서 놀 때면 수명은 언제나 제외되고 놀림감이 되기 일쑤였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운 좋게 축구경기에 동참하여 골키퍼로 일대 활약을 벌인다. 수명은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사내애들에게 둘러싸여 헹가래를 받는다. 수명은 이 날을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허약한 몸으로 육상부에 들어가 만년 꼴찌로 완주를 했던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어쩌면 수명은 자신의 근원적 장애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훗날 “나의 몸이 싫었다. 그 몸 때문에 초라해지는 것은 더욱 싫었다.”라고 술회하면서 스무 살 때, 생애 첫 산행으로 도봉산 완주에 도전했던 사실만 봐도 헤아려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수명은 어눌한 말씨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부천중학교가 아닌 북중학교로 떨어지는 비극을 맞이한다. 낯선 아이들 틈에 끼여 심한 왕따를 당해야 했던 당시 사건을 상세히 담고 있다. “왜, 왜 그래!! 내가 뭘 잘못했다고!” 울며 반항하는 나에게 애들은 너무도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냥! 그냥 기분 나쁘니까.” 이유없이 대낮에 주먹질, 발길질을 당하면서 ‘병신’ 소릴 들었던 그는 학교 부적응 증세를 보였고 그의 성적은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이때 그를 학습지진아에서 구해준 고마운 선생님이 계시는데 국어를 담당했던 김경희 선생님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여선생님은 방과 후에 학습지진아 여덟 명쯤을 남겨서 매일 국어공부를 시켰다. 초등학생모양 단어시험을 보고 받아쓰기를 하고 책을 읽는 그 수업은 1학기가 끝날 때까지
목차
◆ 프롤로그
◆ 봄, 꽃바람, 눈물바람, 성장통
고치집/ 땅콩과 쭈꾸미/ 밤낚시/ 슈퍼마켓 슈퍼맨/ 슬픈 주검/ 헹가래/ 나머지 공부
◆ 여름, 푸르른 공동체 안에서 숨쉬다
스무 살, 첫 산행/ 고통을 삼키는? 청춘/ 껌딱지 떼어내기, 세상장벽 뛰어넘기/
백주대로에서 막춤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행복의 ‘손’/ 행복한 나그네 5년
◆ 가을, 아직 부치지 못한 연시(연애편지)
언제나 첫사랑, ‘행복 우체통’/ 육교변신/ 마음에 좋은 치료사/ 세잎 클로버의 행복/
아름다운 가게, 행복한 벼룩시장/ 내 사랑, 중흥마을 / 내가 찾는 그녀
◆ 겨울, 상처는 아파도 몸에 달다
추억의 이을용 선수/ 겨울 비둘기/ 청송에서 온 편지/ 봉고차를 타고 온 산타클로스/
할머니의 위로/ 행복의 문
◆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