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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대산세계문학총서 53

조지프 콘래드 저 | 왕은철 역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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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쪽 / 554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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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심리적이고 정치적인 '스파이 소설'의 장르를 탄생케 한 조지프 콘래드의 대표작
, 의 작가 조지프 콘래드가 영국에서 발생한 그리니치 천문대 폭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스파이 소설. 영국 문학에서 처음으로 스파이 행위를 전면에 내세운 정통 소설로, 숨 막히는 첩보전보다는 비밀요원을 둘러싼 무정부주의자들의 위선과 허위를 아이러니컬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벌록은 마분지 상자나 노란색 종이봉투 따위의 형편없는 물건들을 파는 조그만 가게의 운영자다. 그의 숨겨진 직업은 프랑스 대사관의 비밀요원. 가게는 벌록의 실체를 감추는 수단일 뿐,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 대신 나태하고 부패한 무정부주의자들의 모임이 이루어진다. 어느 날 아침 대사관에 불려간 벌록은 그곳에서 도시를 혼란에 빠뜨릴 뭔가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키라는 블라디미르의 채근을 받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의문의 폭파 사건이 벌어지는데….
어둡고 불합리하며 비극적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어두운 소설로 여겨진다. 고립된 채 살아가는 등장 인물들 간의 몰이해 속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로 희극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엄 그린, 존 르 카레, 장 폴 사르트르 등 이후 작가들의 '스파이 소설'에 씨앗과 같은 역할을 한 중요한 소설로 일컬어진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지프 콘래드
1857년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유제프 테오도르 콘라트 코제니오프스키’. 폴란드 귀족 계급인 부모는 러시아 지배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을 펼쳤고, 아버지 아폴로 코제니오프스키는 시인, 극작가,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콘래드가 여덟 살이던 1865년에는 러시아 당국에 의해 볼로그다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했고, 열두 살이 되었을 때는 아버지마저 여의었다. 외숙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한 콘래드는 열일곱 살이던 1874년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 상선의 선원이 되었다. 이후 밀수와 도박 등에 연루되어 큰 빚을 지게 되었고, 스물한 살에는 권총 자살을 기도하지만 미수에 그쳤다. 영국 상선의 선원이 되면서 처음으로 영어를 배웠고, 1886년 영국으로 귀화했다. 한동안 항해와 작품 활동을 병행했지만 서른일곱 살부터는 작품 활동에만 전념했고, 헨리 제임스, 허버트 조지 웰스 등과 교류했다. 1895년에는 첫 장편소설 《알마이어르의 어리석음》을 발표했다. 1890년 콘래드는 실제로 콩고강을 운항했는데, 《어둠의 심장》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되었다. 인간성을 상실한 제국주의의 어두운 본성을 드러낸 콘래드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고 탈식민주의, 인종주의, 심리 비평, 생태주의 등 다양한 해석을 통해 오늘날에도 펼쳐볼 수 있는 세계문학의 고전이 되었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로드 짐》(1900), 《노스트로모》(1904), 《서구인의 눈으로》(1911) 등이 있다. 1924년 8월 3일 영국 비숍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1857년, 유제프 테오도르 콘라드 날레치 코르제니오프스키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통치 하에 있던 폴란드의 베르디체브(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열여섯의 나이에 폴란드를 떠나, 이후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배를 타며 선원 생활을 하다가 선장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30대 후반부터는 영국에 정착하여 소설을 써서 생계를 유지하다가, 1924년 세상을 떠났다. 영어보다 프랑스어에 더 능통했던 콘래드는 <암흑의 핵심>, <로드 짐>, <노스트로모>, <비밀요원>, <서구인의 눈으로> 등 위대한 모더니즘 소설을 후대에 남겼다.

외국 출신 작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그는 살아 있을 당시에도 명성이 자자했는데, 프랑스 작가인 앙드레 지드는 콘래드의 소설을 원문으로 읽기 위해서 영어를 배웠따고 말했을 정도다. 영국의 비평가 리비스 F.R. Leavis는 콘래드를 가리켜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확립한 작가라고 칭송한 바 있는데, 이는 그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은 폴란드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평가가 아닐 수 없다.

역자 소개

  • 역자 : 왕은철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이며,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전북대학교 영문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생명의신비상 등 번역과 학술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애도예찬』 『환대예찬』 『따뜻함을 찾아서』 등의 저서를 펴냈고, 『추락』 『피의 꽃잎들』 『거짓의 날들』 등 오십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목차
비밀요원
작가의 말
옮긴이 해설_ "영국의 검은 늪지에 유럽적인 시각의 빛을 가져다준 작가"
작가 연보
기획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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