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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한국외로운한국

이지은 저 | 책세상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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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35922 / 33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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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300년 동안 유럽인들이 상상하고 만들어낸 이미지의 '한국'에 대한 체계적.역사적.담론 분석적 연구서다. 유럽적 인식틀로서의 '한국관'의 생성 과정을 밝히며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유럽인들이 내민 거울 속의 일그러진 모습을 우리 것으로 받아들이고 내면화해왔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 '한국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유럽 사람들은 한국인을 어떻게 보았나 임진왜란(1592년) 이후 한국이 유럽에 알려지면서 유럽은 한국에 대해 천상의 낙원, 야만의 민족이 사는 미개한 나라 등 여러 가지 상상과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17세기 중기부터 1910년까지 약 300년 동안 유럽인들이 상상하고 만들어낸 한국을 다룬《왜곡된 한국 외로운 한국―300년 동안 유럽이 본 한국》이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기존의 책들이 주로 근대 제국주의 시기, 특히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의 이미지만을 미시적으로 다루었다면, 이 책은 권력이 여러 개념과 패러다임에 작용하는 메... 1. 유럽 사람들은 한국인을 어떻게 보았나 임진왜란(1592년) 이후 한국이 유럽에 알려지면서 유럽은 한국에 대해 천상의 낙원, 야만의 민족이 사는 미개한 나라 등 여러 가지 상상과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17세기 중기부터 1910년까지 약 300년 동안 유럽인들이 상상하고 만들어낸 한국을 다룬《왜곡된 한국 외로운 한국―300년 동안 유럽이 본 한국》이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기존의 책들이 주로 근대 제국주의 시기, 특히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의 이미지만을 미시적으로 다루었다면, 이 책은 권력이 여러 개념과 패러다임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푸코Michel Foucault의 담론 이론을 적용하여 300여 년에 걸쳐 형성된 인식틀인 유럽의 ‘한국관’을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문학과 문화학, 역사학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해온 저자는 동양에 대한 서구 중심적인 재현의 폭력성을 경고한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처럼 한국에 대한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사회, 역사, 문화, 정치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한국의 섬사람. John Macleod, Voyage of his Maj(1818) 이 책은 유럽인에 의해 전유되고 날조된 한국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이며 역사적 ? 담론 분석적 연구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그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분야의 사료를 수집하고 이를 텍스트로 삼아 한국관을 형성한 여러 담론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은연중에 혹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유럽 중심적인 폭력적 담론과 권력을 파헤친다. 이번 연구를 위해 저자는 유럽 현지에서 많은 양의 이미지를 발굴했는데, 이 책은 우리에 대한 서구의 시선과 이미지를 총망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3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현재에도 필요한 이유는 유럽인들의 ‘한국관’이 우리의 자기 비하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역사관을 이루는 본질이 되었고, 우리가 타자를 대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자화상을 주체적 관점에서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2. 상상과 허구에 근거한 초기의 한국관 인도의 갠지스 강 너머에 살고 있는 괴물 인간들. Sebastian Munster, Cosmosgraphia universalis(1544), 1,080쪽. 한국을 동양의 보물섬으로 신비화하거나 야만의 나라로 폄하하는 것은 유럽인의 이국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을 불러일으킨 동시에 근대 문명의 선구자로서의 자긍심과 우월감을 고취시키는 데 기여한다. 유럽 최초의 체계적인 한국 관련 보고서인《새 중국 전도Novus Atlas Sinensis》(1655)에서 마르티노 마르티니Martino Martini는 한국을 어둡고 고요한 ‘보물섬’ 으로 묘사하고, 유럽인 최초의 한국 체험기인《하멜 표류기》(1668)에서 헨드릭 하멜Hendrik Hamel은 한국을 방탕한 성 문화와 미신, 무지가 지배하는 야만의 세계로 그린다. 이처럼 한국이 유럽에 처음으로 소개된 17세기의 유럽인들은 대부분 상상과 허구에 근거한 한국관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이미지는 유럽인들의 욕망이 투영된 것으로 유럽 중심적인 시선에 의해 만들어진 타자적 이미지에 불과하다. 그들은 ‘문명 대 야만’이라는 이분법으로 문명, 문화, 과학, 기독교 등으로 구성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었고, 나아가 당시 전 지구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던 팽창적 제국주의의 정당성을 강조할 수 있었다. 3. 허구적 상상력에서 객관적 담론으로 다양한 종류의 놋그릇을 ‘식기’라고 소개하는데, 여기에는 세숫대야와 요강이 포함돼 있다. Rudolf Zabel, Meine Hochzeitsreise durch Korea wahrend des Russisch-Japanischen Kriegs(1906), 294쪽. 상상과 욕망의 시선이 지배적이었던 초기의 한국관은 서구의 학문과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객관적’으로 관찰됨으로써 하나의 담론으로 전환된다. 이전의 한국관이 문명 대 야만, 기독교 대 이교(異敎) 등 이원적이며 대립적인 인식에 근거했다면, 이 시기 한국관은 객관적인 근거 위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관찰한다. 이를 위해 유럽인들은 한국의 역사, 지리, 문화, 언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후 허구에 근거한 한국에 대한 초기 담론들을 과학적으로 검증된 객관적 담론으로 확대 재생산한다. 이렇게 관찰과 분석에 의거한 한국관은 객관적 지식으로서 권위를 발휘하게 된다. 젓가락과 칼을 ‘식사용 수저’[J. D. E. Schmeltz, Internationales Arichiv fur Ethnographie (1891)]로 설명하거나 세숫대야와 요강 등을 식기로 이해하면서, 그들은 문화적 맥락을 배제함으로써 파악되지 않은 여백을 허무맹랑한 상상으로 채운다. 독일 하노버 슈텔링겐 동물원의 인종 전시관. 오늘날의 동물원과 식물원의 구조와 분류 체계는 여기서부터 발달한 것이다. ⓒ Ullstein Bilddienst 한편 이 시기에 유럽에 널리 퍼진 인종학과 인류학은 유럽 인종과 문화의 우월성을 ‘객관적’으로 정당화하는 데 기여한다. 가는 구리철사로 두상의 크기를 재어 한국인과 동양인을 유형화하고, 한국인의 온돌 문화에서 고집 세고 게으른 민족성의 원인을 찾는 ‘객관적’ 담론의 장에서 한국은 분석과 관찰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또한 유럽의 열강들은 자신들의 국력을 과시하고 자국민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식민지 박람회(1885)를 개최했다. 여기서 유럽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인종 전시회였다. 이곳에 ‘전시’된 이들은 자신의 역사적, 문화적 특수성을 완전히 상실한 비서구 인종 전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재현된다. 여기에는 서구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욕망의 구조, 즉 관찰자로서의 유럽인들의 은폐된 ‘권력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4. 식민주의로 발전되는 유럽의 욕망 19세기에는 한국에 대한 다양한 지식의 축적과 학문적 권력의 집중을 토대로 다양한 담론이 등장한다. 특히 지식과 권력 그리고 유럽의 팽창주의 정책이 서로 유착하게 되면서 ‘식민주의’가 가시화된다. 식민주의 담론을 구성하는 주요 인식소 중 하나는 바로 인종주의적 우월성과 이에 근거한 사회 다윈주의적인 약육강식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라 야만적이고 미개한 민족을 문명의 빛으로 인도한다는 식민주의 정책은 정당성을 획득한다. 젖가슴을 드러낸 여인. “Korea”, Sitten der Volker. 유럽인들은 ‘장옷을 입은 여자’에서는 폐쇄적이며 고립된 이미지를, 원시적 도구를 사용하는 ‘지게를 진 남자’에서는 미개한 이미지를 재현한다. 또한 ‘젖가슴을 드러낸 여자’를 통해 문화적 원시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이국에 대한 성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그들은 한국의 미개함과 후진성의 원인을 정치 ? 사회 제도와 사회 간접 시설의 후진성, 정체된 역사의식 등으로 분석한다. 예컨대 그들이 욕망하고 신비화한 한국의 풍부한 지하자원은 한국을 폄하하고 한국의 미개를 강조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인종적으로 우월하고 문명화된 유럽만이 천혜의 자연 조건 속에서도 이를 개발하지 못하고 가난한 미개인으로 사는 한국인을 문명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는 주체로 등장하고, 한국을 자신들의 소유로 만들어 개척하는 일은 ‘문명화된 유럽인’의 소명으로 정당화된다. 5. 한국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담론의 정치권력화 1883년 한국과 독일이 ‘조독통상조약’을 체결하는 장면. “Der Freundschafts- und Hand

저자 소개

경주에서 태어났다. 독일 보훔대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귀국한 뒤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였고 현재는 인천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서술 이론과 담론 이론, 근현대 소설에 나타난 식민주의 담론 및 이국성이다. '생성적 서술이론의 정립 가능성', '문예학으로서의 담론이론', '그레마스 기호학과 서술이론', '카프카의 '유형지에서'와 식민주의 담론의 변이',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하나의 새로운 해석' 등 다수의 논문과 저역서가 있다.

목차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는 말
사료의 발굴과 선별 과정
제1장 서구문명의 야만적 상상력과 그 몇가지 시원들 (1655~1669)
마르티노 마르티니 / 아담 샬 / 헨드릭 하멜
제2장 야만적 상상력의 담론화 (1666~18세기 중반)
제3장 문학적 상상력과 한국 (17~18세기)
제4장 '객관적' 관찰자 (1832)
제5장 '미지'의 한국과 노골화되는 식민지 담론 (1870~1880)
제6장 한국의 내부와 미개의 한국 (1882~1904)
뒤바뀐 주체와 객체 / 한국의 측량과 일상의 재현 / 한국인의 품성과 정치
사회제도의후진성 / 간나과 게으름 / 인종주의 / 황금과 식인악어의 나라
미개로서 드러낸 젖가슴과 폐쇄로서의 장옷 / 전근대적 운송 수단과 화폐
일상생활의 특이성과 이국성 / 악의적 신비화 / 여성의 착취와 가부장제
자연의 아름다움과 서울의 더러움 / 미개한 의료 / 미신과 비합리성
정체된 교육과 역사 / 군사 담론과 식민주의 담론
제7장 왜곡된 시각, '정당화된' 식민지 (1905~1910)
맺는 말
참고문헌
화보 출처 및 소장처 목록
찾아보기 | 용어
찾아보기 | 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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