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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없는마을

조재영 저 | 열림원 | 200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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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0635246 / 16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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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볼로냐 국제도서전 수상작에 빛나는 그림에세이집! 교회가 안 들어섰을 정도로 외진 마을이기에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기 위해 이웃마을의 교회에 도둑고양이처럼 몰래 기어들어가는 복탄리 아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고향에 대한 우리 모두의 감성을 일깨운다. 또한 영국 브라이턴대학 교수들을 감동시키고 이어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도 수상한 조재영은 우리 그림의 세계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조재영
지은이 : 조재영
이화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같은 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후 영국 Brighton University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9년에 단양군 캐릭터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홍보를 위한 만화책자를 제작했고, 2000년 중앙일보에 그림을 연재했다. 2001년에는 한국담배인삼공사 캘린더 그림과 현대예술과 기획 \"한국단편애니메이션/만화특별전'을 초대 전시하였다.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감사와 이사, '한국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 섭외이사와 각종 대회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하였고 포스터 공모전 협회장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 현재 경민대 디지털 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속에서

서쪽 하늘에서 먹구름이라도 몰려오는 날이면, 유난히 몸집이 작은 만수는 커다란 소와 실랑이를 벌이곤 했다. 자기가 비를 쫄딱 맞는 것은 상관없지만 자칫 굼뜨게 움직이다 누렁이가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 나기 때문이다. “이눔의 누렁이, 빨리 집으로 가야제. 소낙비가 온단 말이여.” 코뚜레 끈을 움켜쥔 만수는 어쩔 줄을 몰라 쩔쩔 매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나는 만수가 누렁이를 맨 끈을 놓치는 일은 없으리라고 믿었다. 아버지에게 꾸중 듣는 것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누렁이가 없으면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만수의 꿈도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었다. (44~46쪽, 만수네 소)

“에이, 피라미만 두 마리야.” “이야, 빠가사리다!” 물고기가 양동이에 그득해지면 다음은 매운탕을 끓일 차례다. 우리가 끓이는 매운탕은 주전자 매운탕이었다. 고기를 잔뜩 넣고 고추장을 듬뿍 푼 뒤에 깻잎, 고추, 마늘종, 호박잎, 양파 등을 닥치는 대로 집어넣고 한참 끓이면 어느새 입맛을 다시게 하는 냄새가 진동한다. 주전자 매운탕 위로 머리를 맞대고 경쟁하듯 숟가락질을 하다 보면 금세 주전자가 바닥을 드러냈다. 동네 어른들은 우리가 만든 매운탕을 ‘걸뱅이탕’이라고 놀리지만, 우리가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만든 매운탕 맛은 세상 어느 것도 따를 수가 없었다. 그날 저녁 내내 우물가를 들락날락하며 물을 몇 바가지씩 들이켜야 했지만 말이다. (70쪽, 천렵)

목차

그림으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 - 크리스 뮬렌 박사의 추천사
내 마음의 보물창고 - 프롤로그

꽃비처럼 쏟아지는 봄 이야기
엄마 아빠의 첫 만남
무녀리 땅꼬마
미술대회
이사 가는 날
복탄리의 밤
전학, 새 학교
암탉과 병아리
봄소풍
개구리와 올챙이
스승의 날
만수네 소
학교 가는 십 리 길
경희와 오르간
넝쿨 장미

빛깔이 번져가는 여름 이야기
나팔꽃
자전거와 미루나무
소나기
천렵
물놀이
원두막
매미
포도
저녁 산
텔레비전
빨간색 에나멜 구두
할머니 댁 가는 길
여름 한낮의 평화
봉숭아 꽃물

열매처럼 익어가는 가을 이야기
해바라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귀뚜라미
가을 아침
새참
은행나무
고추
상수리나무
까치밥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이야기
새총
눈 내리는 풍경
난로와 도시락
크리스마스
까치설날
얼음배 타기
장작과 아궁이
눈사람
쥐불놀이

에필로그 - 30년 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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