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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훔친첩자

김영수 저 | 김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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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23305 / 215쪽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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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첩자의 역사는 그 기원이 동서양 모두 4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 책은 역사의 조연으로만 여겨졌던 첩자를 새롭게 조명한다. 첩보술의 대가였던 김유신, 스스로 첩자가 되어 적진에 뛰어든 을지문덕, 우리 역사 속 최초의 부부 첩자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을 첩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또한 적장의 불륜에 관한 정보를 입수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비수를 식기에 숨겨 적장을 암살하는 등 기발하고 다양한 고대 첩자들의 첩보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삼국시대는 한반도의 춘추전국시대라 불릴 만큼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였다. 역사 기록에 남은 삼국 간 전쟁 횟수는 약 275회다. 삼국시대 역사를 대략 700년으로 볼 때 기록되지 않은 전쟁까지 포함한다면 1년에 한 번 꼴로 전쟁이 일어난 셈이다. 한마디로 말해 삼국시대는 전쟁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전쟁은 첩자의 온상이며, 첩자는 전쟁의 산물이다. 삼국은 모두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상대에 대한 첩보와 그를 통한 정보 확보는 필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수... 삼국시대는 한반도의 춘추전국시대라 불릴 만큼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였다. 역사 기록에 남은 삼국 간 전쟁 횟수는 약 275회다. 삼국시대 역사를 대략 700년으로 볼 때 기록되지 않은 전쟁까지 포함한다면 1년에 한 번 꼴로 전쟁이 일어난 셈이다. 한마디로 말해 삼국시대는 전쟁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전쟁은 첩자의 온상이며, 첩자는 전쟁의 산물이다. 삼국은 모두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상대에 대한 첩보와 그를 통한 정보 확보는 필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수많은 첩자가 양성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개소문과 을지문덕, 김유신 등이 활약한 역사 속 유명한 전투에서는 여지없이 첩자들이 등장한다. 다만 우리는 역사의 행간에 가려진 그들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지나쳤던 것이다. 한 역사학자의 꼼꼼한 사실 확인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첩자들의 단편적인 활약상이 전체 그림으로 완벽하게 복원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영수
저자, 역자 소개
지은이_김영수
1959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김영수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석?박사 과정 때부터 굵직굵직한 번역서와 연구서를 펴냈다. 90년 국내 최초의 고구려 통사인 『고구려간사』를 번역했고, 92년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인 『고대 중국 야철기술 발전사』를 번역하여 과학기술처 장관상을 수상했다. 93년에는 이 책의 모태가 된 「고대 첩자고」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94년에는 한?중 고대사의 민감한 문제점들을 짚어낸 한?중?일 삼국의 주요 논문들을 모아 편집한 책 『고대 동북 아시아의 민족과 문화』라는 1천 쪽이 넘는 방대한 편저를 주도하여 펴냈다.
92년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학위를 뒤로 한 채 중국 알기와 중국 알리기에 몰두하여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 전역을 답사했다. 그 결과 『지혜로 읽는 사기』 『명문가의 자식교육』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 등과 같은 의미 있는 작업물들을 내놓았다. 번역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여 『간신론』 『모략』 『맨얼굴의 중국사』 『추악한 중국인』 『황제들의 중국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중국사 강의』 등을 선보임으로써 중국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이제 자신의 전공인 고대 한?중관계사 연구로의 복귀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축적해둔 내공을 부지런히 펼쳐내고자 하는 그는 한?중?일 3국의 역사인식과 의식수준을 ‘역사 중독’이란 말로 명쾌하게 진단한다. 이에 따라 역사과잉과 역사편중에 빠진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역사인식의 근원적 문제점들을 강렬하고 냉철한 역사관으로 파헤쳐 나가고자 한다.
그 첫 작업의 하나로 13년 전 제기했던 한국 고대사의 첩자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본서를 선보인다. 역사의 이면에서 어슬렁거리는, 그러나 역사에 만만치 않은 흔적을 남긴 익명의 존재들을 역사의 전면으로 복권시키는 최초의 작업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독자들의 아낌없는 비판과 충고를 기다리고 있다.

책 속에서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이야기는 고구려가 낙랑국을 복속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그 후로 수많은 새로운 이야기를 파생시키는 문학적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이 기록은 외교와 첩자라는 각도에서 접근해야만 그 진상이 제대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삼국사기』는 혹자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사족을 달아놓았다.

혹은 말하기를 고구려왕이 낙랑을 멸망시키려고 혼인을 빙자하여 그 딸을 며느리로 삼은 다음 며느리를 친정 나라에 돌려보내 병기를 파괴하게 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기록대로라면 이 사건의 주모자는 대무신왕이 된다. 대무신왕은 아들과 며느리를 첩자로 이용하여 낙랑을 복속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20p

이어 장수왕은 첩자를 ‘모집’한다. 물론 이때의 모집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루어졌다. 승려 도림이 간첩으로 발탁되었다. 도림은 응모하면서 국가의 은혜에 보답할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 애국심이 확고한 인물임을 확인한 장수왕은 그동안 입수한 백제에 대한 기본 정보를 도림에게 주지시키고, 백제로 침투할 방안을 논의한 끝에 죄를 짓고 도망쳐 나온 것처럼 꾸몄다. 도림은 개로왕에게 접근하는 수단으로 바둑을 택했는데, 이는 개로왕이 바둑을 좋아한다는 사전 정보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 도림 역시 바둑에 관한 한 국수(國手)의 경지에 올라 있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장수왕이 첩자를 모집할 때부터 자격 요건의 하나로 바둑을 내세웠을 공산이 한결 크다.
성공적으로 백제에 침투한 도림은 바둑으로 개로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능숙한 언변으로 개로왕에게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권유하여 장엄하고 화려한 궁실, 성, 누각 등을 짓게 하고 선왕의 무덤도 거창하게 보수하도록 하는 데 성공한다. 이로써 백제는 “창고가 텅 비고 백성들이 곤궁해져 나라가 누란의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기에 이르렀다”.
시기가 무르익었음을 판단한 도림은 몰래 백제를 빠져나와 귀국하여 저간의 상황을 장수왕에게 보고한다. 장수왕은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일이 돌아가는 것에 몹시 기뻐하며 바로 군대를 보내 백제를 습격했다. 개로왕은 참패하여 오랏줄에 묶인 상태에서 수모를 당하고 목이 잘렸다.
-35p

목차

목차
프롤로그
1장 첩보술로 흥한 고구려 첩보술로 망하다
2장 삼국통일의 밑거름이 된 첩자
3장 짧지만 강한 백제의 첩자 기록
4장 첩자들의 전성시대
5장 첩자의 정의와 첩자 이론서
6장 첩자 조직과 첩?보술
에필로그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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