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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갈색책

루트비히비트겐슈타인 저 | 진중권 역 | 그린비 | 200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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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9627 / 37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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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0세기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그의 후기 사상이 집약된 '철학적 탐구'를 위한 예비적 연구! 루트비히는 <청색책>에서 "언어놀이의 연구는 언어의 원초적 형식 혹은 원초적 언어에 대한 연구다. 우리는 그 원초적 형식에 점차 새로운 형식을 더해감으로써 복잡한 형식들을 구성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갈색책>에서는 더 단순한 언어가 더 복잡한 언어의 불완전한 형식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20세기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비트겐슈타인의 미완성 유고 국내 최초 번역 근대철학의 언어학적 전제를 해체한 탈근대적 사유! 『철학적 탐구』를 위한 예비적 연구 『청갈색책』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플라톤 이래의 모든 철학적 문제는 문법의 혼동에서 비롯된 가짜 문제라고 주장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1921)는 이런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비트겐슈타인은 살아 생전에 출간한 이 유일한 저서 단 한 권으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들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 사후인... 20세기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비트겐슈타인의 미완성 유고 국내 최초 번역 근대철학의 언어학적 전제를 해체한 탈근대적 사유! 『철학적 탐구』를 위한 예비적 연구 『청갈색책』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플라톤 이래의 모든 철학적 문제는 문법의 혼동에서 비롯된 가짜 문제라고 주장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1921)는 이런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비트겐슈타인은 살아 생전에 출간한 이 유일한 저서 단 한 권으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들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 사후인 1953년 『철학적 탐구』가 출판되자, 사람들은 이 책이 과연 자신들이 알고 있던 비트겐슈타인의 작품인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논리-철학논고』와 『철학적 탐구』는 서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독창적인 저작이었기 때문이다. 철학사에 이름을 남긴 철학자들 중 그 누구도 비트겐슈타인처럼 그 사유의 뿌리가 완전히 달라 보이는 두 개의 사유를 발전시킨 예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두 명의 비트겐슈타인이 존재한 것이 아닐까 한동안 의아해했다. 그리고 숱한 갑론을박을 통해 이 두 저작 사이에 가로놓인 30여 년이라는 ‘잃어버린 세월’동안 비트겐슈타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완역된 비트겐슈타인의 미완성 유고 『청갈색책』은 이와 같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 작품이다. 1958년 초판이 출판된 『청갈색책』을 통해서 사람들은 『논리-철학논고』의 비트겐슈타인이 아니라 『철학적 탐구』의 비트겐슈타인을 특징짓는 여러 사유의 단초들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철학적 탐구』를 위한 예비적 연구”라고 불리게 됐다. 그러나 『청갈색책』은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세월’로만 보였던 그 기나긴 세월 동안 비트겐슈타인이 자신의 사유를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갔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책으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청갈색책』은 근대철학의 토대를 이루는 모든 언어학적 전제들을 철저하고도 집요하게 해체함으로써 탈근대적 사유를 선취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하다. 즉, 이 책은 20세기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속에 가려져 왔던 탈근대적 비트겐슈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청갈색책』의 국내 최초 완역이 우리 시대의 ‘유쾌한 미학자’이자 ‘탁월한 논객’으로 알려져 있는 진중권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도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하다. 잘 알려져 있듯이 진중권은 자신의 인문적·미학적 사유에 영감을 준 사상가로 발터 벤야민과 더불어 비트겐슈타인을 꼽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번 『청갈색책』의 번역은 진중권에게 자신의 사유가 발 딛고 있는 기원을 되짚어보는 작업이었다. 이런 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의 탈근대적 사유가 집약된 『청갈색책』의 번역자로서 진중권만한 적임자도 드물 것이다(전기와 후기의 비트겐슈타인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사유 전반을 명쾌히 해설해주고 있는 진중권의 옮긴이 해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읽어보면 다들 동의할 것이다). 특히 이번 국역본의 대본으로는 비트겐슈타인이 자신의 친구인 이탈리아 경제학자 피에트로 스라파에게 선물한 『청갈색책』의 영어 원본 텍스트에 입각해 영어본 초판(1958)을 수정한 영어본 제2판(1960)을 사용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청갈색책』의 1, 2부를 이루고 있는 「청색책」과 「갈색책」은 각각 1933~34년과 1934~35년 비트겐슈타인이 수업시간에 구술한 내용을 학생들이 받아쓴 책이다. 「갈색책」의 경우는 비트겐슈타인이 독일어로 개정하려는 시도를 한 바 있지만, 「청색책」의 경우는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즉, 『청갈색책』에 관한 한 독일어가 아니라 영어로 씌어진 텍스트가 정본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비트겐슈타인의 제자이자 유산집행자인 러쉬 리이스의 「서문」 참조). 물론 번역에 만전을 가하기 위해 옮긴이 진중권은 독일어본(Werkausgabe, Bd.5)과 일본어본(全集 6)까지 참조했다. 철학적 문제는 한 단어가 갖는 다양한 의미를 서로 혼동하거나, 어느 한 영역에서만 적용되는 규칙을 부주의하게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 적용시키는 문법의 혼동에서 비롯되고, 이는 다시 일상언어의 모호함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를 막으려면 하나의 ‘이름’이 오직 하나의 ‘대상’만을 지시하는 이상언어를 만들어, 그것으로 우리의 일상언어를 교정해야 한다 ― 바로 이것이 ‘그림이론’(picture theory)으로 불리는 초기 비트겐슈타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기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자신의 사유를 스스로 비판하게 되는 데, 이 자기비판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최초의 저서가 바로 『청갈색책』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자기비판은 흔히 사람들이 언어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독특한 사유실험을 통해 전개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비트겐슈타인은 전통적인 의미론들을 기각함으로써 근대철학의 토대를 이루는 언어학적 전제들을 무너뜨리고, 이를 바탕으로 의식철학과 반성철학이라는 근대철학의 패러다임을 무너뜨리고, 그와 동시에 근대철학의 두 갈래인 관념론과 실재론이 딛고 서 있는 공통의 지반을 허물어 버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험주의 철학의 유아론은 물론이고, 명증성·직관·현전과 같은 합리주의 철학의 주요 개념들 역시 언어의 오용에서 비롯된 형이상학적 허구로 폭로한다. 우리가 『청갈색책』의 비트겐슈타인을 ‘탈근대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 전통적 의미론의 해체 제일 먼저 비트겐슈타인은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세 개의 방식을 소개한다. 첫째, 단어의 의미는 다른 단어로 번역이 가능하다는 ‘번역설’. 둘째, 단어의 의미는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이라는 ‘대응설’. 셋째, 단어의 의미는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들 모두에 공통된 특성에 대한 관념이나 심상이라는 ‘관념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은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이 세 개의 방식을 차례차례 기각해 나간다. 가령 첫번째의 번역설은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정의항조차 모호한 일상언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결국 언어 속을 돌고 돌 뿐, 한 발짝도 언어 너머의 세계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각된다. 두 번째의 대응설은 가령 “이것은 토브다”라는 말과 함께 연필을 가리킬 때, 우리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그것이 무엇인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원초적 번역의 불확정성’에 처하게 될 뿐이라는 이유로 기각된다(26~27쪽). 마지막의 관념설은 한 단어는 하나의 의미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고 그 다양한 의미 사이에는 서로 교차하는 유사성만이 있을 뿐이라는 이유로 기각된다(54~55쪽). 2) 의식철학과 반성철학의 해체 기존의 세 가지 전통적 의미론을 모두 기각한 뒤, 비트겐슈타인은 곧장 언어에 대한 그릇된 관념 위에 서 있는 전통적인 형이상학을 해체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첫번째 해체대상은 의식을 가지고 의식의 안을 직접 기술하는 형태의 반성철학이었다. 대표적으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철학이 그것이다. 이 유명한 명제를 듣고 우리는 “물론이지”라고 대꾸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우리는 거기에 “헛소리”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트겐슈타인은 ‘바라다’ 같은 지향적 태도의 표현이 “의식적 과정의 직접적 기술”이 되는 경우를 예로 든다(76쪽). 가령 “당신은 그것이 당신이 바라는 것임을 확신하는가?”라는 물음에, 우리는 흔히 “물론 나는 내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안다”고 대

저자 소개

비트겐슈타인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어릴 때는 사교육을 받았고 린츠에 있는 실업학교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냈으며 대학교육은 베를린 샬로텐부르크 공대 및 영국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받았다. 케임브리지는 그의 철학적 삶에서 각별한 곳이었다. 그는 G. 프레게의 소개로 케임브리지에서 B. 러셀과 G. E. 무어에게서 배우며 그들의 연구동료로서 활동했고, 나중에는 직접 학생들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교수로 봉직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교수로서보다는 학자로서 더욱 영향력을 발휘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전쟁터에서 완성된 그의 초기작 『논리-철학 논고』는 영미권 (언어)분석철학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빈 학파(혹은 논리실증주의)의 사상적 모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저술에서 개진된 사상과는 판이한 철학적 입장을 대변하는 그의 후기작 중 하나인 『철학적 탐구』역시 현대 언어철학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일상언어학파의 사상적 모태가 되었을 정도로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적 영향은 현대 영미권 언어분석철학에서 독보적이다. 유고작으로 출간된 그 외의 저술로는 『심리철학적 소견들』을 포함하여 『철학적 소견들』, 『청색책, 갈색책』, 『수학의 기초에 관한 소견들』, 『확실성에 관하여』, 『색상에 관한 소견들』, 『문화와 가치』, 『쪽지』 등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진중권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미학 오디세이>와 <네 무덤에 침을 뱉으며> 등의 저서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유쾌한 미학자'이자 '탁월한 논객'으로 자리잡은 진중권은 자신의 인문적. 미학적 사유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인식틀과 발터 벤야민에게서 받은 영감에서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목차

목차
서문 (러쉬 리이스)
청색책
갈색책
옮긴이 해제 :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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