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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57073140 / 30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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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하늘 우체국 [2]
반디앤루니스 리뷰
지하란은 늘 제자리에 서 있어도 그 빛이 너무 희어 보이지 않는 여자이며, 밀림보다 어두운 어둠 속에서 오직 어머니를 지키며 살아가는 흰 얼굴의 여성이다. <하늘 우체국>은 머리카락을 자르듯 제 꿈을 자르며 살아온 지하란이 신열을 앓으며 토해 낸 정직한 자기 고백의 기록이다. 그 고백은 양귀비꽃처럼 아름답고 독하며, 코냑처럼 향기롭고 매혹적이다. <장영우 (문학평론가. 동국대 교수)>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라 평가받고 있는 시인 서석화의 첫 장편소설《하늘 우체국》,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근 현대인들을 향해 세상과의 화해를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어…… 《하늘 우체국》의 저자 서석화는 1992년 시 전문 계간지 신인상에 시 외 8편이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이다. 시집 《사랑을 위한 아침》과 《종이 슬리퍼》를 통해 섬세한 감수성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산문집 《죄가 아닌 사랑》과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를 출간하면서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라 평가받고 있는 시인 서석화의 첫 장편소설《하늘 우체국》,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근 현대인들을 향해 세상과의 화해를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어…… 《하늘 우체국》의 저자 서석화는 1992년 시 전문 계간지 신인상에 시 외 8편이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이다. 시집 《사랑을 위한 아침》과 《종이 슬리퍼》를 통해 섬세한 감수성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산문집 《죄가 아닌 사랑》과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를 출간하면서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첫 장편소설 《하늘 우체국》은 태생적인 아픔과 가난이라는 짐을 지고 세상에 홀로 던져진 여주인공 지하란의 이야기다. 하란은 철이 들 무렵부터 자신의 출생에 대한 주변의 수군거림을 듣곤 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죽고 나서는 엄마가 다른 오빠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당한다. 게다가 후처의 딸이라는 신분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조차 할 수 없게 되는데, 그러한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그녀는 세상을 향해 두터운 벽을 쌓기 시작한다. 작가라는 직업은 스스로 쌓아 올린 벽의 두께를 더욱 견고하게 해 주고, 어머니의 뇌졸중은 그 위에 빗장까지 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불혹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오직 혼자일 수밖에 없으며, 그녀의 눈에 비친 세상 모든 것은 오로지 자신을 해코지하거나 갉아먹으려는 대상일 뿐이다. 그런 하란에게 어느 날 갑자기 고등학교 은사인 현역 교장선생님 지선우가 나타난다. 아버지가 친아들처럼 아꼈던 사람이자 둘째 오빠의 절친한 친구인 그는 가슴이 따듯한 사람이다. 하란의 입장에서 지선우 선생은 친오빠들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사람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잦아지고, 하란은 지선우의 영향을 받아 세상을 향해 굳게 닫혀 있던 빗장이 조금씩 틈을 보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사랑은 더없이 고운 모습으로 자라고, 하란의 얼굴은 생기를 찾는다. 하지만 하란과 선우의 사랑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남녀 간의 사랑과는 완연한 차이가 있다. 영혼의 교류,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한 의미의 수호천사가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두 사람 사이를 지배하고 있다. 만약 지선우가 없었더라면 하란은 이성으로 다가오는 남자 김민재를 향해 마음을 열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주인공 지하란과 지선우를 통해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세상과 화해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나아가 화해의 절차는 상대방이 나를 향해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가슴을 펼쳐 보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웅변한다. ?줄거리 “넌 말이야, 네가 만든 거울로만 세상을 바라봐. 넌 타고난 에고이스트야!”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40대 초반의 ‘지하란’이라는 여성으로, 작가이며 독신이다. 그녀의 가슴속에는 뇌졸중을 앓고 있는, 유일한 혈육이자 책임져야 할 절대적인 존재인 엄마가 항상 무겁게 내려앉아 있다. 어렸을 때부터 본처의 자식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자라서는 가난 때문에 가장 믿고 따랐던 사촌에게 움츠러들고, 급기야는 사랑했던 사람과의 결혼마저 출생의 한계 때문에 거부되고 말자 마음을 닫고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혼자가 된다. 하란은 숨어서 고행하는 사람처럼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진 어머니의 삶, 아버지 식구들이 적선하듯 가끔 베풀어 주는 객쩍은 관심, 그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이유로 이십여 년 간 받아 온 친척들의 측은지심으로부터, 아니 무엇보다도 그러한 모든 것의 중심인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녀는 천성적으로 그럴 수 없는 성격을 가졌다. 그녀에게는 의지할 형제도, 당당하게 내세울 부모도, 여유로운 삶도, 그 어느 것 하나 허락된 것이 없다. 그렇게 40여 년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벤치를 뱅뱅 돌던 작은 학 같던 아이. 왠지 그 아이 머리 위엔 차갑도록 하얀 낮달이 떠 있을 것 같다.” 한 남자가 있다. 그는 60대 초반의 ‘지선우’라는 남성으로,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다. 형제 많은 가난한 집안의 맏이로 태어난 그는 S대 법대에 진학해 부모님과 동네 사람들의 자랑이 되고, 친구 하수의 아버지인 지정완의 눈에 들어 학비까지 지원받는다. 하지만 사법고시에 대한 압박 때문에 지독한 두통에 시달려 중간에 전과를 하게 되고, 학원 강사를 거쳐 교사의 길을 걷게 된다. 어느새 정년퇴임이 코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고등학교 교사 시절 학생들의 총 동문회가 열리고, 그는 그동안 기억 속에 묻었다고 애써 자위해 온 한 소녀를 기억해 낸다. 하얀 얼굴이 내뿜는 무표정의 강렬함이 마치 낮달을 보는 것 같았던 소녀를……. 그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안녕, 시몬. 내 오빠였고, 내 스승이었으며, 내 아버지였고, 이제는 내 수호천사인 사람!” 한 남자가 죽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지선우의 죽음이었다. 하지만 그는 하란에게 40년 동안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어쩌면 그것이 이승에서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였는지도 모른다. 선우와 영혼의 교류로 마음의 안정을 찾은 하란은 선우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깨닫고, 그를 자신의 수호천사라 명명한다. 그리고 하늘 우체국으로 보내는 그들만의 편지가 시작된다. ?추천사 우리의 삶은 자주 아픔과 절망 속에 갇힌다. 이 아픔과 절망이 그대로 존재할 때 그것은 우리의 삶을 축내고 무너뜨린다. 삶의 존엄과 진실에 도전해 오는 이러한 아픔과 절망의 생생함을 서석화는 문학적 상상력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렇게 구축한 그의 소설적 세계는 우리의 삶에 끈적하게 밀착해 있는 그늘과 어둠을 빛으로 환원시켜 주고 있으며, 그 빛을 통해 독자들은 삶의 내면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섬세한 감수성의 시인이기도 한 서석화는 그의 첫 장편소설 《하늘 우체국》에서 사실적 분위기 조성, 상황 설정, 그리고 인물의 성격묘사에까지 소설가로서도 유감없는 솜씨를 보이고 있으며, 유려한 문장으로 읽는 이의 눈길을 붙잡는다. 그의 문학적 지평 확대를 기대하는 기쁨이 크다. _문효치(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지하란은 밝은 햇살 아래 설 수 없는 음지의 여인이다. 그녀는 파란 정맥의 손가락으로 스치는 바람을 매만지며 눈송이 같은 슬픔에 제 빛깔을 숨기고 살아간다. 지하란은 늘 제자리에 서 있어도 그 빛이 너무 희어 보이지 않는 여자이며, 밀림보다 어두운 어둠 속에서 오직 어머니를 지키며 살아가는 흰 얼굴의 여성이다. 《하늘 우체국》은 머리카락을 자르듯 제 꿈을 자르며 살아온 지하란이 신열(身熱)을 앓으며 토해 낸 정직한 자기 고백의 기록이다. 그 고백은 양귀비꽃처럼 아름답고 독하며, 코냑처럼 향기롭고 매혹적이다. _장영우(문학평론가, 동국대 교수) 서석화는 시인이다. 그러나 몇 해 전에 출간한 두 권의 에세이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은 적이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시인이면서도 유려한 산문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문단에서 흔하지 않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지상의 우체국이 때로는 거짓도 배달한다는 사실을 그는 알았던 것일까? 이제 그의 첫 소설인 《하늘 우체국》에서 우리는 그가 인도하는 마음의 길을 따라, 시공을 초월한 참된 사랑의 원형을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