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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모험-채만식의항일투쟁과문학적실험

최유찬 저 | 역락 | 200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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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55564899 / 429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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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친일청산 작업 속에서 대표적인 친일문인으로 비난받음으로써 문학사에서 인멸 위기에 있는 채만식의 문학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식민지시기 최고의 저항문학으로 평가한? 저작이다. 채만식은 종래 한국근대문학사에서 1930년대의 대표적인 풍자작가, 리얼리스트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친일문학 행위에 대한 청산작업이 본격화된 2002년 이후 채만식의 문학은 일부 문학인과 사회단체의 비판의 표적이 되어왔다. 친일문학 행위자에 대한 기억을 문학사에서 근본적으로 제거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움직임이 활기를 ... 이 책은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친일청산 작업 속에서 대표적인 친일문인으로 비난받음으로써 문학사에서 인멸 위기에 있는 채만식의 문학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식민지시기 최고의 저항문학으로 평가한 저작이다. 채만식은 종래 한국근대문학사에서 1930년대의 대표적인 풍자작가, 리얼리스트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친일문학 행위에 대한 청산작업이 본격화된 2002년 이후 채만식의 문학은 일부 문학인과 사회단체의 비판의 표적이 되어왔다. 친일문학 행위자에 대한 기억을 문학사에서 근본적으로 제거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움직임이 활기를 띰에 따라 군산시가 주관해온 채만식문학상은 지난해부터 시상이 중단되었고, 채만식 문학관은 폐쇄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채만식의 작품을 한국문학의 정전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도 문학계 및 교육계 내부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학계·사회단체 등의 활동이 근본적으로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채만식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왜곡의 결과로 인해 야기된 사태라고 보는 관점에서 채만식의 문학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 핵심 내용은 다음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일제 말기 채만식의 문학은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치열한 투쟁의식을 표현하는 항일문학이자 새로운 문학형식을 탐구한 문학적 실험이었다. 둘째 일제 말기 채만식은 주로 알레고리를 사용하여 항일의식을 표현했으나 풍자기법에만 관심을 기울인 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그 의의가 전적으로 묵살되었고, 그에 따라 문학사적 의미가 왜곡되었다. 셋째 채만식의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알레고리 구조를 연구자들이 파악하지 못한 데는 기초 자료에 대한 천착이 부족했음은 물론 텍스트를 읽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개재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사항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채만식의 항일투쟁과 문학적 실험 ① 채만식은 1934년 중반부터 1936년 중반까지 2년 동안 침묵을 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숙고했고 거기서 문학을 통해 항일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심하고 그 방법으로 알레고리 기법을 선택했다. ② 최초의 알레고리 작품인 는 조선에 대한 일제의 수탈을 형상화하는 한편 조선민족의 일제에 대한 항거를 표현했다. 1938년 5월까지 연재된 이 작품은 이전의 , 와 같은 단편소설에서 실험했던 작품 구조를 통합하여 이루어졌으며 1936년부터 1938년까지 지속적으로 실험한 알레고리 기법을 장편소설에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채만식 문학의 대표작이다. ③ 1936년부터 1940년까지 채만식은 수많은 알레고리 작품을 창작하였다. 초기의 작품은 주로 지조와 변절의 문제를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는 친일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나타내 준다. 특히 1936년에 쓴 에서 작가는 변통성 없이 명분만 내세워 생명을 외면한 선비를 비판하고 있는데 일제 말기 작가가 지녔던 삶의 원칙이 드러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④ 1940년 전후의 작품들은 알레고리를 통해 당대 사회의 총체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현실상황에 대한 주체의 대응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 대표작은 , , , , 등인데 다루어지는 문제에 따라 작가는 다양한 기법을 실험하였다. 예컨대 에서는 병치의 기법을 사용하며 에서는 역설의 기법을 이용한다. ⑤ 채만식은 알레고리 기법조차 사용하기 힘들어진 1940년대 초반에는 자전적 기법을 사용하여 식민지 현실을 표현하였다. 이 시기에 작가는 겉으로 친일을 표방하면서 내면적으로는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여 항일의식을 표현하였다. ⑥ 일제의 패망을 일찍이 내다본 채만식은 1943년 장편 를 통해 알레고리적으로 조선민족의 수난사를 형상화하려 했고, 그것이 검열로 인해 중단되자 를 통해 그것을 완성했다. 는 친일문자의 외피를 뒤집어쓴 조선민족수난사로서 진주조개의 표상을 지니고 있다. 더러운 껍데기와 영롱한 빛을 뿜는 진주가 표현된 그 형상은 채만식의 일제 말기 항일투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서 와 함께 작가의 대표적인 알레고리 작품이다. ⑦ 해방 후 채만식은 시대현실을 풍자하는 소설과 함께 자전적 소설을 지었다. 그 가운데 는 개인의 체험을 통해 현실의 구조를 포착하고 있으며, 은 일제말기의 친일행위에 얽힌 여러 가지 문제를 형상화하여 객관적 검토의 자료로 제출하고 있다. 는 자전적 기법을 사용한 작품이면서도 남북분단이 기정사실로 변해 가는 현실의 총체적 구조를 보여주면서 동족상잔의 비극에 대한 작가의 우려를 담고 있다. ⑧ 는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자 해방 후에 씌어진 대표적인 알레고리 작품이다. 채만식은 이 소설에서 한국근대사의 전개를 압축하여 보여줌으로써 조선민족이 처해 있는 현실의 객관적 구조를 드러낸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야수들의 각축장이 된 현실을 알레고리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자주독립국가를 이루어가야 할 민족적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2. 채만식 문학 왜곡의 역사 ① 임종국의 은 작가의 문학행위의 성격에 대한 엄밀한 검토를 행하지 않은 채 몇 가지 자료만을 가지고 채만식을 친일문학인으로 기록했다. ② 김윤식은 이 작가의 친일행위에 대한 자기반성임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자기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판함으로써 채만식 문학에 대한 이후의 해석에 결정적인 규정력을 발휘하게 된다. 더욱이 에 대한 왜곡된 해석을 중심에 놓고 채만식의 모든 문학행위를 검토함으로써 김윤식은 작가의 문학이 지닌 의의를 전면적으로 평가 절하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③ 김윤식은 채만식 문학의 본령이 풍자에 있다고 못 박고 거기에서 벗어난 작품의 의미를 묵살했다. 을 작가의 자기 반성, 자신의 행위에 대한 기록이자 자기변명이라고 해석한 것도 이 관점에 입각해 있다. 이 관점은 가 세태소설이라고 본 임화, 김남천의 해석과 함께 채만식의 문학에 대한 이해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④ 최근에 들어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김윤식의 관점을 이어 받아 채만식의 문학을 풍자문학으로 일괄하면서 친일문학행위의 양태를 고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에 따라 채만식의 문학은 일제말기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 전후의 작품들까지도 가치 없는 것으로 규정되기에 이르렀다. 채만식 문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연구자들의 견해는 이 주류담론에서 배척되고 있다. ⑤ 채만식의 문학을 친일문학으로 규정하고 비판하는 데 앞장서는 일부 연구자가 친일문학 청산작업에 주도적으로 관여함으로써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채만식문학상의 중단을 요구하고 작가의 기념관 폐쇄, 정전에서의 배제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 사회단체의 활동은 이 주도세력의 영향권 아래 있다. 3. 텍스트 읽기의 방법 ① 채만식 문학이 왜곡된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연구자들이 작품의 알레고리 구조를 파악하지 못한 데 있다. 알레고리 기법을 이용해 항일정신을 표현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 구조를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 작가의 작품에 대한 오해는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② 채만식 문학에 대한 기초 자료가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다. 작품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나 작가의 발언, 다른 연구자들의 견해에 대하여 주의가 기울여졌다면 채만식 문학의 특징에 대한 이해는 지금과 다른 상태에 놓여 있을 것이다. 작품을 대강대강 보고, 주류담론을 맹목적으로 추종한 까닭에 많은 연구자들은 알게 모르게 작가의 문학에 대한 왜곡을 심화시키는 데 일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③ 작품을 읽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기왕의 문학연구는 작품의 부분이나 표면만을 보고 분석하는 서양의 문학연구방법론에 매몰되어 있어 작품을 전체적으로, 심층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유찬
최유찬
1951년생
연세대 국문과 및 대학원 졸업
저서, , ,
, ,
,
공저, , ,
편역서, ,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목차

목차
책머리에
I. 친일의 논고와 소문의 벽
1.
2. '민족의 죄인과 죄인의 민족'
3. '채만식의 문학세계'
4. 소문의 벽
II. 역사의 심판 앞에서
1. 채만식 문학 연구의 탄생
2. '채만식의 허무주의와 역사 담당 주체의 문제'
3. 채만식 문학 연구의 최근 동향
4. 역사의 심판
III. 텍스트 읽기의 방법
1. 서양의 방법과 문학 비평의 패턴 이론
2. 동양의 직관과 상(象)
3. 관계론의 가능성
IV. 식민지 조선 인식의 지도
1. '명일'과 사형취상(捨形取象)
2. '산동이'와 현재의 역사화
3. 의 알레고리
V. 알레고리와 방법의 실험
1. 전후의 알레고리 작품들
2. '심봉사'와 죽음의 알레고리
3. '제향날'과 저항 주체의 알레고리
4. 와 부정성의 알레고리
VI. 항일의 최전서에 서다
1. '패배자의 무덤'과 알레고리
2. '냉동어'의 향수
3. 자전적 소설과 항일유격전
4. '당랑의 전설'
VII. 조선민족항일투쟁지혈사
1. 의 줄거리
2. 의 원형으로서 와
3. 조개껍데기 속의 영롱한 진주
4. 알레고리와 역사
VIII. 해방기의 현실과 역사의 전망
1. 틀어져가는 현실과 풍자
2. 자전적 기법과 소설적 진실
3. 역사의 알레고리 '소년은 자란다'
IX. 문학의 모험
부록 1. 문학사와 민족 그리고 비평
부록 2. 친일과 저항, 한국문학사의 딜레마
작품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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