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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요즈음 박수연은 우리 시단에서 움트고 있는 '젊은 시'들의 존재 방식과 의미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애워싸고 있는 모종의 악순환과 그 고리를 끊어내고 새롭게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젊은 시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내면으로의 회귀 현상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끝없이 살아야만 하는데, 그것은 내부로 들어가는 자기 소멸의 길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를 향해서 끝없이 주체를 변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황광수 . 문학평론가>
출판사 리뷰
한국의 서정시는 현재 너무 많은 고독에 실려 있을지 모르겠다. 실로 시란 고독의 산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고독의 힘에 도달한 시는 많지 않다고 여겨진다. 지나치게 순하거나 지나치게 소통 불능이기 때문에 시의 기운이 막혀버린 것은 아닐까?
시는 언제나 전미래시제로만 읽힐 수밖에 없다. 시의 논리는 언어 구성체가 탄생하고 난 다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시인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는가 하는 문제는 그러므로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시에는 어떤 결락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시의 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것을 뜻할 것이다. 이 힘의 구성 방식이 산문적 서사와는 다를 것임이 분명하지만, 시의 이미지들은 그 스스로 광범위한 파노라마를 이룬다. 이 속에서 자기 자신마저 부정하는 결락을 끌어안는 것이야말로 시에 힘을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한국의 서정시는 그 부정성의 자기 계기적 세계에 얼마만큼 발을 딛고 있을까? -p69 『시가 살아가는 방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