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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69938X / 40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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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일제시대와 해방공간에서 신문기자, 번역작가, 예술인으로 살다가 6.25라는 거대한 격류 속에서 스러진 한 지식인의 작품집이다. 이 작품집에는 ‘제목'으로 발견되는 50여 편의 작품 중 30여 편만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채정근'을 위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제시대와 해방공간에서 신문기자, 번역작가, 예술인으로 살다가 6.25라는 거대한 격류 속에서 스러진 한 지식인의 작품집이다. 신문/잡지의 기사와 번역소설들을 통해서 그 자체의 내용보다 우리는 사실(事實) 너머 채정근이라는 한 인물의 형형한 눈빛을 찾아보려 했다.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바 살아남은 이들이 기록한 역사의 이면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토양은 수많은 ‘살아남지 못한’ 이들의 삶이 형성해 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채정근’을 위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 ... 일제시대와 해방공간에서 신문기자, 번역작가, 예술인으로 살다가 6.25라는 거대한 격류 속에서 스러진 한 지식인의 작품집이다. 신문/잡지의 기사와 번역소설들을 통해서 그 자체의 내용보다 우리는 사실(事實) 너머 채정근이라는 한 인물의 형형한 눈빛을 찾아보려 했다.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바 살아남은 이들이 기록한 역사의 이면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토양은 수많은 ‘살아남지 못한’ 이들의 삶이 형성해 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채정근’을 위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편자의 판단에 따라 제1부 ‘방청기, 취재기’와 제2부 ‘인물전’ 제3부 ‘평론’, 제4부 ‘수필, 총평’, 제5부 ‘소설’로 구분하여 실었다. 순수 창작은 평론이나 수필이고, 인물전은 외국의 잡지, 신문자료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 또 소설은 모두 ‘번역소설’로서 특히 이 책에는 그 서문만 실렸지만, 1950년대 초 그가 번역하여 출간한 ‘개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완역판이라는 의의를 갖고 있다. 나 는 당대 대중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던 사건 재판 방청기이다. 특히 해방 이후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과 이야기는 독립투사를 향하는 그의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기사이다. 인물전 가운데서는 특히 ‘여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그것은 모성이야말로 후세를 건강하게 길러내는 주체자라는 관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일제치하에서든 해방 이후 건국기에서든 새로운 나라를 기대하는 그의 내심의 반영이 아닌가 짐작해 볼 수도 있다. 예술 분야에서는 ‘소련문학’에 대한 평론 두편(‘대전 중의 소련문학’ ‘소베-트 문학의근항’)과 더불어 특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돋보인다. 에서 채정근은 단순히 당시의 미국 영화의 경향을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군정 치하에서 미군정이 자국의 영화를 우리 나라에 판매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자생적인 영화산업을 어떻게 억압하고 있는지, 군정 당국의 감시의 눈초리를 우회적으로 풍자하며, 그 일면을 비판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소설 분야에서 ‘굴복을 모르는 국민’은 폴란드의 바르샤바 시민들이 독일군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묘사한 실록소설로서, 그 강인한 ‘독립정신’을 건국의 과제를 앞둔 해방공간에서 또다시 강조하려는 원려(遠慮)로 보인다. 이 작품집에는 ‘제목’으로 발견되는 50여 편의 작품 중 30여 편만이 실려 있다. 나머지 작품과 아직 발견하지 못한 다른 작품들을 모두 찾아 새롭게 증보하는 날이 있기를 바라며, 특히 묻혀지고 잊혀진 그의 행적과 더불어 다른 수많은 ‘채정근’의 행적도 최대한 되살려 내서 우리 민족사의 소중한 인적, 문화적 자산으로 계승되기를 바란다. 채정근은...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 건너가 릿교(立敎) 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후 귀국하여 1932년 1월에 동아일보 신의주 지국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어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겨 1939년부터 1940년 폐간 때까지 근무하였다. 그 이후 ‘라미라 가극단’ 결성단원으로서, 또 번역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그 무렵의 ‘예술계’가 대개 그러했듯이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기를 거듭했다. 해방 이후에는 고려문화사를 창립하여 ‘민성’등의 잡지를 발간했고, ‘전조선문필가협회’ 등에 참여하여 문화 건국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채정근의 당시 위치는 그가 1947년 미군정 예술고문 헤이모 위츠 주최로 덕수궁에서 좌우익을 망라한 중진 예술인들의 가든파티에 초청되었던 사실로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채정근은 1950년 인민군 치하의 서울에 남았다가 보위부에 출두한 후 북으로 간 것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이후의 소식을 알 수 없다. 그 이전에 채정근의 생애의 대부분은 ‘작품’과 몇몇 행적으로만 구성할 수 있을 뿐 그의 일상 행적은 거의 알려져 있는 것이 없다. 그의 실종 이후 그의 생애와 인간됨을 증언해 줄 수 있는 분들을 찾게 되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나가 버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기간의 역사의 무게가 개인의 삶을 압도해 왔던 것이 그 까닭이다. 이제나마 우리 삶이, 잊혀지고 묻혀진 역사의 구석을 돌아볼 여유를 갖게 되었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목차
머리말
1부 방청기/취재기
결혼 초야의 비극/ 마라손 왕과 사형수/ 한양 자상범 공판기/ 백백교 사건 공판 방청기/ 원자폭탄 특집/ 원자폭탄의 비밀을 어떻게 지켰나?/ 국경의 흑선풍/ 실성한 '스핑크스'/ 민?족반역자의 단죄/ 뉘른베르크 법정에 선 인류의 적-나치의 무리
2부 인물전
에른스트톨러의 생애와 예술/ 축구 화형 칠인남/ 생명의 사도 엘렌 케이/ 흑인의 어머니 스토우 부인/ 세계 여류 정구선수 이야기/ 쏘냐 코발 렙흐스카야/ 두 가지의 용기
3부 평론
기획의 윤리성/ 대전 중의 소련문학/「오페라 '춘희'를 싸고도는 화제」의 진상/ 소베-트 문학의 근황/「개선문」역서/ 아메리카 영화 잡감/ 금차전쟁과 시의 변모
4부 수필/총평
북국의 봄. 국경의 밤/ 일기 일절/ 영화에 대한 단려/ 고 난파의 유한사/ 사슴과 펭귄/ 내 고향 평양
5부 소설
굴복을 모르는 국민/ 전쟁의 표정/ 오늘에 우리들은 어찌 만나리?/ 촛불
6부 부록
참고문헌. 자료/ 채정근 연보/ 사진으로 보는 채정근/ 주요저술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