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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망명정부를꿈꾸며비행한다

이지현 저 | 모아드림 | 200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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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지현의 첫 시집 󰡔새들은 망명정부를 꿈꾸며 비행한다󰡕(모아드림, 2006)는 서정시의 성격을 두루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하면 시집의 일차적 외관이 시적 대상을 향한 한없는 회한과 그리움으로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시인 자신의 고통스런 성장사 혹은 현재적 삶의 고단함으로 회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탐구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회귀와 탐구를 가능케 하는 성찰의 힘은, 대상을 향한 사랑과 그 대상의 부재에서 오는 그리움 사이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새들이 꿈꾸는 ‘망명정부’는 ... 이지현의 첫 시집 󰡔새들은 망명정부를 꿈꾸며 비행한다󰡕(모아드림, 2006)는 서정시의 성격을 두루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하면 시집의 일차적 외관이 시적 대상을 향한 한없는 회한과 그리움으로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시인 자신의 고통스런 성장사 혹은 현재적 삶의 고단함으로 회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탐구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회귀와 탐구를 가능케 하는 성찰의 힘은, 대상을 향한 사랑과 그 대상의 부재에서 오는 그리움 사이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새들이 꿈꾸는 ‘망명정부’는 그곳이 비록 “머리 둘 곳 하나 없는 세상”일지라도 비행을 멈출 수 없는 열망의 공간이다. 비행에 익숙해져버린 새들은 “갈망의 주머니를 안고 사는 유목민처럼” 떠나가는 것이다. 이때 ‘유목’의 삶이야말로 이지현 시편의 확연한 배경이 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내 가진 것이라곤 모래바람을 막을 수 있는 모포 한 장과/반가운 손님을 대접할 말 우유 한 잔이 전부”라는 것이다. 결국 “창연한 가을빛에 넋을 잃었던 곳”을 향하면서 “새들은 망명정부를 꿈꾸며 비행한다”. 그것이 바로 “유전자 속에 각인된 본능”이며 “새 날의 새 둥지를 찾아” 떠나는 ‘무정부주의자’의 장엄한 비행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무정부주의자’들이 찾아 떠나는 ‘망명정부’란 대체 어떤 곳인가? 그곳은 자유를 향한 상상적 비상이 있고, 신성(神聖)과 인간이 공존하며, 슬픔과 그리움을 넘어서는 사랑이 존재하는 공간일 것이다. 하지만 그 ‘망명정부’는 늘 꿈꿀 수밖에 없는 미실현의 공간이기도 하다. 시인은 그 상상적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을, 새들의 비상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비록 “말라버려 더 이상 써지지 않는/나의 추억” 때문에 “더 이상 겨드랑이에선/날개가 돋지”(「돋지 않는 날개」) 않는다 하더라도 “날아오길 기다리는 나는/둥지 같”(「둥지」)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와 비상에 대한 상상적 열망을 그는 “나의 수인 번호는 ‘자유’ 또는 ‘상상’/커피 대신 녹차를 마실 수 있는 자유/서비스센터 대기실에서 히말라야를 생각할 수 있는 상상”(「자유 또는 상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이지현 시집 󰡔새들은 망명정부를 꿈꾸며 비행한다󰡕는 서정시의 자기 회귀성을 바탕으로 한 자기 성찰과 탐구, ‘종교적 상상력’을 통한 치유의 기도, 그리고 사랑의 힘으로 탈환하는 상상적 자유 안에서 구현되고 있다. 이는 “누구를 위한 노래를 불러야 하나/내 조국 내 남편 내 아이 … 나의 시”(「팔랑거리는 자유」)에서처럼 궁극적으로 ‘시’를 통해 얻어낸 성찰과 치유와 사랑과 자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랑과 자유의 상상적 비상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의 천연스러운 불모성과 맞설 수 있는 힘을 부여받는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지현
이지현 시인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 졸업 후 16년째 신문기자 생활을 하고 있으며 97년 심상으로 등단 현재 국민일보에 ‘삶의 응원가’란 컬럼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삶의응원가’ ‘가정행복지수높이는 66가지 비결’ 등이 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는 언론상(2004년)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自序
1부
팔랑거리는 자유
마지막 레지스탕스
서울
아버지의 어깨
박물관
티눈
풍경1
풍경2
간이역
골다공증
혓바늘
표정의 덧
.
.
.
2부
새들은 망명정부를 꿈꾸며 비행한다
바람의 딸
달?팽이
돋지 않는 날개
누룽지와 숭늉
둥지
마침표 찍는 날을 기다리며
몽당연필
미련
바람의 흔적
바로 당신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디스켓
.
.
.
3부
시집살이1
수취인 불명에게
시간속으로
시집살이2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우물을 둔다는 것은
가을
은빛으로 펄럭이는 겨울처럼
전쟁의 녹슨 추억을 껴안으며
종이상자
속성사랑2
절실한 호명
감사의 화관
.
.
.
해설- 사랑과 자유의 비상/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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