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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59863319 / 19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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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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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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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제5회 작가세계문학상을 받은 정정희 장편소설. 암에 걸린 어머니를 간호하는 주인공 '나'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옆집 남자 '옆'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어머니가 죽자 '옆'은 더이상 '나' 앞에 나타나지 않고, '나'는 그런 그에게 섭섭함을 느끼며 외로움에 지쳐가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일까? 작가 정정희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극렬한 고통인 사랑하는 상대방의 죽음. 작가 정정희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 뒤에 오는 고통, 상처, 그리움으로 시커멓게 된 마음이 사랑으로 천천히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준다.『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가 독자에게 그 고통이 사랑으로 천천히 치유되는 것에 감정이입하게 되는 이유는 인간의 사랑만이 그 고통을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젊은 엄마가 있다. 마흔 다섯. 그녀에게는...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일까? 작가 정정희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극렬한 고통인 사랑하는 상대방의 죽음. 작가 정정희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 뒤에 오는 고통, 상처, 그리움으로 시커멓게 된 마음이 사랑으로 천천히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준다.『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가 독자에게 그 고통이 사랑으로 천천히 치유되는 것에 감정이입하게 되는 이유는 인간의 사랑만이 그 고통을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젊은 엄마가 있다. 마흔 다섯. 그녀에게는 젊은 애인이 있다. 또한 스무 살 딸도 있다. 딸 미나는 엄마의 애인을 ‘옆’이라 부른다. 그를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모녀가 사는 집 바로 옆에 그가 살기 때문이다. 엄마와 ‘옆’은 연애를 한다. 딸 미나는 시기로, 때론 질투로 ‘옆’을 경계한다. 그러던 중 엄마는 암 판정을 받고 점점 죽어간다. ‘옆’과 딸 미나는 그런 엄마의 죽음을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어느 날 그녀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고 그대로 의식을 잃듯 잠에 빠진 채 죽는다. 그녀의 죽음에 대한 그들의 슬픔과 충격은 조용하고 지속적이다. 또한 그들에게 남은 것은 그녀에 대한 기억과 씁쓸한 물건들뿐이다. 그들은 스스로 그녀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한다. ‘옆’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고, 딸 미나는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생각 속에 빠진 채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하지만 그 둘은 여전히 함께 살고 있다. 그들에게는 ‘그녀’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녀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익숙한, 그녀의 냄새를 기억한다. 딸 미나는 점점 ‘옆’을 의지하게 되고 ‘옆’도 딸 미나에게서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딸에게서 점점 그 사람의 흔적을 발견하는 기쁨, 설렘. 그것이 사랑일까? 누구에 대한 사랑일까? 그녀? 아니면 그녀의 딸? 『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에서 그려지는 가혹하고 때론 슬픈 정정희식 사랑이야기는 독자들이 품고 있는 사랑의 정의를 변화시킬 것이다. 그것은 새롭고 신선한 사랑의 정의가 될 수 있고, 익숙하고 느린 사랑의 정의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저절로 자라나는 나무처럼 우리들은 정정희의 소설 속에 점점 빠져든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2년 전 출간된『널 사랑하게 해봐』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정정희 장편소설『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는 거부할 수 없는 독법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추천의 글 『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는 사랑의 소리에 대한 소설이다. 음악 소리, 바다 소리, 쳇 베이커의 세레나데, 그리고 몸 보다 먼저 죽어가는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 『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는 사랑의 향기에 대한 소설이다. 사랑하는 이에게서 나는 자몽 향기, 꽃향기, 그리고 익숙한 냄새. 그러나 무엇보다 『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는 사랑의 위치에 대한 소설이다. 누군가의 ‘옆’에서 ‘안’으로 들어오기까지의 과정. 어긋나는 사랑, 슬픈 인연, 상처, 그리움으로 시커멓게 된 마음을 ‘빛 요법’으로 치유해가며 힘겹게, 조금씩, 사랑의 손을 내미는 이야기. 아직은 무뚝뚝하게 침묵하고 있는 손이지만, 사랑은 그렇게 손에서 시작된다. 정정희의 『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가 보여주는 사랑은 신선하다. 그것은 사랑 이야기이자 사람 이야기이며 삶의 이야기이다. 약하고 외로운 것들의 조용한 흔들림, 죽음을 거느리는 삶, 죽음 보다 더한 질투, 그렇게 해서 자리하는 삶의 비밀, 그리고 그 상처와 외로움과 죽음과 친해져서 그것들 모두와 ‘익숙한 존재’가 되는 과정. 아무도 모르게 저절로 자라는 나무처럼 사랑은, 우리는, 그렇게 커져간다. 황도경(문학평론가)
목차
11월
마지막 방문
그가 있는 곳: 나의 옆
길 잃은 기수
기린 옷을 입은 남자
해변
나는 나비, 그는 꽃
생일 파티
빛 요법
내가 할 수 있는 것
물 같은 궁금증
다시 11월
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