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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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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중동 출신이면서 기독교도이며 모국어는 아랍어이지만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는, 충돌하는 정체성을 한 몸에 가진 저자 아민 말루프는 점차 세계 곳곳에서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종교 . 인종 . 이주민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 책을 썼다. 복잡한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심리에서부터 민족과 국가, 전 인류의 지향점까지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랍 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을 통해 전혀 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보게 해 주었던 아민 말루프의, 1998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책이다. 새천년과 유럽 통합을 앞두고 왜 이슬람권 세력이 과격화하고, 이주민과 원주민 사이의 인종·종교 갈등이 불거지고, 세계화 흐름 앞에서 전 세계가 불안해 하는지 등에 대해 예의 그 날카롭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왜곡된 인식들을 바로잡고, 방관하거나 체념적인 태도에 일침을 가하며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21세기 초 들어 그의 걱정은 현실화되어 9·11테러, 런던 폭탄 테러, 프... 《아랍 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을 통해 전혀 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보게 해 주었던 아민 말루프의, 1998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책이다. 새천년과 유럽 통합을 앞두고 왜 이슬람권 세력이 과격화하고, 이주민과 원주민 사이의 인종·종교 갈등이 불거지고, 세계화 흐름 앞에서 전 세계가 불안해 하는지 등에 대해 예의 그 날카롭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왜곡된 인식들을 바로잡고, 방관하거나 체념적인 태도에 일침을 가하며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21세기 초 들어 그의 걱정은 현실화되어 9·11테러, 런던 폭탄 테러, 프랑스 인종 폭동, 호주 인종 충돌 등으로 폭발해 버렸다. 과연 이슬람 세계는 원래 그러한 극단적인 본질을 가지고 있을까? 왜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었을까? 왜 사람들은 타인에게 단 하나의 민족·종교·국가적 소속으로 통합할 것을 강요하는가? 서양화, 서구화로만 느껴지는 ‘세계화’는 왜 거부되는가? 세계화가 가져다 주는 보편성과 획일성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정체성 문제를 다루는 데 과연 민주주의는 효율적인 것인가? 작가는 현대 전 세계가 안고 있는 정체성 갈등과 세계화 앞에서 불안해하는 정체성 문제에 대해 사태를 바로 주시하면서 원칙과 조심해야 할 것, 그리고 긍정적인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매우 유용한 논지를 펴고 있다. 국제적 갈등이 있는 두 나라 부모의 결합으로 태어난 사람, 이주민이 이주한 나라에서 겪는 심리에서부터 국가 사회적인 차원의 공동체 분위기까지, 작가의 관찰은 놀라울 정도로 예리하고 치밀하다. 그의 논지가 무엇보다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저자 자신의 복합적인 정체성 때문에 겪은 깊은 경험 때문이다. 중동의 아랍인 출신이면서 이슬람교도가 아니라 기독교도인 점, 모국어를 이슬람교의 언어인 아랍어로 하면서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는 점은 그의 일생에 지대하고 고통스러운 영향을 주었고, 정체성 요구가 가져다 주는 폐해를 볼 수 있게 했으며, 그 해결 방안까지 도출하게 만들었다. 시종 차분하고 논리적이고 집요한 저자의 논지는 유럽의 역사나 분위기를 모르는 상황에서 얼른 와 닿지 않을 수 있으나, 그가 말하고자 하는 ‘정의’는 지극히 보편적인 것으로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선견지명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태가 벌어지고 난 지금 시점에서 그의 시각과 잣대에 비추어 일련의 사태들을 조망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저자는 프랑스와 유럽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이 글을 썼으나, 일 개인의 자아 정체성·성정체성에서부터 시작하여 국가 정체성 문제라는 사회 차원에 이르기까지, 지역·학벌·출신·사상·성별 등 소속에 관한 한 여전히 경직되어 있고, 하나의 소속만을 부르짖고 있는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데 매우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체류 외국인 70여 만 명, 이중 외국인 노동자가 33만 명에 이르는 우리 상황에서 저자가 우려하고 있는 ‘원주민과 이주민’ 갈등 문제는 바로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책은 그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태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저자 서문
Ⅰ 나의 정체성, 나의 소속들
Ⅱ 외세에 의해 근대화가 이루어졌을 때
Ⅲ 지구촌 부족들의 시대
Ⅳ 표범을 길들이다
맺는 말
옮기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