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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646274 / 342쪽 145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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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1960~70년대 대중소설. 영화. 만화 등 대중예술 각 방면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인' 김승옥에게 각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바치는 헌정집. 이 책에 실린 6편의 글은 유종호나 김윤식 세대로부터 40여 년간 씌어진 수많은 김승옥론이나 그 작품론을 계승한 것이면서, 결코 단 한번도 제대로 씌어지지 않은, 그러나 꼭 씌어져야 하는 새로운 작가론과 작품론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전방위 문화적 아방가르드, 김승옥 이 책은 각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탁월한 문화예술인 김승옥에게 바치는 헌정집입니다. 비록 지금 김승옥 하면 소설가로 기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1960~70년?대 그는 대중소설?영화?만화 등 대중예술 각 방면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인’이었습니다. 김승옥에게 문학은 소중했지만, ‘모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의 필자들은 김승옥의 문학 바깥활동이 그저 개인적인 여기餘技나 ‘외도’의 소산은 아니었다고 ... 전방위 문화적 아방가르드, 김승옥 이 책은 각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탁월한 문화예술인 김승옥에게 바치는 헌정집입니다. 비록 지금 김승옥 하면 소설가로 기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1960~70년대 그는 대중소설?영화?만화 등 대중예술 각 방면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인’이었습니다. 김승옥에게 문학은 소중했지만, ‘모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의 필자들은 김승옥의 문학 바깥활동이 그저 개인적인 여기餘技나 ‘외도’의 소산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 실린 6편의 글은 유종호나 김윤식 세대로부터 40여 년간 씌어진 수많은 김승옥론이나 그 작품론을 계승한 것이면서, 결코 한 번도 제대로 씌어지지 않은, 그러나 꼭 씌어져야 하는 새로운 작가론과 작품론입니다. 김승옥, 누구입니까 ‘김승옥의 感受性은 世紀의 감수성입니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스무 살 언저리에 김승옥 소설의 세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1964년 단편소설 「무진기행」으로 한국 문단에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했던 김승옥. 그때 그의 나이 스물하고도 넷이었습니다. 《사상계》 1964년 10월호에 처음 발표됐으니, 꼭 40년 됐군요. 그러나 그는 5년 여의 짧은 작품활동 끝에 돌연 ‘순문학장’을 떠나버립니다. 한국 문단에 소위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유망한 청년 작가가, 서른 즈음의 전성기에 자신의 문학과 문단을 버린 것입니다. 그는 왜, 어디로, 가버린 것이었을까요? 김승옥은 왜 문학을 떠났습니까 이 책은 그때 그가 왜,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필자가 발로 뛰어 작성한 상세한 ‘연보’에 따르면, 그는 《선데이서울》로 대변되는 대중문학, 그리고 영화계로 갔습니다. 〈어제 내린 비〉〈영자의 전성시대〉〈겨울여자〉…모두 김승옥이 각본을 맡은 영화작품들입니다. 〈감자〉라는 작품에선 직접 감독을 맡아 “한국의 장 콕토”라는 광고문구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입증하지요. 왜 그랬냐구요? “먹고살기 어려워서”였답니다. “책은 아주 잘 팔렸지만, 인세를 전혀 못 받아서” 그랬다고 이 책의 인터뷰에서 처음 밝혔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여성지나 대중잡지 가리지 않고 글을 쓰고 싶고, 순수소설도 쓰고, 흥미 위주의 소설도 쓰고, 드라마나 시나리오도 해보고 싶”어서. 일부 평론가들의 말처럼, 그가 “타락해서” 혹은 “상업주의에 물들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김승옥은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많았던 겁니다. 왜 르네상스인일까요 이 책에 실린 필모그라피를 보면 아시겠지만, 1967년 〈안개〉로 시작된 그의 영화 이력은 1986년 〈무진 흐린 뒤 안개〉까지 근 20년간 16편에 이릅니다. 참고로 이 영화목록, 작품목록은 그간 알려진 잘못된 기록과 오류를 모두 잡아내어 새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는 소설을 쓰기 전, 이미 일간지에 4단짜리 시사만화도 연재할 만큼 다재다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서울대 불문과 대학생 시절 김현?김치수?염무웅 등과 같이 만들었던 동인지 《산문시대》에는 그가 그린 멋진 캐리커처들이 실려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간이 삽화도 그리고, 본인과 다른 작가들의 책 장정까지 직접 했다고 하는군요. 가히 ‘르네상스인’ 아닌가요? 여전히 유효한 ‘세기의 감수성’ 그러나 김승옥은 소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김승옥의 感受性은 世紀의 감수성입니다.’ 이 문구는 1980년 신문지상에 등장한 그의 단행본 광고 문안입니다. 사람들은 그가 돌아오지 않아도, 그의 ‘화사한 감수성’을 잊지 않고, 아니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에 화답하듯, 그는 그해 《동아일보》에 「먼지의 방」이라는 장편을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연재 14회 만에 그는 붓을 꺾습니다. 5?18 직후의 일입니다. 가슴속에 있는 못다 한 이야기들 그 이후의 일은 잘 알려져 있듯, 신神을 만나고, 시나리오를 쓰고, 《샘터》 주간을 맡고, 여행을 다니고, 세종대 교수가 되는 등 문학활동과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2003년 이문구의 부고를 들은 그날, 그는 뇌경색으로 쓰러집니다. 이 일로 그는 언어를 잃어버렸습니다. 말뿐만 아니라 머릿속 문자체계가 고스란히 날아가버립니다. ‘시대의 천재 작가’에게 내린 벌치고는 너무 가혹하죠. 그런데 부인의 표현을 빌자면 ‘어버버’하는 그의 얼굴에선 절망의 빛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말로 그는 자신의 장애를 부끄럽거나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문자체계가 날아갔다니요. 말은 불편해도, 그의 기억력은 정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다시 쓸 수 있어. 마음속으로 구상하는 게 있어.” 믿고 싶습니다. 아니, 믿습니다. 우리는 그가 돌아올 걸 진심으로 믿습니다. 그의 오랜 친구 김지하 시인은 김승옥에게 보낸 편지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승옥이는 반드시 다시 쓴다. 하나님의 소설을 쓸 것이다. 이 혼탁한 고통의 땅에서 그레이엄 그린이나 엔도 슈사쿠보다 훨씬 훌륭한 실존적인 복음소설을 쓰고 말 거다.…… 초월적 기쁨과 함께 너만이 해낼 수 있는 글쓰기 작업에 대해 사명감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책이 이후 김승옥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작은 바람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아방가르드 혹은 현대의 르네상스인을 위하여
우정의 편지 : 승옥이는 반드시 다시 쓴다 / 김지하
연보 : 김승옥 2005년 가을
김승옥의 영화작품 목록
김승옥의 문학작품 목록과 게재(연재) 지면
1. 김승옥 소설의 독자를 찾아서 / 송태욱
김승옥 신화를 지탱해온 '청춘 독자들'
김승옥의 60년대를 사랑한 70년대 독자
대학생 손에 들린 김승옥 소설집
영화의 폭발적 성장, 고급 독자층의 등장
일본 문학의 범람과 일본어를 모르는 독자
한글세대 작가들이 직면한 어둠과 빛
대학 문인지 동인에서 60년대 대표 작가로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유례가 없는 만장일치의 평가\"
독자를 찾아서 「선데이 서울」로...
2. 60년대의 감수성,야행夜行을 만나다-영화인 김승옥이 발견한 '70년대식'/백문임
이력에서 삭제된 \"10년 동안의 침묵\"
'작가'에서 '구조-내-작가'로 변신
소통의 또 다른 방식, 영상언어
문예영화의 새 이름, '청년영화'
새로운 관객이 추동한 새로운 문제의식, 대중성
김승옥이 써낸 '여성 성장 멜로드라마'
'영자의 전성시대'가 불러낸 관객과 여성
사라진 창녀 혹은 누이
영화로 완성된 소설 '강변부인'
비현실적인 시대의 '현실적인' 통과법
3. 소설가 김승옥의 뿌리가 된 1960년, '파고다 영감' / 한영주
지워진 이력, 만화가 김승옥 혹은 김이구
신문만화의 출발점, '고바우 영감'과 '두꺼비'
1960년 잠시 찾아온 혁명의 봄
만화가 김이구의 '엉뚱한' 탄생
엄혹한 시대를 견뎌낸 '반바지 영감님'
김승옥이 발견한 서울의 '모던 시티 라이프'
소설가 김승옥의 출발점, 만화가 김이구
4. 대중 속으로, 60년대가 사랑한 감수성 / 이정숙
'감수성'이라 부를 만한 정서적 연대
소설과 영화, 김승옥 전성시대
문예적 감수성으로서의 서정성
김승옥식 유모어, 시니컬한 감수성
일상의 프리즘, 그 미디어적 감수성
취향으로 드러나는 개인, 서울, 대중
「선데이서울」과 김승옥의 리얼리즘
5. 김승옥과 60년대 청년들의 초상 / 송은영
낭만적 청년상의 대중화
실천적 청년세대의 대표 주자, '대학생'
대학생 세대의 대변자로 포장된 김승옥
화사한 감수성이 충족시킨 당대의 욕망
대학생을 통해 드러난 가난과 가족의 고통
'극기'와 '위악'의 진실
'대학생'에 투사된 1960년대 한국 사회의 욕망
꿈 줄이기과 '부끄러움'의 흔적
6. 문학의 영화화, 영화의 문학화-몽타주 지향의 문예 영화 '안개'/조현일
영화와 소설의 생산적 접근을 위하여
60년대 문예영화와 '영화의 문학화'
장면 내 몽타주, 도시 공간의 병치 : '오발탄'
과거.현재의 병치, 운율 몽타주 : '안개'
'오발탄'과 '안개'의 미학적 의미
7. 김승옥 앨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8. 김승옥 인터뷰-살아서 써야 할 숱한 이야기들/조성진
김승옥, 다시, 말, 배우다
'조숙한 천재'를 일깨운 4.19 대혁명
김승옥과 김지하, 그 치명적 관계
아버지 없는, 장남, 가장, 김승옥
유년시절, 영화계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마음속에 소설이 있어\"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