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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사라진 철학자

로베르마조리 저 | 마티 | 2005년 10월

반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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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5663863 / 17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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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프랑스의 철학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로베르 마조리의 유쾌한 철학사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저자는 위트 넘치는 어조로 철학자와 동물들을 대비시키고 있다. 때로는 비웃고, 때로는 냉철하게 비판하고, 때로는 숨겨진 면면들을 파헤치면서 다양한 철학적 개념들을 설명한다.

이 책은 거북이, 개, 코끼리, 오랑우탄 등의 동물을 대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통해 철학자들의 진면목을 깊이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살펴본다. 전기가오리는 소크라테스를 설명하고, 파스칼은 옴벌레를 통해 극한을 본다. 저자는 자신의 해박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각 장마다 철학자의 사상을 간단하게 정리하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2004년 『리베라시옹』 특집 연재, 철학교수이자 저널리스트 마조리의 통쾌, 유쾌, 상쾌한 철학사! 프랑스 사람들은 좀 특이하다. 폭염으로 땅이 끓는 한여름, 프랑스 유력 일간지의 특집 연재물이 다름? 아닌 ‘철학’이란다. 바캉스 정보도 아니고, 여름 패션 경향도 아닌 ‘철학’이라니! 지은이 로베르 마조리는 고등학교 철학 교수이자 『리베라시옹』 철학 분야 담당 기자이다. 그는 애독자들이 한여름을 무사히 보내기바라며 ‘통쾌하고 즐거운 철학사’를 선물한다. 그들이 한여름이 즐겼다면, 우... 2004년 『리베라시옹』 특집 연재, 철학교수이자 저널리스트 마조리의 통쾌, 유쾌, 상쾌한 철학사! 프랑스 사람들은 좀 특이하다. 폭염으로 땅이 끓는 한여름, 프랑스 유력 일간지의 특집 연재물이 다름 아닌 ‘철학’이란다. 바캉스 정보도 아니고, 여름 패션 경향도 아닌 ‘철학’이라니! 지은이 로베르 마조리는 고등학교 철학 교수이자 『리베라시옹』 철학 분야 담당 기자이다. 그는 애독자들이 한여름을 무사히 보내기바라며 ‘통쾌하고 즐거운 철학사’를 선물한다. 그들이 한여름이 즐겼다면, 우리 독자들은 이 책을 아름다운 올가을에 즐길 만하다. 이 철학사 안에는 털이 북실북실해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세계, 철학을 위하여 이제 동물들의 세계를 염탐할 때가 왔다! 철학자들의 고매한 정신은 어렵고 커다란 『~비판』『~이란 무엇인가』 등의 책으로 우리에게 남겨져 있을 뿐이다. 철학자들이 21세기 환상특급열차를 꿈꾸는 우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란 고작 삼각형과 피타고라스의 관계 내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간신히 분류한 포유류 등에 관한 것뿐이다.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우리의 정신세계는, 아니 현실세계 또한, 철학자들에 의해 영원히 지배받고 있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가 없었다면 조금 과장해서 우린 아직도 유인원과 인간의 차이점을, ‘나와 너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철학자들을 무턱대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니체의 콧수염을 그저 핑크색 물방울무늬 넥타이쯤으로 치부하거나,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그저 지난 세대의 전유물처럼 폐기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철학은, 철학자는 사라졌다! 철학, 옆구리 찌르기 - 이런 게 바로 철학이야! 이를 보다 못한 동물들이 그들의 구명운동을 펼치기로 한다. 세상의 온갖 동물들은-코뿔소, 오랑우탕, 고래, 사자부터 닭, 개미, 진드기에 이르기까지- 자기와 딱 어울리는 철학자들을 불러와 그들을 해명한다. 철학자들은 때로 동물들을 업신여기기도, 애지중지 아끼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이 동물들의 반상회에서-불명예스럽겠지만- 동물들에 의해 이해되고 설명된다. 피타코라스의 존재는 곰에 의해 증명된다. 삼각형의 정리가 아닌, ‘곰의 윤회론’이라 불러봄이 어떨까. 또한 놀라 소스라칠 정도로 끊임없이 남을 자극해 결국 마비시키고야 마는 전기가오리는 소크라테스를 불러온다. 그 밖에 플라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백조와 파스칼에게 무한 우주를 선사하는 옴벌레, 키르케고르의 고통을 이해하는 조개 등 철학자들을 새롭게 규명하기 위해 뭉친 이 갖가지 동물들은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그들을 이해시키고 설명하고…, 그리고 결국 어디론가 사라지게 한다. 우리들의 철학자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동물원에서 사라진 철학자』란 제목은 일종의 ‘변증법’이다. 지은이는 위트 넘치는 어조로 철학자와 동물들을 대비시킨다. 때로 비웃고 때로 냉철하게 비판하고 때로 숨겨진 면면들을 파헤친다. 그렇게 보면 ‘철학자와 동물들’이란 제목이 추상적이긴 하지만 적당한 제목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지은이가 의도한 고도의 재미가 사라져버린다. 따라서 우리말 번역서에는 지은이의 위트를 뒷받침해줄 재치 있는 제목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제목 속에 헤겔식의 ‘변증법’을 도입했다! ‘첫 번째, 이미 우리 세계에 철학자의 자리는 밀려났다. 더 이상 철학자의 위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번째, 철학자를 위하여 동물들이 집합했다. 동물들은 철학자를 이해시키고 비판하거나 때로 조롱한다. 어쨌든 철학자는 있다! 세 번째, 이제 철학자는 다시 사라진다. 없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다. 동물들 속에서, 동물들에 의해 나타났던 철학자가 이제 동물들만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비유는 단지 우스개가 아니다. 우리에게 철학이란 이제 대입논술을 위한 교재로서밖에 군림하지 못한다. 하지만 동물들의 위상이란 어떠한가! 날마다 품속에서 갖은 아양을 떨어 우리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대체 이 강아지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너에게 나는 어떤 존재이니? 너는 어떻게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구분하는 거니?’ 이제 철학은 동물들의 세계를 염탐하는 도구로 쓰일지도 모른다. 올가을, 철학이 다가오는 방법 그렇다고 이 책이 만만하지는 않다. 이 짧은 동물들의 보고서는 간단하게나마 철학자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갖고 있어야 쉽게 이해될 수 있을 정도로 고도로 압축된 비판서인 것이다. 하지만 이 짧은 책이 서양철학의 전체 흐름과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도, 또는 플라톤, 칸트, 들뢰즈의 사상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다. 대입논술용으로 또 백과사전식으로 무미건조하게 나열된 철학입문서, 소개서는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거북이, 개, 코끼리, 오랑우탄 등의 동물을 대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통해 철학자들의 진면목을 아주 작지만 깊게, 그리고 즐겁게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다. 전혀 지루하지 않게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어떤 인간인지 엿보기 원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철학은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듯, 아주 일상적인 주제일지도 모른다. 일상적인 철학, 일상적인 동물들과의 관계. 오늘 이 책을 ‘철학책’이라 부르지 말고 재미난 ‘동물지’(誌)라고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저자 소개

  • 저자 : 로베르마조리

목차

목차
읽는 이를 위하여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공리
- 피타고라스, 곰과 우정을 나누다
운동이란 없다
- 무한히 퇴보하는 거북이의 친구 제논
나를 사형에 처한다면
- 못난이 전기가오리 소크라테스
그의 벗들은 불안하여
- 플라톤, 스승이 된 백조 앞에서
그럼, 집주인은 어디로 들어가나?
- 낙지 인간 디오게네스
닭이 먼져냐, 달걀이 먼저냐
- 닭을 쫓는 아리스토텔레스
꿈이 없이 생시를 알 수 없도다
- 장자의 꿈을 꾸는 나비
그들에게 배워라
- 학의 재능을 의심했던 키케로
삶 속에서 죽음을 살지 않을 것이며
- 루크레티우스의 송아지를 위한 기도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원하는 대로 행하라
- 공작새의 진가를 알아본 아우구스티누스
자기 안에 지닌 진실의 거울
- 시모르그를 비춘 아비센나
악마가 믿음 약한 자들을 삼키듯
- 만병을 다스리는 힐데가르트의 고래
외뿔 달린 짐승 모노세로스의 기원
- 아름다운 일각수를 꿈꾸는 알베르투스
사물의 본성에 따라
- 벙어리 황소 토마스 아퀴나스
그의 갑옷은 항상 빛난다
- 풍뎅이를 승리로 이끈 에라스무스
자연이 그대에게 손과 언어와 야심을 주었으며
- 돼지의 눈을 빌려 온 마키아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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