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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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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바둑의 발견 [2]
반디앤루니스 리뷰
2000년 동안에 걸친 바둑의 발전 과정을 해명하고 현대 바둑의 수준과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바둑의 본질을 규명한 역저! 일상의 상식이 허물어진 바둑판 위에 새로운 사유의 지평이 열린다. 이 책은 2000년 동안에 걸친 바둑의 발전 양상을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덤 5집반의 타당성·바둑 규칙의 딜레마·선착의 효과·끝내기 해법·바둑 격언의 허실 등 현대 바둑의 수준과 난점을 분석한 책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반상 위에서 펼쳐지는 관념의 모험! 바둑은 변해 왔다. 문화의 영향에 의해서, 게임의 논리에 의해서, 인간의 심리에 의해서…. 그 요인들이 모여서 관념의 모험을 이루었다. 그 모험은 가설과 이론, 실천으로 나타났고, 그에 힘입어 2,000년 동안 바둑은 진보해 왔다. 17줄 바둑판이 왜 19줄로 정착되었는가? 반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한 판의 바둑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신포석 혁명은 어떻게 가능하였으며, 새로운 바둑 패러다임이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권위와 권력은 어떻게 유지되고 ... 반상 위에서 펼쳐지는 관념의 모험! 바둑은 변해 왔다. 문화의 영향에 의해서, 게임의 논리에 의해서, 인간의 심리에 의해서…. 그 요인들이 모여서 관념의 모험을 이루었다. 그 모험은 가설과 이론, 실천으로 나타났고, 그에 힘입어 2,000년 동안 바둑은 진보해 왔다. 17줄 바둑판이 왜 19줄로 정착되었는가? 반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한 판의 바둑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신포석 혁명은 어떻게 가능하였으며, 새로운 바둑 패러다임이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권위와 권력은 어떻게 유지되고 도전받는가? 학문과 바둑을 겸비한 저자 문용직 5단은 전작『바둑의 발견』에 이어 엄격한 과학적 논리와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종횡으로 구사하며, 바둑 자체의 게임 논리와 바둑에 반영된 사회 문화적 요인, 그리고 바둑에 투사된 인간의 본능적 심리와 지적 사고를 분석하여 바둑의 본질을 규명하고 있다. 바둑판은 왜 19줄인가? _ 인문적 비유와 이론적 설명 1958년 중국 하북성 망도현에서 출토된 AD 182년의 석제 바둑판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바둑판의 줄이 17줄이었기 때문이다. 17줄 바둑판은 왜 그리고 어떻게 19줄 바둑판으로 변화되고 정착되었는가? 저자는 ‘19줄 바둑판의 인식’을 바둑의 본질을 규명할 키워드로 간주하고, 1)사회-역사적인 맥락과 2)게임 자체의 논리, 두 측면에서 그에 대한 설명을 시도한다. 먼저 바둑의 사회-역사적인 맥락을 살펴보자. 저자는『바둑의 발견』제1권에서 2000년 바둑의 역사를 고대 중국의 ‘힘 바둑’ 패러다임이 17세기 일본 도사쿠(道策)의 ‘세칸협공’을 거쳐 20세기 우칭위엔(吳淸源)의 ‘신포석’ 패러다임 또는 ‘중앙’ 패러다임으로 변천한 과정이라고 논했었다. 바둑에서의 패러다임 혁명은 왜 중국이 아니라 17세기 이후 일본에서 일어났는가? 저자는 그 이유를 바둑에 대한 이해의 방식에서 찾는다. 전쟁을 모델로 하여 바둑을 창안한 고대 중국인들은 세상의 이치가 그대로 반상에 적용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바둑을 전쟁에 비추어 병법과 같은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믿었다…그러나 병법과 사활은 매우 유사한 듯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것이다. 바둑에서 병법이나 인간 세상의 이치가 적용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다.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병법이나 정치는 제한된 정보를 둘러싼 싸움이지만, 바둑은 공개된 정보를 둘러싼 싸움이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인문적 비유의 방식으로 바둑을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경우에는 바둑판이 17줄이든 19줄이든, 또는 15줄이든 21줄이든, 어떤 형태이든 상관이 없었다. 바둑은 우주적 질서와 세상 이치를 반영한다는 비유적 관념에 머물고 있는 한, 오로지 오직 부분 전투의 합으로서의 바둑, 사활에만 치중하였던 뿐, 반상에 국한된 바둑만의 게임 논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17세기 도사쿠 이후의 일본인들은 “세상의 이치가 그대로 반상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반상에는 반상만의 세상이 있다. 바둑은 그냥 게임일 뿐이다. 세상사가 적용되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한 이해에 입각하여 그들은 착수교대의 원칙과 바둑판은 19줄이라는 두 조건에서 도출되는 이론적 설명을 추구할 수 있었고, 마침내 포석이나 세력, 두터움 등 바둑의 게임 논리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였던 것이다. 중국 한대의 17줄 바둑판이 19줄 바둑판으로 바뀌게 된 데에는 아마도 심미적인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이겠지만, 그 후로 15줄, 17줄, 21줄 등의 정방형은 물론이고 그 외의 여러 다양한 모형의 바둑판(귀가 없이 변과 중앙만이 존재하는 뫼비우스의 띠 형, 귀도 변도 없이 중앙만이 존재하는 정육면체 형이나 둥근 구 형 등)이 가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19줄 정방형(19X19) 바둑판으로 귀착된 데에는 이 형태가 가장 흥미 있는 바둑 ‘게임’이 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논리적으로 치밀하게 증명하고 있다. 권력은 어떻게 유지되고 도전받는가? _ 게임의 논리와 바둑의 위기 “왜 돌의 자유가 중요한가? 자유를 권력이라고 하자. 권력이 큰 만큼 선택은 자유롭고, 선택이 자유로운 만큼 재미가 크다. 바둑은 대국자의 실력 차이가 큰 게임인데, 착수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을수록 대국자는 자신의 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다. 모든 착점은 최대한의 권력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돌의 효율이 높아지고 승부에 유리하다.”(164쪽) 17세기 일본에서 바둑의 게임 논리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이나 조선(순장바둑)에서와 같이 반상에 4개나 16개의 돌을 미리 배치하는 사전배석제와는 달리 흑1의 첫 착수가 이루어지는 자유포석제가 성립되었다. 착수가 자유로운 자유포석제는 사전배석제에 비해 불확실성이 높고, 따라서 그만큼 게임으로서의 흥미는 배가된다. “고급의 실력자는 하수와 게임을 할 때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이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 높은 규칙을 선호한다. 집단도 그러하다. 같은 게임이라도 불확실성이 높은 규칙을 보다 더 선호한다. 왜냐? 그게 훨씬 큰 재미를 주니까. 집단은 불확실성을 향해서 나아가는 경향을 갖게 된다. 자유포석제는 사전배석제에 비해 불확실성이 훨씬 높다. 따라서 집단의 입장에서 볼 때 즐거움이라는 효용이 높아진다. 집단이 선택할 만한 것이다.”(240쪽) 그렇게 해서 오늘날과 같은 자유배석제가 정착되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바둑 수법의 발전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바둑 수법의 발전이 이루어질수록 정보의 공유를 통해 실력자가 많아진다. 그리고 실력자가 많아질수록 실력의 차이는 작아진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당연히 그 실력의 차이를 드러낼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법의 변화를 도모하게 된다. 우칭위엔과 기타니(木谷實)는 그 길을 갔다. 불확실성을 높이는 길을 찾은 것이다. 4선, 세력, 한 수로 귀를 점거하는 화점의 속도 등 기존에 개념화되지 못해 사유(思惟)의 감촉에 잡히지 않았던 미지의 관념을 찾았던 것이다.”(246쪽) 20세기에 이르러 우칭위엔과 기타니의 중앙 패러다임 또는 신포석 패러다임 혁명은 그 결과였고, 현대 바둑은 그렇게 성립되었다. 그러면 중앙 패러다임을 대신할 바둑의 새로운 패러다임 혁명은 가능할 것인가? 이 점에 대해 저자는 비록 단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현대 바둑에서 인정되는 ‘덤’의 존재에서 찾는다. “같은 실력자들이 모인 집단에서 (a)덤이 없다면, 연구는 보다 포석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모호한 세상을 탐구할 것이다. (b)덤이 있다면, 연구는 보다 끝내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프로 바둑계라는 사회 전체를 위해서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할까? 끝내기는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분야이고, 포석은 창조력이 더욱 요구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의 新布石 創造 이후 새로운 포석의 연구가 많이 踏步되고, 두터움이라든가 끝내기에 대한 연구가 더욱 강조되어온 현실에 대한 괜찮은 설명이 아닐까 싶다.”(83~84쪽) 그리하여 반상 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혁명, 새로운 관념의 모험이 시도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바둑의 위기로 귀결될 것이다. 프로들이 새로운 시도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래서 “프로들이 이끌어온 바둑의 세계가 하나의 형이상학적 현실로 대중에게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아마추어들은 프로를 지원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이 프로를 지원
17세기 일본에서 바둑의 게임 논리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이나 조선(순장바둑)에서와 같이 반상에 4개나 16개의 돌을 미리 배치하는 사전배석제와는 달리 흑1의 첫 착수가 이루어지는 자유포석제가 성립되었다. 착수가 자유로운 자유포석제는 사전배석제에 비해 불확실성이 높고, 따라서 그만큼 게임으로서의 흥미는 배가된다.
“고급의 실력자는 하수와 게임을 할 때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이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 높은 규칙을 선호한다. 집단도 그러하다. 같은 게임이라도 불확실성이 높은 규칙을 보다 더 선호한다. 왜냐? 그게 훨씬 큰 재미를 주니까. 집단은 불확실성을 향해서 나아가는 경향을 갖게 된다. 자유포석제는 사전배석제에 비해 불확실성이 훨씬 높다. 따라서 집단의 입장에서 볼 때 즐거움이라는 효용이 높아진다. 집단이 선택할 만한 것이다.”(240쪽)
목차
머리말
[1부] 人文과 바둑의 발견
비유와 설명: 바둑을 말하는 두 관점
바둑의 사회학
[2부] 반상의 심층 구조
선분: 바둑의 인식과 존재의 기초
반상의 아름다움과 편견
바둑은 나무처럼 자란다: 반상의 변화가 시작되고 멈추는 형태
개념과 의식
3三과 터부
비대칭의 발견: 공간과 시간
[3부] 바둑의 성립
19줄 반상의 존재 이유
자유와 配石制
[4부] 바둑의 변천
소목과 자유포석제: 사회적 통념
소목과 자유포석제: 불확실성과 편견
승부의 변천
[5부] 논리와 우연
화점의 등장과 주장
접바둑의 재인식: 문제점과 자유
동형반복금지의 원칙과 長生
반상의 우연: 19줄에 갇힌 삶과 죽음, 大鐵綱勢
흑1과 백2 흑3: 전투를 즐기지 않는다면
에필로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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