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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앨런포의검은고양이-어린이작가정신클래식3

시리즈 :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27]

에드거앨런포 저 | 노경실 역 | 어린이작가정신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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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쪽 313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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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에드거 앨런 포의 세가지 이야기. <검은 고양이> <어셔 가의 몰락> <아몬틸란도 술통>은 낯설고 어둡지만 읽는 이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희미한 불빛이 어른거리는 나선 계단, 지하묘지로 향하는 차가운 골목, 비밀스러운 암흑의 공간들, 화가 게리 켈리의 강렬하고 인상적인 그림이 더욱 공포스러운 상상력에 생동감을 더해 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9세기 가장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단편작인 「검은 고양이」「아몬틸라도 술통」「어셔 가의 몰락」 세 편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광기와 공포, 복수심 등 모든 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어두운 면을 파헤치고 있는 이 작품들을 낯설고 기괴한 이야기이지만 알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화가 게리 켈리의 강렬하고 인상적인 그림이 이 기괴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의 맛을 더해줍니다.

저자 소개

미국의 시인·소설가·비평가. 보스턴 출생. 어릴 때 고아가 되어 리치먼드의 담배상인 J. 앨런의 양자로 갔으나 양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못하였다. 14세 때 친구의 젊은 어머니를 열애하였는데 뒤에 유명한 서정시 《헬렌에게(1831)》를 쓰는 계기가 되었다. 1826년 버지니아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양아버지의 송금이 끊어져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박을 하여 큰 빚을 지게 되고 마침내 퇴학당하였다. 1831년부터 4년간 미망인인 숙모 클렘 모녀와 함께 볼티모어에서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단편소설 현상공모에 당선되었는데, 특히 《병 속의 수기(1833)》로 인정받아 문예잡지 편집자가 되었으나 엄격한 서평 때문에 반감을 샀고 술버릇으로 물러났다. 이때부터 왕성한 창작활동이 시작되어 《리지아(1838)》 《윌리엄 윌슨(1839)》 《어셔가(家)의 몰락(1839)》 등을 수록한 최초의 단편집 《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이야기(2권, 1840)》를 출판하여, 작품 속에서 공포·우울·불쾌감 등 특이한 정서를 나타내는 데 성공하였다. 이어서 《모르그가(街)의 살인사건(1841)》 《큰 소용돌이에 빨려들어서(1841)》 《붉은 죽음의 가면(1842)》 《황금벌레(1843)》 《마리 로제 사건의 불가사의(1842~43)》 등을 쓰고, 《검은 고양이(1843)》 등을 포함한 《단편집(1845)》을 출판하였다. 그의 소설은 죽음·공포감·불쾌감·우울·괴기미(怪奇美) 등을 창조하여 특이한 낭만적 작풍을 이루었다.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마리 로제 사건의 불가사의》 《도둑맞은 편지(1845)》 등은 소설 영역과 추리소설 장르를 확립한 것으로 뒤에 추리소설의 모범이 되었으며, 《황금벌레》에서는 보석 찾기에 암호를 푸는 장면을 넣어 추리소설의 또다른 일면을 개척하였다. 가난·술버릇·정신착란, 주위의 반감 속에서 짧고 불행한 생애를 보냈으나 근대 문학에 끼친 그의 영향과 공적은 매우 크다. 

역자 소개

  • 역자 :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2년 <누나의 까만 십자가>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부문이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1992년에 <오목렌즈>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작가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혔다. <곤다르의 따스한 빛> <애니의 노래> <천의 바람이 되어> 등 많은 책을 우리 나라 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아몬틸라도!” 그는 아직 놀라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크게 소리쳤다.
“맞아. 아몬틸라도!”
나는 뼈 더미들 사이를 걸으며 말했다. 그 사이에서 나는 건축용 석재와 석회를 찾았다. 이 재료들과 내가 가지고 있던 흙손을 사용하여 입구를 쌓아올리기 시작했다. 돌의 첫 번째 줄을 막 쌓았을 때, 포르투나토가 술에서 깨어 가는 것을 알았다. 그 첫 신호는 굴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낮은 신음 소리였다.
그리고 꽤 긴 침묵이 흘렀다. 나는 두 번째 줄을 쌓았고, 세 번째 줄, 네 번째 줄을 쌓은 뒤에 사슬이 무섭게 흔들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몇 분간 계속되었다. 나는 좀 더 만족스럽게 그 소리를 듣기 위해 일을 멈추고 뼈 더미 위에 앉았다. 마침내 쨍그랑거리는 소리가 가라앉자, 나는 다시 다섯 번째, 여섯 번째 그리고 일곱 번째 줄을 쌓았다. 이제 벽은 거의 내 가슴 높이까지 되었다.
-20쪽 <아몬틸라도 술통> 중에서-


그 하얀 무늬는 크기는 했지만 원래는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 점차 조금씩,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그리고 마침내 분명한 형태가 되었다. 그것은 이제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쳐지는 무언가를 나타내고 있었고, 그런 이유로 나는 혐오스럽고 두려워서 그 괴물을 제거하려 했다. 그것은 무섭고 소름끼치는 교수대였다! 음산하고 무서운 죄와 공포의 기구! 죽음과 고통의 상징! 이제 나는 보통 사람들이 상상도 못할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모욕적으로 죽인 것과 꼭 닮은 고양이가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인 내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주다니! 밤이나 낮이나 나는 더 이상 휴식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다니! -35쪽 <검은 고양이> 중에서-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에들레드가 한 은둔자의 집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받아 주지 않자. 마침내 힘으로 침입하려는 구절에 이르렀다. "천성이 용맹스러운 데다 방금 마신 술기운으로 더욱 힘이 넘치는 에들레드는 고집스럽고도 짓궂은 은둔자와 아무리 논쟁해도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마침 그때 에들레드는 그의 어깨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폭풍우가 몰려올 것처럼 보이자, 쇠망치를 들어 문을 몇 번 후려갈겼다. 그러자 손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생겼다. 그 속으로 손을 틀어넣고 닥치는 대로 잡아채며 꺾고 분지르니, 마른 널빤지 깨지는 소리가 숲 속 가득히 울렸다." 이 구절을 끝까지 읽었을 때,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멈췄다.
-67~68쪽 <어셔 가의 몰락> 중에서-

목차

목차
검은 고양이
어셔 가의 몰락
아몬틸라도 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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