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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시리즈 : 문학동네 시집 [148]

진수미 저 | 문학동네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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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진수미 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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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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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997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진수미 시인의 첫 시집이다. 수록된 총 41편의 시들은 '몸'의 발견에서 시작되어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현실에서 가치중립적으로 존재하지 못하는 여성의 몸, 고통스러웠을 몸의 일상을 겪어온 여성의 몸을 그리고 있다. 여성의 몸은 가부장적인 시선이 욕망하는 성적 대상도 아니며 무조건적으로 아름답고 이상적인 것도 아니다. 그냥 솔직한 몸의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진수미
1970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1997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밤의 분명한 사실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길위에 길을 업고

온통 길인데
어둠에
배 그으며 그토록 울었던가.

어두워서 몰랐지
진창인 줄로만 알았어.

우르르쾅쾅
몸을 풀어봤더니
이처럼 얼굴 가리지 않고
투성이 흙 개구진 맨몸둥어리로
발 벗고 와글와글 달려
나가봤더니

온통 길이던데
거리로 쏟아져
천 갈래로 만 갈래로 뻗은 당신이던데

당신을 업고
흘러가도 될까요.
제 등에 업히시겠어요?

-74p

목차

목차
1부
시실(屍室)
무성만화 상연기
그러다가 어느 날
테레사 학경 차를 위한 받아쓰기 예제
냉장고 소년
아비뇽의 처녀들
2부
………………………….
컵 슬리브
월말의 출납계 창구
자정의 젖은 십자로
수리공
판결
인간이 모자를 만든다
낙장불입
폭식과광기의나날
내 마음의 풍차
3부
그물 고양이
머리 스무 개 달린 길조
처용 단가(短歌)
거대한 오프너
라라라 나는
비만한 부인
다리 밑의 아이들
의자
이식제(移植祭)
유랑 극단
세월
가스등
4부
길 위에 길을 업고
Vaginal Flower
그해 오월의 짧은 그림자
하학길
리어 왕
구름의 공회전
한 생각이 앉은 꽃이 되고
열등생
봄 노래
다시, 폭식과광기의나날
미장하는 여자
봄, 뇌경색
선짓빛 우물
- 해설 : 뭍으로 나온 인어, 깨진 유리 눈알로 웃어대다 / 허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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