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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1486096 /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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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지금까지 자신의 뜻대로 살아온 한 젊은이의 일상과 일본 사회의 노령화 문제를 짚어간다. 일찍이 고령화에 접어든 일본에서 겪고 있는 자택 간병의 모습을 아주 현실적이며, 담담하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이제 막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에게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제13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삶의 통로를 따라가는 여행 같은 소설! 이 책은 서로 어긋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톱니바퀴들이 마치 맞물려서 돌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한 세대를 넘어 또 다른 세대 속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철없는 손자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다. 저항적이면서 돌발적인 주인공의 독백체적인 말투, 하지만 할머니를 사랑하는 주인공의 진심 어린 마음은 그대로 드러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인간의 따뜻한 감수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무 의미 없이 툭툭 내던지는 것 같지만, 마른 땅에 소나기가 ... 제13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삶의 통로를 따라가는 여행 같은 소설! 이 책은 서로 어긋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톱니바퀴들이 마치 맞물려서 돌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한 세대를 넘어 또 다른 세대 속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철없는 손자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다. 저항적이면서 돌발적인 주인공의 독백체적인 말투, 하지만 할머니를 사랑하는 주인공의 진심 어린 마음은 그대로 드러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인간의 따뜻한 감수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무 의미 없이 툭툭 내던지는 것 같지만, 마른 땅에 소나기가 내리듯이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투는 독자들의 가슴속을 적셔줄 것이다. 영화 '집으로'의 한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이 소설을 한 장 한 장 넘겨갈 때마다 당신은 주인공이 내뿜은 매력 속에 조금씩 빠져들 것이다. -마음의 영혼에 두드리는 낯익은 발자국 소리 같은 이야기!- 『간병입문』은 록 밴드에서 음악을 해 왔던 주인공이 서른이 다 된 나이에 금발로 물들이고, 틈만 나면 대마초 나 피울 생각이나 하던 젊은이가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뉴욕에서 한달음에 귀국한다. 기저귀를 채워야 할 만큼 몸이 좋지 않은 할머니를 간병하는 효손(孝孫)치고는 독특한 인물이다. '나는 쉴 새 없이 독백을 하는데, 그게 글로 옮겨진 것이 이 소설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생각의 발길이 닿는 대로 이야기의 주제와 소재가 줄곧 바뀌는 분방하고 개성적인 랩송이다. 그 랩송을 들어 나가다 보면 이야기의 전체 윤곽이 차츰차츰 또렷해진다. ‘박람회에서 간병용 로봇을 처음 보았을 때 이스라엘의 무인 폭탄 처리 장비를 떠올렸다. 금속부품을 다루는 제조기계 같은 차가운 그 모양새. 그걸 만든 기업의 무의식은 이런 게 아닐까. 자리보전을 하고 있는 늙은이는 (자식들의) 가정생활을 위협하는 폭탄이다.’ 누구도 떠맡기 싫어하는 할머니의 간병을 맡으면서 나는 ‘도무지 (할머니의) 친딸 같아 보이지 않는 고모’를 시니컬하게 쳐다보다가 나 스스로도 갈등을 겪는다. ‘수건, 전기 주전자, 갈아입을 옷…이런 흔해 빠진 물건들이 할머니에게 쾌적함을 주다니 마치 기적 같지 않은가? 목욕 타월 한 장만 있으면 나는 할머니의 목을 졸라 죽일 수도 있단 말이다, 친구.’ 하지만 나는 할머니의 손바닥을 문지르거나, 죽을 떠먹이면서 한 인간이 누구나 다다르게 되는 노경(老境)의 허무함과 고독, 늙어서도 좋아하는 드라마와 스모, 생사의 의미를 살펴보다가 자기 영혼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느낌과 깨달음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나는 칙칙한 겸손함이나 깍듯한 예의의 잔인함을 확 벗어던진 로커 출신 아닌가. “매일 밤 나는 할머니의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확인하고, 작은 전구의 희미한 빛 속에서 몰래 안심한다. 사이좋은 아이들이 ‘잘 자라’는 인사를 미소만으로 나누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