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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650401 /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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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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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몽구’가 뭐지?
한자로 ‘어리석다, 어리다, 어둡다, 뒤집어쓰다, 입다, 덮다’라는 뜻의 몽(蒙)자와 ‘구하다, 찾다, 묻다, 빌리다, 나무라다’라는 뜻의 구(求)자가 더해져 이루어져 있다. 이 두 자의 뜻을 연결해 보면 ‘몽구’란 “어리석은 어린 사람이 스승에게 가르침을 구한다”라는 뜻이 된다.
이런 책이름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 책은 이미 배움의 길에서 벗어난 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어리고 무지하지만 이제부터 세상을 배우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들이나 청년들의 목마른 요구에 답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여러분이 잘 아는
<천자문>
,
<소학>
,
<동몽선습>
과 똑같은 아동 교육서이다. 전통적인 용어로 어린 아이를 깨우쳐 주는 책이라는 뜻의 훈몽서이다.
지혜로 두드리는 인생의 아홉 가지 문
중국 역사상 가장 널리 가장 오래 읽혀온 훈육서
천자에 의해 일반 백성을 위한 훈육서로 채택되어 중국 역사상 가장 널리 가장 오랫동안 읽혀온 책. 동양적 가치관의 바탕 위에서, 도덕적인 인간으로의 완성을 도모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아홉 가지 단계로 나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종의 훈육서인 『몽구』는 하나의 장대한 일화집이고 기담집이다. 후에 천자(天子)에 의해 일반 백성의 훈육교과서로 채택됨으로써 중국 역사상 가장 널리 가장 오랫동안 청소년의 훈육서로 읽혀온 이 책은 인간들의 본래 모습, 즉 성군과 폭군, 선인과 악인, 효자와 불효자, 악처와 양처를 절묘하게 대비시켜 보여 줌으로써 악에서 선을 배우고 추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배우게 하는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몽선습>
소학>
천자문>
술과 여자와 재물, 이 세 가지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은 양병
한나라 때의 사람인 양병은 자를 숙절이라 하고, 양진의 둘째 아들이었다. 그는 환제 때 국방을 담당하는 태위 벼슬에 임명되었다.
조정의 정치가 잘못될 때마다 성의를 다해서 간언했는데, 환제가 대개는 받아들였다. 양병은 원래 술을 마시지 않았다. 또 젊었을 때 아내가 죽었으나 죽을 때까지 두 번 다시 장가들지 않았다. 어디를 가도 인정이 많고 결백한 사람으로 칭찬 받았다.
어느 날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경계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 바로 술과 여자와 재물이다.”
(병거삼혹 秉去三惑)
갓끈을 끊어 신하의 잘못을 감춘 장왕
여러 고대인들의 일화를 싣고 있는 설원이라는 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초나라의 장왕은 여러 신하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날이 저물고 연회가 무르익었을 때 갑자기 등불이 꺼졌다. 그러자 왕이 총애하는 미인의 옷깃을 끌어당기는 자가 있었다.
미인은 그 남자의 갓끈을 잡아뜯고서 왕에게 이렇게 아뢰었다.
“급히 불을 가져오라고 하셔서 갓끈이 뜯겨진 자를 찾아 주십시오.”
그러자 왕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에게 술을 대접했고, 그 대접한 술에 취해 예의를 잃었던 것이다. 어떻게 여인네의 절개를 밝히려고 장부에게 치욕을 줄 수 있겠는가.”
그리고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오늘 과인과 술을 마시고 있으면서 갓끈이 끊어지지 않는 자는 즐겁게 놀지 않은 것이오.”
그러자 자리에 있던 신하 백여 명 모두가 자신의 갓끈을 뜯어내었다. 그런 뒤에 불을 밝히고 즐겁게 논 다음에 연회를 끝냈다.
나중에 진나라와 초나라가 전쟁할 때 한 신하가 언제나 항상 선두에 서서 달려나갔다. 그는 다섯 번 싸움에 다섯 번 모두 적장의 머리를 베고 적군을 무찔러 마침내 진나라 군대를 물리쳤다.
장왕이 의아해서 그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그자는 언젠가 그 밤에 갓끈을 뜯겼던 자로 왕의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초장절영 楚莊絶纓)
옮긴이의 말
<몽구>
가 뭐지?
첫째 문, 사람을 부리는 지혜
― 혼자서 만인을 수고롭게 한 통치자 이야기
둘째 문, 아랫사람이 갖춰야 할 지혜
― 한 사람을 위해 만인을 수고롭게 한 벼슬아치 이야기
셋째 문, 경쟁에서 이기는 지혜
― 천하를 호령한 영웅 호걸 이야기
넷째 문, 거꾸로 바라보는 지혜
― 남다른 삶을 산 천재와 기인 이야기
다섯째 문, 어버이와 벗을 섬기는 지혜
― 시대를 뛰어넘은 효심과 우정 이야기
여섯째 문, 여자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지혜
― 사람으로 대접받기 어려웠던 시절의 여인 이야기
일곱째 문, 아름다운 삶을 위한 지혜
― 배움으로 만인을 이롭게 한 학자와 예술가 이야기
여덟째 문, 세상 밖의 지혜
― 세상을 등진 사람들과 신비한 세계 이야기
아홉째 문, 열두 고개로 풀어 보는
<몽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