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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0120508 / 204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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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비디오저널리스트 오영필의 절절한 옥중 일기. 2002년 12월, 탈북자들이 중국 국경을 넘는 것을 돕는 모 선교단체를 동행 취재하는 과정에서 3개월 동안 감옥체험을 하게 된 저자가 이 과정에서 만난 탈북자들에 대한 상황과 감옥생활에서 경험한 체험과 깨달음을 일기체 형식으로 쓴 글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책은 - ■ 2002년 12월, 탈북자들이 중국 국경을 넘는 것을 돕는 모 선교단체를 동행 취재하는 과정에서 3개월 동안 감옥체험을 하게 된 저자가 이 과정에서 만난 탈북자들에 대한 상황과 감옥생활에서 경험한 체험과 깨달음을 일기체 형식으로 쓴 글이다 - ■ 여기 아직 젊으나 젊은 나이에 이국땅에서 두 번씩이나 감옥에 수감된 사람이 있다. 그의 직업은 비디오저널리스트이고 이름은 오영필이다. 그는 감옥에 갇혔고 굴욕스런 부자유가 그를 구속 하였지만 끝내 이겨내었으며,... ◆이책은 - ■ 2002년 12월, 탈북자들이 중국 국경을 넘는 것을 돕는 모 선교단체를 동행 취재하는 과정에서 3개월 동안 감옥체험을 하게 된 저자가 이 과정에서 만난 탈북자들에 대한 상황과 감옥생활에서 경험한 체험과 깨달음을 일기체 형식으로 쓴 글이다 - ■ 여기 아직 젊으나 젊은 나이에 이국땅에서 두 번씩이나 감옥에 수감된 사람이 있다. 그의 직업은 비디오저널리스트이고 이름은 오영필이다. 그는 감옥에 갇혔고 굴욕스런 부자유가 그를 구속 하였지만 끝내 이겨내었으며, 어찌 보면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생각의 편린들을 정리 하였다. 그의 필력은 유려하지 않다. 그저 보통 보다는 조금 나을 뿐이다. 그러나 세미한 감정의 기록과 깊이 있는 사색, 밝은 명상은 자신이 처한 곡절의 골짜기를 넘어 너른 평원으로 인도하여 더없이 읽는이의 가슴을 트이게 한다. 또한 신앙인으로서 따뜻한 햇볕으로 다가오신 하나님을 영접하며 그의 한없는 사랑의 곁에 머무르려 한다. 이 글에서 그의 사고는 플룻색으로 연주되고 있고, 그의 깨달음은 오뉴월 장대비가 되어 오늘도 나태해지려는 ‘나’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자유로운 그의 영혼은 오늘도 하이라얼의 작은 역으로 금지된 여행을 떠나고 있는지 모른다.
본문 속 생각의 궤적
어느새 탈북자들을 찍은 테이프에 관해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초병에게 부탁해서 대변을 보는 척하며 테이프를 버리려고 상황을 지켜봤다. 아래를 보니 추운 날씨 탓에 배설물이 꽁꽁 얼어 있었고 밖에서 기다리는 초병은 먼 산을 바라보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테이프 하나를 버리는 순간 탁하는 소리가 크게 났다. 다행히 초병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한 듯 하다. 무사히 버리고 왔음에도 이별장면이 담겨 있는 8번 테이프는 미련이 여전히 남았다. 고민 끝에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오후에 다시 화장실엘 갔다. 밑을 바라보니 하나의 테이프만 보였다. 8번 테이프였다! 그런데 저걸 어떻게 건져 올리지? 손을 뻗어보았지만 닿지 않았다. 궁리 끝에 초병에게 바지를 내리다가 실수로 소지품을 빠뜨렸는데 좋은 방법이 없겠는지를 물었고 잠시 후 어디서 빗자루 하나를 구해왔다. 그걸 이용해 어렵게 테이프를 건져 올렸다. 바닥이 얼어 있었기에 테이프의 손상은 전혀 없었지만 무릎에 먼지가 많이 묻었고 손에는 약간의 냄새가 났으나,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처럼 기분이 좋아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TV나 영화에서 보아왔던 형사와의 심문을 그것도 낯선 중국에서 받다니……. 그럴 줄 알았으면 유심히 봐 두었을 것을…….’
불길한 상상의 포로가 되었을 때 공안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우리를 일어서게 하곤 한 사람씩 온 몸을 샅샅이 뒤졌다. 그토록 바라지 않던 최악의 상황이 온 것이다! 분신과도 같은 테이프가 빼앗기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강 사장이 몸수색을 받는 동안 테이프를 베개 속으로 숨겼다. 강 사장은 수중에 갖고 있던 상당한 양의 달러와 중국 돈, 비디오카메라, 성경책을 빼앗기고 철민씨는 신발 밑창에서 탈북자들의 위조 신분증 등을 압수당했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테이프를 숨기는 것을 말없이 지켜보았던 젊은 초병이 베개 속에 숨겨 놓았던 테이프를 공안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그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가장 은밀한 부분이 노출 당한 것 같은 수치감에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에이 시팔, 될 대로 되라…….”
방에 들어서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곳이 바로 감옥이구나!!'라는 낯설음과 ‘세상에 내가 감옥에 들어오다니’ 라는 기막힘에 정신이 몽롱했다.
오늘 꾼 꿈은 ‘길 위의 노래’라는 한 편의 단편 영화 스토리이다.
첫 화면은 크고 푸른 나무숲이 우거진 한적한 시골의 도로 위에 한 쌍의 남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어머니와 어린 여자아이가 걸어가고 있는 장면이 풀 샷으로 먼 위치에서 한 쇼트 안에 들어온다.
감옥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창문에 시선이 간다. 아마도 자유로운 바깥세계에 대한 갈망 때문이리라. 창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여전히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시원하다. 그런데 오늘따라 태양의 느낌이 너무 따사롭다. 몸만 따스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듯 하다. 몇 해 전, 간밤에 자고 일어나 커튼을 젖혔을 때, 마치 친구가 집 앞에서 반갑게 반기는 그런 느낌의 태양이었다.
시간이 인간을 고문하는 첫 번째 방식은 ‘지루함’이다!
시간이 인간을 고문하는 두 번째 방식은 ‘상실감’이다!
그 눈물은 주님이 탈북자들을 향한 마음이며 동시에 우리를 향한 눈물임을 깨닫습니다. 현상적으로 보면 이번 여행은 실패한 여행일지 모릅니다. 탈북자 전원이 붙잡히고 그들을 도운 우리들이 감옥생활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연길 행 기차를 타다
그들만의 여행
국경을 넘어
덫
첫 경험
시간의 포로
Welcome to prison's world!
내 마음에 들어 온 태양
심문
생활의 발견
이라터, 단유진 베이징으로 이송
새로운 곳을 향하여
희망의 단계화
Friendship is...
베이징에서 온 손님
편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네모에 대한 그들만의 견해
터널의 끝
자유, 오 자유!!
전화선을 통해 찾아 온 우정
자유를 향한 순례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