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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왜 서울이어야 하는가? 누가 오늘도 보이지 않는 그물을 치는가 둑을 만나는 물처럼 차들이 서서히 멈추기 시작한다 (중략) 상행으로 상행으로 치닫는 이곳에 보이지 않는 그물을 친 그는 지금, 회심?의 미소를 지으리라 하행은 늘 바람으로 열려 있다 ― 〈정체구간〉중에서 시인은 “길이란 길은 온통 서울로 뚫려 있는, 이 ‘... 1. 왜 서울이어야 하는가? 누가 오늘도 보이지 않는 그물을 치는가 둑을 만나는 물처럼 차들이 서서히 멈추기 시작한다 (중략) 상행으로 상행으로 치닫는 이곳에 보이지 않는 그물을 친 그는 지금, 회심의 미소를 지으리라 하행은 늘 바람으로 열려 있다 ― 〈정체구간〉중에서 시인은 “길이란 길은 온통 서울로 뚫려 있는, 이 ‘서울’이라는 곳이 우리 영혼들이 뒤죽박죽으로 들끓을 수 있는 구심점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정체’라는 하나의 현상이 가진 의미가 보여주는 답답함을, “그런 시간이면 영락없이 열려 있는 하행 길, 그 어디쯤에서 우리는 ‘나만의’ 영혼의 집을 세울 수는 없는 것일까.”라고 다시 되묻고 있다. 이런 지속적인 물음의 반복은 특정한 장소에서 만나는 삶의 가치관만이 절대적임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한 것이다. ------------------------------------------------------------------------------------------------ 2. 바람 그리고 외곽순환도로 오늘도 외곽순환도로 위를 오고 간다. ‘외곽’은 그 중심을 어디에 둔 것일까. 참 어리석은 질문이다. 분명히 ‘서울 외곽고속국도’라고 명기돼 있으니 그 중심이야 ‘서울’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나는 분명 외곽순환도로를 오고 가면서 그 중심이 어디인가 의심한다. 왜 서울은 중심이고 서울 아닌 곳은 외곽인지 의심한다. ‘서울’이 진정한 중심인지를 의심한다. 돌이켜보면 내 삶은 그런 의심 속에서 ‘중심’이 아닌 ‘외곽’에 있어 왔고, 지겹도록 그 ‘외곽’을 맴돌면서 ‘중심’을 향하여 한번도 나아가지 못했던 것이다.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므로. ― 〈독자를 위하여 : 세월에 한참 먼 생각들〉 중에서 김삼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에서 만나는 얼굴들은 바로 우리네 자화상이다. 서울이라는 거대 공룡과도 같은 곳에서 만나는 지친 삶과 같은 우리 얼굴을 만나게 된다. 꽉 막힌 도로체증과 같은 삶의 체증이 교차하는 가운데, 중심으로 향하고 있으면서 중심이 아닌 외곽에서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한 서울에서는 영혼을 만날 수 있는 바람을 만나지 못 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그 속에서 시인이 찾은 것은 ‘외곽’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변부로―사실은 그것이 중심일지도 모르는―뻗어나가는 외곽순환도로는 모든 것이 밀려들어오고, 밀려나가는 바람과 같은, 영혼을 발견하는 삶임을 알아 가는 길인 것이다.
목차
버스를 기다리며|영구차|정체구간|화인\u0011Y\u000b?|밤길|딸꾹질 귀가|그 집|기다림|그 길목에|너|가방|교통안전 수칙|황사, 바람|안개 그리고 바람|쑥 다듬는 할머니|한뎃잠|총알 택시에 관한 백일 간?의 명상|집|솔바다민박|안개|양모 중절모|휴대폰|메모를 하다가|산에게|생명|백일몽|하관 이후|외곽의 눈|고질8?|산가\u0006??|감귤|작은 불빛|청량리역\u000e?\u0003@\u0004\u0010d|상강기\u0006??y\u0001간喚玆杵? 송\u0007빰桓除塚楊? 입구 양은 들통 속에서 참게들이 참게들을 서로 들쑤시며 그늘 자리를 찾고 있다 게거품을 물고, 앞니가 성치 않은 중늙은이 사내가 군침을 삼키는 앞에서|키다리 팽이|차내에서 껌을 조용히 씹어 주세요! (주)태화여객|까놓고 말하라면|끝없는 포로|집을 찾아서|늘 푸른 바람|카바레 돈텔마마|위대한 아파트|옹달샘|터널 안에서|연인산 계곡|바람을 찾아서|서해에서|나비|달|백로\u0005x\u0003?|붉은 꽃잎|원조초보를 위하여|운동화 한 짝|모란장 입구|새것이 두렵다|양계장 보고서|무사고 운전|금연 시대
독자를 위하여 ― 세월에 한참 먼 생각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