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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풍어머니

윤혜준 저 | 나남출판 | 200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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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0005713 / 35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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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집《청담동의 페트라르카》와 함께 소설을 출간한 그 자체도 하나의 드문 사건이지만, 영문학 교수들이 시집을 내는 일은 많았어도 본격적인 장편 소설을 낸 것도 드문 일이다. 이 소설은 영문학자가 쓴 소설답게 영국소설 특유의 희극성을 한국소설에 도입한, 본격적 희극, 또는 희비극소설이기도 하다. 기존의 한국소설의 덤덤한 근엄함을 뒤흔드는 희극적 요소들이 형식과 문체에 뒤섞여 만들어 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지금까지 한국소설에서 맛보지 못한 사뭇 신선한, 새로운 독서체험을 제공한다. 《비발디... 시집《청담동의 페트라르카》와 함께 소설을 출간한 그 자체도 하나의 드문 사건이지만, 영문학 교수들이 시집을 내는 일은 많았어도 본격적인 장편 소설을 낸 것도 드문 일이다. 이 소설은 영문학자가 쓴 소설답게 영국소설 특유의 희극성을 한국소설에 도입한, 본격적 희극, 또는 희비극소설이기도 하다. 기존의 한국소설의 덤덤한 근엄함을 뒤흔드는 희극적 요소들이 형식과 문체에 뒤섞여 만들어 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지금까지 한국소설에서 맛보지 못한 사뭇 신선한, 새로운 독서체험을 제공한다. 《비발디풍 어머니》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파격적인 형식실험을 통해 대중성을 추구하며 재미있게 잘 읽히는 실험소설’이라 하겠다. 이 소설은 먼저 음악성의 추구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즉, 현대 소설이론의 정설이 된 미하일 바흐친의 ‘다성성’(사회적으로 다양한 목소리들의 뒤섞이며 어우러진 언어와 이념의 ‘교향곡’으로서 소설)을 전면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기, 내적 독백, 방송, 연극, 시나리오, 전통적 3인칭 소설서술, 학술적 담론, 학습참고서, 심지어(아마도 세계문학 전체에서도 유례가 없는) 유전자들의 대화까지 망라한 다양한 ‘언어’들의 충돌과 역설적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것이 제목의(18세기 서양 다성음악을 대변하는) ‘비발디풍’이 시사하는 첫 번째 의미일 것이다. 이러한 모더니즘적 실험성 속에서 다루는 주제는, 제목의 ‘어머니’가 시사하듯 사뭇 통속적 주제이다. 연속극을 비롯한 대중문화의 고정 주제인 ‘가정’, 연애 문제, 한국 사회 ‘가정’의 이데올로기, 강남 부유층, 부동산 문제 등을 다루면서 점차 리얼리즘 문학이 탐구해 온 문제인 해방 이후 대한민국 사회의 총체적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비판의식을 몇몇 전형적 등장인물의 굴곡 많은 삶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말하자면 모더니즘적 접근을 통해 리얼리즘적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파격적 형식의 실험 속에서도 이야기의 재구성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서구의 모더니즘 소설들과 이 작품을 구분짓는 특징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설 문학의 전통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전통적 소설 형식을 뒤집는 면이 매우 강하다. 또한 이 소설이 갖는 의의는,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반성/비판과 한국현실과 서양 소설문학의 만남이라는 점이다. 소설의 영어제목은 Stabat Mater인데, 이는 서양 가톨릭 문화의 모성숭배 전통을 대변하는 교회음악이다. 이것을 ‘들어가며’에서 밝혔듯이, 범속하기 이를 데 없는 서울에 적용할 때 생기는 긴장과 파격은《청담동의 페트라르카》에서 노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음악에서 ’Stabat Mater‘는 독창, 합창, 중창 등이 뒤섞이며 가사를 다양한 음악적 형식 속에 표현하는데, 이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이야기의 연속성을 (제임스 조이스의《율리시즈》를 연상시키는, 또는 응용한) 형식적 다양성 속에서 파괴, 재구성하며, 안정된 서술에만 의존하는 전통적 소설이 아니라 다양한 형식을 통해 마치 착시현상을 일으키듯 수많은 굴절과 유착 속에서 내용을 파악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세상을 선명히 보고 있다고 여기는 태도, 우리의 일상적 시선이 오히려 착시현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언어와 문체의 ‘음악’ 속에서 이끌어 냄으로써 읽는 재미를 잃지 않게 한다. 그러면서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고, 새롭게 감내하고, 심지어 변화시킬 수 있는 감성의 창조를 지향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윤혜준

목차

목차
- 책머리에
1. 보름달
2. 카타콤
3. 백일장
4. 밤샘
5. 수작
6. Q & A
7. 디오게네스
8. 론도
- 본문에 들어간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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