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정가
- $30.00
- 판매가
-
$16.50
(45%↓)
- 적립금
- $0.33 (2%P)
품절된 상품입니다.
이 책을 꼭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아래 "상품문의"를 클릭 후 구매의사를
알려주세요. 책이 확보 될 경우 연락 드리겠습니다.
이책의 개정판 정보
노자 혹은 장자 강신주 저 | 오월의봄 | 2014년 07월
평점 - · 리뷰 0
306쪽 148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노은정
-
장강명
-
신영준, 고영성
-
라미 카민스키
- 16,920
- 18,000
- 17,820
- 15,210
- [총서] 중국철학 해석과 비판 [8]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흔히 노자와 장자는 노장사상으로 함께 묶여서 이해된다. 그러나 ?노자?와 ?장자?를 직접 읽어보면, 이런 상식적인 이해방법이 과연 옳은지 의구심이 든다. 문제의식에서나 그 해법에서 노자와 장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노자의 문제의식이 국가가 영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법과 논리를 모색하려는 데 있었다면, 장자의 그것은 개체가 모든 관습과 제도들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방법과 논리를 모색하려는 데 있었다. 또한 노자의 해법이 ‘도(道)’와 ‘명(名)’을 중심으로 강력한 체계를 ... 흔히 노자와 장자는 노장사상으로 함께 묶여서 이해된다. 그러나 ?노자?와 ?장자?를 직접 읽어보면, 이런 상식적인 이해방법이 과연 옳은지 의구심이 든다. 문제의식에서나 그 해법에서 노자와 장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노자의 문제의식이 국가가 영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법과 논리를 모색하려는 데 있었다면, 장자의 그것은 개체가 모든 관습과 제도들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방법과 논리를 모색하려는 데 있었다. 또한 노자의 해법이 ‘도(道)’와 ‘명(名)’을 중심으로 강력한 체계를 구성하는 데 있었다면, 장자의 그것은 일체의 체계를 해체하고 그로부터 개체의 삶을 옹호하는 데 있었다. 이런 철학적으로 중요한 차이점들이 은폐되고 망각된 데에는 두 가지 까닭이 있다. 철학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역사적 관점에서 노자와 장자를 함께 묶는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이 그 하나이고, ?장자? 중 장자 후학들이 지었다고 하는 에 노자의 철학이 무비판적으로 유입되어, 마치 장자가 노자를 계승했다는 그릇된 인상을 주게 한 것이 그 둘이다. 노자는 국가의 고유한 작동원리를 발견했고 그것을 발전시켜 제국의 정치형이상학으로 구성했다. 노자는 국가의 작동원리를 ‘수탈과 재분배’라는 일종의 교환관계로 규정한다. 물론 이런 교환관계가 가능하기 위해서 수탈과 재분배의 시행 주체로서의 통치자와 수탈과 재분배의 시혜대상으로서의 피통치자가 전제되어야만 한다. 결국 통치자와 피통치자라는 근원적 위계관계가 전제된 다음, 이 관계를 영속화하기 위해서 통치자는 ‘재분배’라는 교환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재분배는 은혜로서의 선물일 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은 영속적인 수탈을 위한 것이다. 노자는 이런 논리를 “빼앗으려고 한다면 먼저 반드시 주어야만 한다. 이것을 미묘한 밝음(微明)이라고 한다”[백서본80장;왕필본36장]고 설명한다. 수탈과 재분배라는 국가논리는 피통치자들을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미묘한(微)’ 것이어야만 하고 동시에 통치자는 분명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밝아야(明)’ 한다는 것이다. 노자는 수탈과 재분배의 교환관계를 국가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에도 적용시킨다. 다시 말해 큰 국가가 작은 국가에 대한 수탈을 영속화하기 위해서 재분배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노자의 제국의 논리는 로마제국의 폭력과 사랑의 원리, 일본제국의 대동아공영권의 논리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어졌던 것이며, 그 후 지금까지 중국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논리이기도 하다. 엄격하게 말해서 근원적 위계관계에 의존하는 수탈이 없다면, 재분배는 불가능한 것이다. 재분배의 총량이 어차피 수탈의 총량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경제학적 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노자는 자신의 체계를 전도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재분배를 수행하면 수탈이 원활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노자철학의 한계가 숨겨져 있다. 그가 근원적인 위계관계를 자명한 것으로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단지 재분배를 원활하게 하면 근원적 위계관계가 영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만을 보고 있다. 이로부터 우리는 노자철학이 국가와 통치자의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노자에게 통치자와 피통치자의 근원적 위계관계가 ‘명(名)’, ‘유(有)’로 정당화된다면, ‘재분배’로 특징지을 수 있는 교환논리는 ‘도(道)’, ‘무(無)’로 정당화된다. 노자를 독해할 때 많은 연구자들은 ‘명’, ‘유’를 간과하거나 무시하고 ‘도’, ‘무’를 강조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노자철학의 숨겨진 전제인 근원적 위계관계를 망각할 수밖에 없었고, 나아가 노자철학을 영원의 철학으로 신비화하게 된 것이다. 철학은 이런 무지에의 의지와 신비적인 헛소리와 맞서 싸우는 활동 아닌가?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노자와 장자의 차이
III. 내성이라는 방법
IV. 수탈과 재분배의 논리
V. 파시즘과 제국의 논리
VI. 도(道)의 정치경제학
VII. 관계 논리와 개체의 충분이유율
VIII. 대대(待對)와 상?호모순적 동일성의 논리
IX. 수양론과 주체의 문제
X. 나가는 말과 더 읽을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