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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337608X / 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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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2000년 Yes24에서 e-book으로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개작한 작품. 대소설가와 스타의 꿈을 꾸지만 현실에서는 별볼일없는 남녀 주인공을 등장시켜, 세상의 중심이 되고자 하나 비루한 현실을 견뎌야 하는 청춘의 아픔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상의 중심을 향해 달리던 젊음 그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 욕망의 노래 한국 문학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작가 이순원은 문학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온 몇 안 되는 남성 작가 중의 한 명이다. 그가 모델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욕망과 좌절을 그린 신작 장편소설 『모델』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2000년에 Yes24에서 e-book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소설을 개작한 작품이다. 『모델』은 각자 대소설가와 스타의 꿈을 꾸지만 현실에서는 별볼일없... 세상의 중심을 향해 달리던 젊음 그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 욕망의 노래 한국 문학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작가 이순원은 문학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온 몇 안 되는 남성 작가 중의 한 명이다. 그가 모델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욕망과 좌절을 그린 신작 장편소설 『모델』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2000년에 Yes24에서 e-book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소설을 개작한 작품이다. 『모델』은 각자 대소설가와 스타의 꿈을 꾸지만 현실에서는 별볼일없는 삼류 모델일 뿐인 남녀 주인공을 등장시켜, 세상의 중심이 되고자 하나 비루한 현실을 견뎌야 하는 청춘의 아픔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이와 함께 화려한 무대와 조명 뒤에 가려진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들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따라서 ‘순수’와 ‘가족 소설’의 작가로만 이순원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작품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서정성 넘치는 문체와 묘사의 자리를 속도감 넘치는 감각적인 문체와 빠른 장면 전환이 대신하고 있어 그 낯섦은 더욱 클 것이다. 그러나 ‘전방위 작가’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에 관심을 기울였던 작가의 이력을 찬찬히 살펴보면, 작가의 이런 변화가 전혀 의아하지 않다. 그의 작품은 80년대 중반 등단 이래 분단(「소」, 「해산 가는 길」 등)과 민중운동(「얼굴」, 「낙타는 무릎이 약하다」 등), 노동운동(「그들은 아무도 그 일을 몰랐다」)과 소련 몰락(「자본가여 단결하라」), 대학 생활(「우리들의 석기시대」)과 90년대의 소비 생활(「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남녀의 사랑(「미혼에게 바친다」, 「독약 같은 사랑」 등), 가족의 해체와 화해( 연작, 「스물셋 그리고 마흔여섯」 등)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사회의 변화와 궤를 같이했다. 작가를 대변하는 한국적 서정성과 가족주의는 당시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델』의 두 주인공 ‘성준’과 ‘미라’는 그대로 우리시대 젊은이들의 표상이다. 성준은 국문과를 졸업하고 취직을 못해 카페 서빙일로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우연히 매니저의 눈에 띄어 모델이 된다. 대소설가가 되고 싶지만 습작과 신춘문예 투고밖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소설가가 되는 방법이 신춘문예 말고도 많이 있다는 건 알지만, ‘폼생폼사’ 이 시대의 젊음답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하고 싶은 욕구를 저버릴 수 없다. 모델이 되어서도, 미라처럼 적극적으로 모델의 세계를 사랑하지도, 그렇다고 자신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의지도 갖지 못한 채 엉거주춤하게 현실에 안주한다. 미라는 ‘청소년 장래 희망 연예인 1위’로 나타나는 연예계 선망 붐의 희생자다. 스타 연기자가 되고 싶어 발버둥치던 그녀에게 돌아온 건 지독한 외모 콤플렉스와 인생 쓰레기라는 낙인뿐이다. 그들이 나누는 사랑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적극적으로 사랑을 확인하지 못하고, 서로 다가서지 못한 채 엇갈린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라의 소식을 뒤늦게 접한 성준이 기억을 되짚어가는 소설 속에는 그녀에 대한 뒤늦은 후회와 그리움이 가득하다. 이런 젊은이들의 아픈 현실을 작가는 스치듯 가볍게, 때로는 특유의 서정성을 살려 처연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품 속 이야기는 그렇고 그런 삼류 인생들의 삼류 사랑 이야기지만, 그것이 우리의 현실을 너무나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기에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폐부를 찌른다. 이 소설은 곧 우리 자신의 삶과 사랑을 다룬 것이기 때문이다. 화창한 봄, 그러나 거리엔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이 떠돌고 사회 곳곳에 ‘허무’와 ‘좌절’이 깃들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과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
이 소설은 지난 십수년간 발표해 온 내 기존의 소설들과 색깔이 많이 다르다. 가짜 신랑, 가짜 신부, 가짜 결혼, 가짜 사진, 저마다의 욕망이 빚어내는 그 농담 같은 삶 속에도 진정 순결하여 아픈 것이 있을 것이다. 꼭 그들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이행시 하나
매일 결혼하는 남자
카페 세인트루이스
첫 웨딩 파트너
우리가 꿈꾸는 것은
우리들의 웨딩 C.F
새드 무비
들쥐와 하이에나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낯익은 봄에서 낯선 여름까지
그해 가을은 쓸쓸했네
그녀는 왜 그곳으로 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