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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들이놀다-창비시선231

시리즈 : 창비시선 [454]

장대송 저 | 창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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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6422316 / 11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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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장대송(張大松) 시인의 두번째 시집 『섬들이 놀다』가 2003년 ‘창비시선’을 마무리하는 시집으로 간행되었다. 첫 시집 『옛날 녹천으로 갔다』에서 독특한 시문법을 바탕으로 불길한 사유와 섬뜩한 형상을 표현해낸 바 있는 장대송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런 흐름을 간직하면서도 사회와 자아의 소통을 위해 각고하는 내면의 모습을 담은 시들을 선보였다. 이 시집은 시에서 소통의 길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인지를 잘 드러내준다. 시인은 근본적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자인 동시에 절실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모순된 욕망을 가진 자이다. 때문... 장대송(張大松) 시인의 두번째 시집 『섬들이 놀다』가 2003년 ‘창비시선’을 마무리하는 시집으로 간행되었다. 첫 시집 『옛날 녹천으로 갔다』에서 독특한 시문법을 바탕으로 불길한 사유와 섬뜩한 형상을 표현해낸 바 있는 장대송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런 흐름을 간직하면서도 사회와 자아의 소통을 위해 각고하는 내면의 모습을 담은 시들을 선보였다. 이 시집은 시에서 소통의 길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인지를 잘 드러내준다. 시인은 근본적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자인 동시에 절실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모순된 욕망을 가진 자이다. 때문에 시인은 항상 ‘침묵’에의 유혹을 느끼게 되고 그것에 가장 가까운 방식에 다가서려고 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소통 없이 세계와 자아는 한데 묶일 수 없다. 이 시집은 이 소통의 길을 찾기 위해 시인이 대상과 자아 사이에서 펼치는 한바탕의 치열한 싸움으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은 불가해한 삶의 내부로 자신을 밀어넣는다. 시인은 사물의 배후 깊은 곳에 메스를 들이대면서 상식적인 서정을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기술한다. 이런 자학적인 반복을 통해 시인은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내면의 자아를 이끌어낸다. 그 속은 의문투성이며 그를 위로할 반향은 아직 없다. 그러나 동년배 시인들과 다른 내용과 형식을 찾아가는 그의 시적 고독은 일률적인 변주에 머무는 듯한 우리 시를 벗어나려는 고투에서 나온 것이다. 평론가 정과리는 이 시집을 어린시절 시인이 어머니를 잃으면서 비롯된 왜곡된 자아의 그늘과 슬픔의 얼개 속에서 분석하고 있다. 장대송의 시는 우리를 낯선 자신의 뭍과 이어진 이상한 무의식의 ‘섬’으로 데려가고자 한다. 거기서 시인은 우리와 화해하기를 원하지만 늘 그림자를 드리우는 장애를 만난다. 결국 이 그림자가 그의 작품을 형성하는 재료이며 외변이다. 이 외변의 중심에 몰린 자아가 혼자 놀고 있는 섬들을 도심에서 발견하고 더러 풍자하는 시편들은 지독한 외로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방송사(불교방송)에 근무하는 시인은 자신을 가둔 세계를 고향과 황조롱이로 대별하여 상상하면서 자신의 길을 간다. 그리고 그 길에서 시인은 상처투성이의 자신을 발견한다. 자장면을 덮은 비닐랩에 면도칼을 들이대면서 양철판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휴일」), 광대뼈가 바람이 생기는 곳이며 그 바람이 또 떠나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누이의 광대뼈」) 등에서 시인은 날카로운 이미지를 내세워 자신이 처한 상황과 과거의 무의식을 아슬아슬하게 복원해놓으며, 푸른 새벽빛이 반사된 유리창 밖에 보이는 새의 주검(「새의 영혼」), 구두수선용 송곳에 찔리고 싶은 마음(「배롱꽃 핀 고향길」), 죽음을 포기한 적이 없다는 고백(「나는 어떤 폐기물인가」), 생선가시 같은 나뭇가지를 밟는 자아(「부러진 그림자」), 지리산 속의 한 스님을 생각하며 다른 시공간을 꿈꾸는 행위(「금대」) 등을 통해 진정한 결핍과 ‘다른 것’을 향한 아름다운 욕망을 드러낸다. 이것이 장대송 시인이 우리에게 보여주며 소통하고픈 내면고백의 내용물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만의 것이 아니며 바로 우리 자신의 내면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가까스로 숨쉬며 유희하고 있는 저 외로운 ‘섬’의 새로운 풍경과 해석은 고스란히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진다.

저자 소개

  • 저자 : 장대송

목차

목차
제1부
새의 영혼
여름날 정오
황조롱이 1
세계의 시각
상유(尙遊)
휴일
가판신문
강어부네 집
배롱꽃 핀 고향길
바람아래
세월초등학교
일식과 흰뼈
저녁 강
제2부
사자들의 저녁식탁
계단, 봄 라이브 무대
나는 어떤 폐기물인가
두 개의 해
다시 태어나면 테러리스트가 되고 싶다
인수제 할머니
여름이 지나간 자리
초안산의 그늘
누이의 광대뼈
단동불망(丹東不望)
고향
낙지할매
그래서 뭐라고?
부러진 그림자
제3부
섬들이 놀다
해질녘의 월문리
공공근로
눈화장을 하는 여자
해뜰 날
이천쌀밥집
박제된 비오리
황조롱이 2
가을 푸닥거리
안녕, 새
띠동갑 상훈이의 택시운전
제4부
금대(金臺)
강 같은 세월
2000년 입동, 2001년 입춘
벙어리 할배
선유도(仙遊島)
우연, 자유
2002년 늦여름, 벼락시장
소나기
용두동 피라냐 다방
생강굴 속의 음모
콩 고르는 할머니
단풍 드는 풀밭
그 어부네 집
빈 짐자전거
해설_정과리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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