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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도돌이표다-문학과지성시인선279

시리즈 : 문학과지성 시인선 [650]

심재상 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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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2014574 / 13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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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그는 자아와 세계가 다중적 혹은 다성적으로 존재한다는 믿음에 매우 충실하다. 그것의 언어적 표출이 복합성과 이질성으로 들끓는 '소음'의 형식인 셈이다. 이번 시집에서 심재상은 무엇과도 교환 불가능한 '소음'의 고유성을 드러내는 일에 전력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고유성의 핵심을 '말의 영원'과 '영원의 말'이라는 시의 가장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지향 속에서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설 최현식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오랜 뜸들임의 삭은 동아줄로 허허롭게 첫 시집을 엮어냈을 때, 난 나의 삼십대와 작별하려던 참이었다. 다시 8년의 세월이 가파르게 흘렀다. 그 사이에 세기가 바뀌었다. 작년 여름엔 전대미문의 큰비가 마을 뒤를 흐르는 남대천의 물길을 바꾸어놓았다. 내가 나의 사십대와 작별하게 될 날도 그닥 멀지 않았다.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다. 호환 가능성을 앞세운 균질화와 표준화의 도도한 물길이 우리의 삶을, 몸을, 느낌과 생각과 말을 두부모처럼 매끈하게 분절시켜선 레고 조각들처럼 똑 떨어지게 짜맞추어 나가는데, 여전히 교환 불가능한 웅얼거림... 오랜 뜸들임의 삭은 동아줄로 허허롭게 첫 시집을 엮어냈을 때, 난 나의 삼십대와 작별하려던 참이었다. 다시 8년의 세월이 가파르게 흘렀다. 그 사이에 세기가 바뀌었다. 작년 여름엔 전대미문의 큰비가 마을 뒤를 흐르는 남대천의 물길을 바꾸어놓았다. 내가 나의 사십대와 작별하게 될 날도 그닥 멀지 않았다.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다. 호환 가능성을 앞세운 균질화와 표준화의 도도한 물길이 우리의 삶을, 몸을, 느낌과 생각과 말을 두부모처럼 매끈하게 분절시켜선 레고 조각들처럼 똑 떨어지게 짜맞추어 나가는데, 여전히 교환 불가능한 웅얼거림들, 호환 불가능한 헛소리들, 환원 불가능한 방언들이 내 안에서 내 밖에서 꿈틀거린다. 그렇다, 여전히 나는 나머지 공부하듯 시를 쓴다 ─ 어쩌면 아예 오지 않을지도 모를 당신을 위해. --------심재상 시집 『넌 도돌이표다』는 열정이 꺼져버린 일상에서 그 불씨를 되살리려는 희원의 노래다. 시인은 시인에게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혹은 불러일으키는 대상을 딱 하나로 명시하지 않고 일부러 분산시켜놓았지만, 어쨌거나 시인은 끊임없이 그 열정에 대한 기다림과 그리움을 사물들 사이에 뒤섞어놓는다. 그것은 이미지에 실릴 때보다 리듬에 실릴 때가 훨씬 많다. ‘립싱크 랩소디’ 연작들과 각운을 맞추고 있는 시들이 그것들이다. 그러나 리듬만이 이 시집의 힘은 아니다. “당신의 손은 내 양떼구름을 가두는 거대한 울타리” 같은 이미지에 걸릴 때도 독자들은 입이 타는 목마름을 느끼게 된다.

저자 소개

  • 저자 : 심재상

목차

목차
제1부 꿈속의 누군가가 꿈밖의 내게
제2부 미모사처럼 닫히는 당신의 손안엔
제3부 구름 그림자 발끝으로
해설: 영원의 말과 말의 영원 _최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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