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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이여바람부는밤에나는더사랑한다

이동녘 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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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동녘은 노동자 시인이다. 오방떡 장사와 문방구 주인, 청원경찰, 미용사 등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온갖 노동을 해왔고 지금도 성남에서 달동네 이발사로 일하고 있다. 직접 노동을 해왔고 가난을 겪어보았기에 그의 시는 가난이 주는 고통과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같은 눈높이에서 섬세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아픔이 있다. 생생함이 있다. 이동녘은 목회자 시인이다. 천막교회 전도사와 구세군 사관으로 목회를 시작하였고, 구세군 사관 옷을 벗은 이후에도 ‘평상복을 입은 목회자’로서 달동네의 가난한 이웃들, 그리고... 이동녘은 노동자 시인이다. 오방떡 장사와 문방구 주인, 청원경찰, 미용사 등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온갖 노동을 해왔고 지금도 성남에서 달동네 이발사로 일하고 있다. 직접 노동을 해왔고 가난을 겪어보았기에 그의 시는 가난이 주는 고통과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같은 눈높이에서 섬세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아픔이 있다. 생생함이 있다. 이동녘은 목회자 시인이다. 천막교회 전도사와 구세군 사관으로 목회를 시작하였고, 구세군 사관 옷을 벗은 이후에도 ‘평상복을 입은 목회자’로서 달동네의 가난한 이웃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 목회를 해왔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울림이 있다. 아무 시에서나 볼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이동녘은 사랑의 시인이다. 잔인한 교통사고로 몇 년간을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처녀를 만나 결혼을 했고, 20여 년 넘게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아내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그 사랑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그의 사랑은 고통을 끌어안는 사랑이며, 가난을 넘어선 사랑이며, 절대자인 신 앞에서 발견한 사랑이다. 그의 사랑은 풀잎 한 포기에도 머물고 있으며, 바람 부는 밤에 더 깊어지는 사랑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눈물이 스며있고 사람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이동녘의 시는 따뜻하다. ▷추천사 천막교회 목회자였고 어느 회사의 수위였으며 지금은 달동네 이발사인 이동녘 시인의 네번째 시집 를 널리 추천합니다. 이동녘 시인은 누구보다도 삶, 그것을 직시하며 시를 연마하는, 그늘에 숨은 시인입니다. 거짓말이 없는 시를 다만 한 편만이라도 써 보려고 고투하는 나의 젊은 친구입니다. 시인은 불행한(너무나 억울한) 고통사고로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부인을 위해 그 모든 것을 희생하고 억척같이 삶을 꾸려가는 초인적 의지를 지니고 있지요. 그의 시는 이와 같은 절망 속에서 혹은 그 사투 속에서 빚어진 것들입니다. ─ 김규동(시인,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이동녘은 어두운 시대의 밤길을 헤쳐가며 성스러움의 불빛이기를 소망하는 시인이다. 사랑의 그믐인 땅 위에 십자가를 세우며 ‘빛 한 송이 치켜들고 오시는 사랑’을 목말라하고, ‘절망이 깊어질수록 쿵쿵 살을 물어뜯으며 어둠을 깨우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시인이다. 예언의 칼이 녹슬고 신앙의 순결이 타락한 우상에게 짓밟히는 시대, 그럼에도 이동녘은 자기 삶의 주인에 대한 순명(順命)을 포기하지 않고, ‘바람 부는 밤에 더 사랑한다’고 그 올곧은 시심(詩心)을 곧추세운다. 그것은 그가 자기 존재보다 큰 사랑을 믿기 때문이고, 그 ‘영혼의 폭포수’ 아래서 날마다 자기를 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대를 붙잡지 않으면 내가 울 수 있는 하늘은 없다’는 시인의 눈물겨운 순정과 사랑은 이 어둡고 메마른 세상을 일깨우는 진정한 힘이 아니겠는가. ─ 고진하(시인, 목사) 직접 생업에 종사하는 이동녘 목사의 시에는 주로 종교와 노동, 가난이라는 세 가지의 지배적인 소재 선택의 경향이 나타난다. 그는 목회자이며, 직접 생업을 위해 일을 하고, 그의 자비롭고 사랑스러운 시선이 항상 가난하고 약한 민중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은 움켜쥐고, 몸부림치고, 부서지고, 엎어지고 던져버리는 강한 서술방식을 사용하여 화자의 다사다난한 인간적 고뇌와 종교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실을 견디는 내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 공광규(시인) ♧ 본문 소개 사랑하는 이여 바람 부는 밤에 나는 더 사랑한다 ─ 우리가 산다는 건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운 이여 바람이 추운 길에 날이 저물고 이 아슬아슬한 삶의 벼랑에서 그대가 내 손을 잡는가 내가 그대 손을 잡는가 갈대가 서걱이면 나는 서러워 바람 부는 밤에 그대를 그리워한다 하루에 지쳐 나부끼는 불빛들은 곤한 다리를 절룩거리고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내 손을 잡았는가 내가 그대 손을 잡았는가 산다는 건 사랑─ 바람이 추운 길을 걸어 숨가쁜 사랑 어두운 시대 흔들리는 벼랑 위에서 언 가슴 끌어안고 부비는─ 오! 눈물로 우릴 적실 때마다 빛 한 송이 치켜들고 오시는 사랑이여 절망이 깊어질수록 사람의 마을에는 하나 둘 등불이 켜 오고 쿵쿵 어둠을 울리며 그대 오는 소리를 나는 듣는다 사랑하는 이여 바람이 불면 불수록 그대를 숨 쉬지 않고는 살 수가 없네 뜨거운 사랑의 몸살을 앓으며 그대를 껴안고 나는 가네 사랑하는 이여 내일은 오늘보다 더욱 푸르고 바람 부는 밤에 그대를 나는 더 사랑한다 ♧ 저자 소개 이동녘 이동녘 시인은 경남 함양 안의에서 나고 자랐다. 일제 시대 서정주, 정지용 등과 활동했던 외조부의 시인 기질을 물려받은 그는 목회를 희망하던 가난한 신학생 무렵, 교통사고의 오랜 후유증을 앓고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 천막교회 전도사와 구세군 사관으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오방떡 장사, 문방구 주인, 청원경찰 등의 일을 하였고, 지금은 성남에서 평상복을 입은 목사이자 시인 이발사로 섬기고 있다. 20여 년 인생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의 화려한 빛을 보아온 그는 1989년 『실천문학』에 시 “가족” “할머니의 머리카락”등으로 등단하였고, 몸소 겪어온 가난과 이웃의 삶이 담긴 시집 『날개 없어도 당신은 내 하늘에 가득 날아오르는데』(1992), 『비익조』(1997), 『휘어진 십자가』(2000) 등을 출간하였다. 이밖에 그의 결혼생활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아내 이영숙과 같이 엮은 에세이집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하였다』가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동녘
이동녘
이동녘 시인은 경남 함양 안의에서 나고 자랐다. 일제 시대 서정주, 정지용 등과 활동했던 외조부의 시인 기질을 물려받은 그는 목회를 희망하던 가난한 신학생 무렵, 교통사고의 오랜 후유증을 앓고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 천막교회 전도사와 구세군 사관으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오방떡 장사, 문방구 주인, 청원경찰 등의 일을 하였고, 지금은 성남에서 평상복을 입은 목사이자 시인 이발사로 섬기고 있다.
20여 년 인생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의 화려한 빛을 보아온 그는 1989년 『실천문학』에 시 “가족” “할머니의 머리카락”등으로 등단하였고, 몸소 겪어온 가난과 이웃의 삶이 담긴 시집 『날개 없어도 당신은 내 하늘에 가득 날아오르는데』(1992), 『비익조』(1997), 『휘어진 십자가』(2000) 등을 출간하였다.
이밖에 그의 결혼생활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아내 이영숙과 같이 엮은 에세이집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하였다』가 있다.

책 속에서

사랑하는 이여
바람 부는 밤에 나는 더 사랑한다
─ 우리가 산다는 건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운 이여
바람이 추운 길에 날이 저물고
이 아슬아슬한 삶의 벼랑에서
그대가 내 손을 잡는가 내가 그대 손을 잡는가
갈대가 서걱이면 나는 서러워
바람 부는 밤에 그대를 그리워한다
하루에 지쳐 나부끼는 불빛들은 곤한 다리를 절룩거리고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내 손을 잡았는가 내가 그대 손을 잡았는가
산다는 건 사랑─
바람이 추운 길을 걸어 숨가쁜 사랑
어두운 시대 흔들리는 벼랑 위에서
언 가슴 끌어안고 부비는─
오! 눈물로 우릴 적실 때마다
빛 한 송이 치켜들고 오시는 사랑이여
절망이 깊어질수록
사람의 마을에는 하나 둘 등불이 켜 오고
쿵쿵 어둠을 울리며
그대 오는 소리를 나는 듣는다
사랑하는 이여 바람이 불면 불수록
그대를 숨 쉬지 않고는 살 수가 없네
뜨거운 사랑의 몸살을 앓으며
그대를 껴안고 나는 가네
사랑하는 이여
내일은 오늘보다 더욱 푸르고
바람 부는 밤에 그대를 나는 더 사랑한다

목차

목차
추천사 / 김규동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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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가난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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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눈물 속에 엘리사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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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리에서
4
시인 예수
해설: 종교와 노동, 가난의 삼중주 / 공광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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